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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자리는 자유, 토론은 의무, 커피는 셀프!

2010.09.02


회사에 다니다 보면 참 회의가 많다. 회의로 시작해서 회의로 끝나는 날도 있다. 이렇게 회의를 많이 하다 보면 정말 회의(懷疑)를 느낀다. 회사 잘되라고 하는 것이 회의인데 도무지 결론도 없고 서로 눈치만 보다 끝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혼자서는 해결이 어려우니까 여러 사람이 모여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바로 회의다. 그리고 회사의 회의란 단지 의견을 나누기만 해선 안 된다. ‘결론’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목적에 맞는 결론이 있어야 하고 그 결론에 대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참석자들이 ‘이해’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해를 해야 그 다음 해야 할 일을 확실히 알기 때문이다.


지위고하를 뛰어넘는 독특한 회의 문화


그렇다면 좋은 회의의 조건인 결론의 도출과 이해를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잘 준비된 자료, 발표자의 프레젠테이션 능력? ‘이해’라는 것이 자료와 발표로만 가능하다면 회의란 필요 없고 학교로 빗대자면 수업 없이 교과서만으로도 백 점 학생이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그렇다면 무엇이 필요할까? 좋은 결론을 내고 이해하기 위해선 참석자들이 우선 의견을 내고 질문을 하고 자신의 의견을 얘기를 하는 데에 거리낌이 없어야 된다.
앉은 자리가 무엇이 중요할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장님이 저 상석에 그리고 실무를 하는 직원이 저 맨 끝에 앉는 자리라면, 말석에 앉은 사람이라면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의 회의에는 상석도 고정석도 없다.

사장님 자리를 따로 비워 놓지 않고 중역들도 모여 앉지 않는다. 도착하는 대로 앉고 임원이 왔다고 커피를 타러 나가는 일도 없다. 커피 및 음료수는 셀프 서비스! 비단 사장님이 참석하는 회의뿐만이 아니다. 팀끼리 하는 작은 미팅에도 팀장, 과장, 사원할 것 없이 자기 음료수를 들고 앉고 싶은 곳에 앉는다. 이렇게 상석이 없는 회의 자리에서는 보다 자유롭게 의견이 오간다.



완결된 의사 결정으로 완성하는 끝장 토론


자유로운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의 회의 문화는 또 ‘끝장 토론’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애매하게 흐지부지 끝나는 회의는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에 없다. 한마디로 놓치는 것 없이 완결된 의사 결정으로 ‘끝장’ 본다는 것이다. 일주일에 한 번 진행되는 사장, 임원, 관련 부서 팀장 등이 참석하는 ‘포커스 미팅’에는 자료 없이 진행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자기 부서만 관련된 주제가 나오면 사장님이 “실적 자랑하느냐!”라고 호통을 친다. 포커스 미팅은 자기 부서 일이 아닌 회사 전체에 영향을 주는 내용을 토론하고, 해당 부서가 아닌 사람도 의견을 내야 한다. 당신 일도 아닌데 뭘 그렇게 잘 아느냐고 기분 상할 수도 있지만, 덕분에 다양한 시각에서 의견이 나온다.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회의 문화에서 침묵은 금이 아니라 ‘죄악’이다. 치열하게 논의는 오가고 임원들끼리 고성도 오간다. 체면보다 중요한 것이 의견이고 결론이다. 끝장 토론의 마무리는 역시 ‘뒤끝’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회의의 목적은 결론을 모두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뒷말 할 이유도 없다.

당장 회의 자리에서 결론을 내는 것이 성급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그 자리에서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것은 이유가 있다. 단지 치열하고 자유로운 토론 문화뿐만이 아니다. 그것은 참석자들이 ‘잘 준비’하기 때문이다. 준비란 자료가 아니다. 지금 우리가 잘하고 있는 것을 넘어 더 잘할 수 있는 것들을 끊임없이 찾고, 생각하는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인의 자세가 바로 그 준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