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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rigin of Things] the Box

2011.07.12




단순히 상품만을 디자인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오래 전부터 브랜드 혹은 기업 그 자체를 디자인하는 시대를 준비하며 그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왔습니다. 우리가 기존 카드 상품 디자인을 넘어서는 다양한 선행 디자인 프로젝트들을 진행해 온 것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본사 사옥 한쪽에 위치한 사내 직원용 레스토랑 the Box도 우리의 브랜드 혹은 기업 디자인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복지 차원에서 만든 공간으로 사내 직원들만 이용할 수 있는 일종의 ‘구내 식당’ 같은 곳이지만, 그 자체가 발산하는 파급효과는 결코 적지 않습니다. 투명 유리로 된 직육면체 모양의 레스토랑은 외부에서도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기 때문에 보는 이로 하여금 충분히 호기심을 불러 일으킵니다. 공간은 물론 때로는 그 안에 모여 앉아 있는 사람들까지도 관찰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마치 LEGO 처럼 공간 안에 사람도 디자인의 한 요소로 작용해 전체적으로 하나의 Tone & Manner가 완성되는 느낌입니다. the Box는 사면이 유리다 보니 가구와 조명은 오브제 형태의 덩어리 감이 있는 것으로, 배기나 설비는 바닥 밑으로 쏙 감춰져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식의 인테리어는 밖에서 안을 볼 때 더 잘 보일 수 있게 하는 가시성을 극대화 해줍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하이라이트는 ‘통곡의 벽’ 이라고 불리는 벽면입니다. 통곡의 벽에 설치되어 있는 화면에는 매일 매일 고객들이 상담센터를 통해 이야기하는 불만 사항이 토씨 하나 바뀌지 않고 고스란히 올라옵니다. 정제되지 않은 그 이야기들을 직원용 레스토랑에 끊임없이 노출하는 것은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이 의도하는 투명이라는 것이 어떤 것임을 드러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사면이 유리로 된 투명한 하드웨어에 투명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여 그 본래 뜻을 극대화하려는 의도였습니다. 또 고객의 존재를 잊기 쉬운 본사 직원들에게 우리가 어떤 고객을 대상으로 무슨 일을 하는 지에 대한 현실성을 일깨워주는 역할도 합니다.

참고. the Box에서 판매하는 음식까지는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미각과 형태의 아름다움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니까요. 훌륭한 음식을 종합적으로 즐기게 공간이 있으니 그 맛에 대해 굳이 운운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더 박스는 점심에는 샐러드 바로, 저녁에는 와인바(스포츠 경기가 있는 날에는 대형 스크린이 내려와 다같이 와인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기도 합니다)로 운영됩니다. 3개월에 한번씩 메뉴는 달라집니다.




As it is not the era when design is only for products any more, we have continuously researched on the way to design a brand or a company itself. This is why we have conducted diverse design projects beyond previous designs for card products.

The Box, an employee-only restaurant in our company building, is one of examples which show design of our brand or company. It is a kind of cafeteria built for employee benefit but its ripple effect is not insignificant. As all of its walls are transparent glasses, it arouses curiosity from those who pass by it. Not only the space itself, but also people inside can be watched often.

Like LEGO, human in a space acts as a part of design, completing a tone & manner on the whole. As its four walls are glasses, furniture and lighting are designed to give a feeling of a lump and exhaust pipes and equipments are installed under the floor. This interior design maximizes visibility for people outside to look into the cafeteria.

One of the highlights of the Box is the surface of the wall called ‘the wailing wall.’ Screens on the wall show customers’ complaint collected daily through the call center. Exposing customers’ complaint without filtering to employees, we would like to express the meaning of transparent which Hyundai Card Hyundai Capital pursues. On the transparent hardware of four glass walls, transparent software is installed, emphasizing the meaning of transparent. Also, we would like to remind employees of their duties and the presence of customers.

Note. We do not have to mention food the Box offers because taste and the beauty of a shape are closely connected with each other. We do not have to comment the taste because employees can enjoy excellent food comprehensively in the space. The Box runs a salad bar for lunch and a wine bar for dinner. On the day when a sports event is held, they can watch the game on the big screen. The menu is changed every three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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