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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2010 이전] 현대카드 광고, 그 특별함에 대해서

2010.10.14


관련 광고 영상, TV, 2010년 5월



사람들은 말하곤 한다. 현대카드 광고는 마음을 움직인다고. 톱스타를 이용해 사람들의 마음을 얻기는 쉽다. 하지만 그 누가 ‘개미 한 마리’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겠다고 생각하겠는가? 상상력, 그것이 현대카드 광고가 가진 최고의 무기다. 



‘Make Break Make’, 당신은 얼마나 용기 있는가?





한 사람의 광고인으로서 현대카드 광고를 보면 빠르게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진다. 몇 명의 디렉터가 밤을 새웠을지, 효과적으로 아이디어를 구현하기 위해 어떠한 장치가 필요했을지. ‘Make Break Make’. 만들고 부수고 만들고, 말은 쉽다. 그런데 정성을 다해 만든 창작물을 그리 쉽게 부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은 몇이나 될까? 하지만 분명, ‘Make Break Make’가 우리에게 필요한 키워드임에는 틀림없다.

 


당신은 현대카드 광고를 보면 무엇을 꿈꾸는가?





얼마 전 지인과 한 대화가 생각난다. 지인은 나에게 그런 말을 했다. “현대카드 광고를 보면 울컥해.” 당시 그 지인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앞두고 불안감에 빠져 있었다. 그로서는 혁신적인 도전을 앞두고 마음이 많이 쓰였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그의 상황과 비슷한 현대카드 광고에 출연하는 개미에 감정 이입이 되었던 것이었다. 그 지인은 나에게 직접적으로 그 개미가 나 같았어! 하고는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 역시 현대카드 광고 속, 하늘을 날려는 소년을 보고 마음이 동했던 적이 있었다. 어떤 광고가 이처럼 사람들에게 희망을 선물할 수 있을까? 이것이 내가 현대카드를 좋아하는 이유다.





광고인들이 꿈꾸는 현대카드 광고 





광고인들이 모이면 현대카드가 종종 화두에 오른다. 이야기의 주제는 대부분 ‘현대카드는 광고의 퀄리티’다. 다시 말해 현대카드는 광고를 잘 뽑아낸다는 것이다. 이에 현대카드 광고를 제작한 업체에 다른 기업이 광고를 요청하는 일은 암암리에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현대카드와 동일한 퀄리티가 나올 것이라 예상했던 그 업체에서 현대카드만큼 노른자 광고를 뽑는 일은 흔하지 않다. 그것이 그 업체의 잘못일까? 아니다. 그것은 광고주의 능력이다. 현대카드는 광고주의 실력을 100% 끌어내는 것으로 모자라 120%를 요구한다. 그러한 요구가 때로는 터무니없는 느껴질 수도 있지만, 현대카드 광고를 만드는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특권이다. 



현대카드, It’s my pleasure





요즘은 참, ‘진짜 광고다운 광고를 만드는 것’이 힘들어졌다. ‘Creative한 광고’라는 단어 자체가 퇴색되어 가고 있는 것도 그러한 맥락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현대카드 광고는 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광고주에게 박수를 받는 광고가 되었다. 또한 광고인 인생에서 한 번쯤은 터트려 보고 싶은 그런 광고가 되어 버렸다. 현대카드, It’s my pleasure.





Writer. 이명기

원더보이즈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