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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메모리] 가야금 병창, ‘미소(美疏)’와 함께라면 어렵지 않답니다.

2013.04.22




Q. 가야금 병창 팀 ‘미소’의 소개 부탁 드립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 재학중인 5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가야금 병창 팀 입니다.. 멤버소개를 드리자면 전문사 2학년에 재학중인 권귀진, 이은희, 차보영, 예술사 2학년에 재학중인 고수 이승민, 예술사 4학년에 재학중인 지유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소’의 뜻은 아름다울 ‘미’에 소통할 ‘소’ 자를 써서 한국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우리의 소리를 청중들과 함께 소통하고 즐겨보자는 뜻에서 그렇게 짓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중요무형문화재 제 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전수 조교 선생님에게 오랫동안 전수를 받은 학생들 이예요. 학교에서 연습을 하다가 이러한 취지의 팀을 만들어 보면 어떻겠냐는 제의에 뜻이 맞는 친구들끼리 모여서 함께 팀을 만들게 되었어요. 결성한지는 2년이 다 되어가고요.




Q. 오늘 ‘꿈을 키우는 집’에서의 아트스테이지는 어땠나요?

보육원 같은 문화 소외지역에서 공연할 기회는 사실 그 동안 많지 않았어요. 그래서 굉장히 신선했고 아이들의 반응도 좋아서 즐거운 경험을 한 것 같아요. 특히 오늘은 공연 전에 어린 학생들이 많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가야금 병창 음악극’을 새롭게 준비해보았는데, 반응이 좋아서 기뻤어요. 가야금 산조라던지 병창은 아이들이 좀 어려워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음악극을 준비했던 것이 아이들과 더 많은 소통을 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사실 개인적으로 활동할 때는 팀원 모두 각자 재능기부 공연의 경험이 있지만 저희가 ‘미소’라는 팀으로서는 처음으로 재능기부 활동을 하게 되어 보다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 동안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한 공연을 더 많이 했었는데 아트스테이지를 통해 다양한 관객과 만날 생각을 하니 많이 설레요.




Q. 이번 년도의 아트스테이지 공연 계획은 어떻게 갖고 계신가요?

다양한 레퍼토리를 구성하는 것이 급선무인 것 같아요. 현대카드·캐피탈 아트스테이지가 보육원뿐만 아니라 병원 등 여러 곳을 찾아간다고 들었어요. 아동부터 환아의 보호자인 성인까지 관객층이 다양할 것 같아 모든 관객을 어우를 수 있는 레퍼토리를 구성할 생각 이예요.


Q. 국악이라는 소재가 어린이들에게는 어려운 소재일 수도 있을 텐데 어떻게 준비하시나요?

말씀하신 부분이 맞아요. 사실 국악은 음악 자체가 어렵다기 보다 음악을 구성하고 있는 것들, 예를 들면 가사가 한자어로 구성된 것이 많아 아이는 물론 어른들도 어렵다고 느끼시는 편이 많아요. 공부를 하는 저희들도 때때로 한자어가 너무 많아 난해한 경우도 종종 있거든요. 그래서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공연을 준비할 때는 최대한 쉬운 말로 되어 있거나 친숙한 소재를 선택하고, 그 안에서도 관객이 같이 부르고 따라 할 수 있도록 다듬어요. 저희 팀 명에도 소통을 뜻하는 ‘소통할 소(疏)’가 들어가는 만큼 이러한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죠. 그리고 관객들이 지루해 하지 않고 재미있어 할 만한 것들을 찾고 많이 연구하고 있어요.

앞서 말씀 드린 것이 곡이나 소재를 선택할 때 고려하는 것들이라고 하면, 악기 자체에 변화를 주는 방법도 있어요. 보통 가야금은 12현인데 개량악기인 25현 가야금을 활용하는 경우죠. 25현 가야금은 피아노가 낼 수 있는 소리를 모두 낼 수 있는 악기여서 대중음악이나 동요 등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고 친숙한 곡을 연주하기에 좋은 악기예요. 또 현이 많다 보니 현란한 퍼포먼스나 화려한 음색을 낼 수도 있죠.




Q. 마지막으로 팀으로서의 목표나 활동 계획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이은희) 나중에 팀원끼리 나이가 들고 할머니가 되어서도 마음을 잘 합쳐서 꾸준히 팀 활동을 이끌어 가고 싶어요. 현대카드•캐피탈 아트스테이지처럼 앞으로도 관객과 하나될 수 있는 무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예요.

차보영) 오늘 공연을 통해서 배운 것이 많아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의 경험은 많이 없었는데 아이들이 저희 공연을 보고 웃는 얼굴을 보니까 기분이 참 좋아지더라고요. 일반인 대상의 공연이나 정형화된 공연뿐 아니라 이렇게 가까이에서 관객과 소통하며 가야금도 만져보고 노래도 같이 불러보는 공연을 더 많이 접해보고 싶어요.

지유정) 가야금 병창이라는 것이 사람들에게는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예요. 주변 반응만 봐도 그렇고요. 그런데 저희 팀이 ‘소통’을 중요시하는 만큼 일반 사람들에게도 가야금 병창이 쉽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거예요.


※ 아트스테이지란?

‘아트스테이지’는 세계 정상급 수준으로 평가 받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으로 구성된 팀이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후원으로 문화적으로 소외된 곳을 찾아가 눈높이에 맞는 맞춤 예술공연을 제공하는 재능기부 프로그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