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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메모리] 벅찬 감동을 아낌없이 표현한 성은학교

2013.04.25




도심 속 벚꽃이 만개한 4월 16일. 아트스테이지 스물 네 번째 무대가 펼쳐질 분당구 야탑동에 위치한 성은학교를 찾았습니다. 성은학교는 유치부부터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전공과정까지 교육하고 있는 공립특수학교입니다. 오늘의 아트스테이지 무대를 꾸며 줄 팀은 혼성 5중창 팀 ‘뮤직이너스’와 전통연희 팀 ‘판타스틱’, 국악 팀 ‘다올소리’ 입니다. 오전 10시. 성은학교 강당이 약 200명의 학생들과 70명의 선생님들로 가득 찼습니다. 공연에 대한 기대감에 들뜬 아이들을 맞이 한 첫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뮤직이너스’였습니다.




노래가 시작 되자 시끌벅적했던 아이들이 어느 새 조용해졌습니다. ‘뮤직이너스’가 첫 곡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곡인 ‘마법의 성’을 부르니, 감미로운 멜로디에 머리 위로 손을 흔들며 좋아하는 아이들이 곳곳에 보였습니다. 다음 곡은 동방신기의 ‘풍선’. ‘동방신기’ 라는 말을 듣자마자 여학생들이 환호합니다. 신나는 음악에 아이들은 벌떡 일어나서 춤을 추거나 발을 동동 구르며 즐거운 마음을 표현하였는데, 감정표현이 솔직한 성은학교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뮤직이너스’는 분위기를 이끌어서 ‘푸니쿨리 푸니쿨라’와 동요 메들리를 열창했습니다. 저 멀리 무서운 불 뿜는 저 산에 수레 차를 타고 올라가자! 하고 외치는 ‘푸니쿨리 푸니쿨라’의 힘찬 노래에 성악가의 극적인 제스처까지 더해져 아이들의 흥은 최고조에 올랐습니다. 중간 중간 노래에 맞춰 멋드러지게 지휘자 흉내를 내며 무대를 향해 손을 휘젓는 아이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다음으로 전통연희 팀 ‘판타스틱’의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판타스틱’팀은 지난 국립암센터 아트스테이지에서도 관객으로부터 열화와 같은 반응을 이끌어 낸 경험이 있는 베테랑 팀입니다. 공연 시작을 알리는 우렁찬 북소리에 성은학교 아이들은 모두 숨을 죽이고 무대에 집중합니다. 이어서 북, 징, 장구, 꽹과리가 서로 소리를 섞어 나가는 모습에 자신이 공연자가 된 듯 점점 무대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손에 징 채를 쥔 것처럼 징을 치는 모습을 따라 하기도 하고 꽹과리와 장구를 치는 듯한 흉내도 내 봅니다. 빠른 박자로 몰아치다가 일제히 소리가 멈춘 부분에서는 박수와 함성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공연을 보면서 느끼는 좋은 감정을 바로 바로 표현하는 것이 성은학교 아이들의 매력입니다.




다음은 국악 팀 ‘다올소리’. ‘다올’이란 뜻은 하는 일마다 잘되고 모두 복이 온다는 뜻의 순 우리말입니다. ‘다올소리’는 성은학교 아이들을 위해 동요를 민요로 편곡하여 선보였습니다. 호랑장군, 다람쥐,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등 아이들에게 친숙한 곡에 율동을 섞어 아이들과 함께 불러보고 춤추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판타스틱’의 판굿과 개인놀이가 이어지며 이 날의 아트스테이지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뱅글뱅글 돌아가는 상모에 푹 빠져 공연 내내 상모의 움직임만 관찰하던 아이, 부포 상모를 보고는 ‘꽃이 내게로 다가와!’ 라고 외치던 아이 등 같은 무대를 보는 성은학교 아이들의 다양한 시각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이들의 해맑던 웃음소리와 강당을 가득 메운 멜로디로 공연이 끝날 때쯤엔 실내온도가 3도쯤은 오른 듯 합니다. 성은학교 아이들이 앞으로도 지금처럼 순수한 모습을 간직하며 건강하게 자라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아트스테이지란?

‘아트스테이지’는 세계 정상급 수준으로 평가 받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으로 구성된 팀이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후원으로 문화적으로 소외된 곳을 찾아가 눈높이에 맞는 맞춤 예술공연을 제공하는 재능기부 프로그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