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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메모리] 마음을 담아 희망을 연주하는 한예종 현악 4중주 팀 ‘엠’

2013.05.03


왼쪽부터) 제1바이올린 이영준, 비올라 맹진형, 첼로 윤미리, 제2바이올린 백 건



Q. ‘엠’의 팀 소개와 팀원 소개 부탁 드려요.

맹진영) 안녕하세요, 저희는 음악을 통해 교감하고 싶어하는 한예종 재학생들이 모여 결성된 현악 4중주 팀 ‘엠’ 입니다. 예술사 4학년에 재학 중이며 비올라를 맡고 있는 제가(맹진영) 팀의 리더를 맡고 있고요, 팀원은 첼로에 윤미리, 세컨 바이올린에는 백 건과 바이올린 독주자 과정에 있는 이영준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제가 리더가 된 이유는 이렇게 네 사람이 모여 앙상블을 연주하는 것을 제가 특히 좋아해서예요. 여러 악기가 하나의 소리를 내는 것이 정말 멋지거든요. 팀 명을 ‘엠’으로 정한 이유는 제 성인 맹의 이니셜이 ‘M’이기도 하고요 (웃음), ‘M’이 내포하는 ‘Music’, ‘Major’ 등의 뜻을 담아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마음에서 정하게 되었습니다.


Q. 아트스테이지를 지원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백 건) 저와 영준이는 한예종 이성주 교수님 중심으로 결성된 현악 9중주 실내악단인 ‘조이 오브 스트링스’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데요, 그 팀에서도 병원이나 문화 소외지역을 찾아가 공연을 하려고 많이 노력했지만 잘 성사가 안됐었거든요. 그러던 중 아트스테이지에 대한 모집공고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좀 더 다양한 관객과 만나고 싶어서 지원하게 되었죠. 아트스테이지는 지난해 1기에 이어 올해 2기로도 활동 하고 있는 현악 팀 ‘아띠’의 박윤선이라는 친구가 추천해줘서 알게 되었어요.




Q. 첫 공연을 앞둔 소감이 어떤가요?

이영준)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광주까지 와서 연주하는 것은 처음이라 설레고 떨려요. 저희가 준비한 곡은 헨델과 차이코프스키 등 정통 클래식부터 재즈, POP, 동요까지 다양한데요, 특히 가삿말이 있는 POP이나 동요를 현악기 연주로만 들려드렸을 때의 반응이 궁금해요. 병원에서의 공연이기 때문에 환아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밝은 분위기의 곡들로 준비했어요. 곡과 곡 사이에 토막 멘트도 준비했는데 저희 팀 리더 진영이가 기차에서 잠도 안 자고 연습했어요. (웃음)




Q.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이 있다면요?

이영준) 저와 건이, 진영이는 한 2년 동안 호흡을 맞춰왔는데, 그 동안 팀원교체가 조금 있어서 현재 팀원으로서의 공연 경험은 그리 많지 않아요.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공연을 꼽자면, 예전에 콰르텟(4중주를 말함)을 편성해서 원주에 있는 한 연수원에 축하공연을 간 적이 있었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쩔쩔맸던 기억이 나요. 습하고 장마철이라 나무로 된 악기들 걱정도 많이 됐고요. 연주자들은 악기 운반 문제가 있어서 주로 장마철이나 태풍을 뚫고 힘들게 진행한 공연이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아요.




Q. 아트스테이지와 같은 재능기부 성격의 공연을 해본 적이 있나요?

윤미리) 교회에서 성가대와 함께 보육원을 찾아가서 공연했던 경험이 있어요. 공연을 관람한 보육원 아이들의 표정이 너무 해맑고 기뻐 보여서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그때 많은 감동을 느꼈던 것 같아요.


Q. 음악이 환아들에게 어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윤미리) 좋지 않은 마음으로 연주하는 연주자는 없잖아요. 그런 연주자의 마음이 선율을 타고 환아와 환자들에게 전달되는 것 같아요. 또 연주자는 연주를 들어줄 이들을 생각하면서 좋은 마음으로 준비하니 이런 보이지 않는 감정선이 전달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작게나마 위로와 활기를 전할 수 있는 것 같아요.




Q. 아트스테이지가 어떤 공연이 되길 바라나요?

백 건) 일단 오늘이 첫 공연이니만큼 연주를 잘 해서 이런 기회가 앞으로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또 잠시나마 공연을 즐기는 동안 저희 연주가 위로가 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병원은 제한된 시설이니 환자분들이 입원해 있는 동안은 멀리 나가지 못하고 답답하실 텐데 공연을 통해 잠시나마 편안함을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저희도 올 한해 열심히 공연을 준비할 테니깐요, 기대 많이 주세요.


※ 아트스테이지란?

‘아트스테이지’는 세계 정상급 수준으로 평가 받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으로 구성된 팀이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후원으로 문화적으로 소외된 곳을 찾아가 눈높이에 맞는 맞춤 예술공연을 제공하는 재능기부 프로그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