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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U-현대카드 멘토스쿨] 개성 강한 4명의 동생들이 생겼어요 – 박수정 멘토 인터뷰

2013.05.30




Q. 자기소개 부탁 드려요

저는 현재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4학년 1학기에 다니고 있는 박수정 입니다. 최근에는 인턴준비와 멘토스쿨 등 바쁘지만 보람찬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Q. SNU 멘토스쿨에 지원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제 친구가 지난 SNU 멘토스쿨 1기로 활동을 했었어요. 그래서 그 친구에게 멘토링 전반에 대한 이야기와 여러 정보도 얻을 수 있었죠. 사실 저는 금융회사 취업을 희망하고 있어서 현대카드는 제가 평소 눈 여겨 보던 회사 중 한 곳 이었어요. 그래서 이번 멘토스쿨에 더 관심이 갔죠. SNU 멘토스쿨의 멘토로 활동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멘토의 멘토’라는 프로그램이예요. 실무에 계시는 선배님들의 이야기도 듣고 조언도 구할 수 있어서 실제로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Q. 자신의 멘토로서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아무래도 매년 멘토링 프로그램이나 봉사활동을 많이 해왔던 점이 장점으로 작용한 것 같아요. 대학교 1학년 때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고, 2학년 때는 학교에서 하는 프로그램인 ‘과학봉사 활동단’에서 교육환경이 열악한 곳을 방문하여 학습 재능을 기부하는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어요.. 이런 활동들을 하면서 아이들이 제 말 한마디 한마디에 변화되는 모습을 보며 보람도 많이 느끼고, 계속 이런 활동을 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을 얻었던 것 같아요. 3학년 때는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이라는 교육 봉사 단체를 통해 보건소를 빌려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친 적이 있어요. 환경이 어려운 아이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 하다 보니 단순히 공부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말 한마디라도 더 생각하고 말하게 되는 점을 배웠어요. 이번 SNU 멘토스쿨을 통해서는 각각 개성이 뚜렷한 네 명의 멘티들과 만나게 되었어요. 이번 프로그램이 이전과 다른 점은 공부 뿐 아니라 멘티들의 고민과 진로 등을 상담해주며 한 명 한 명에게 모두 시선을 맞춘다는 것 이예요. 이제 중반부에 이르렀지만 앞으로 남은 일정 동안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갈 시간들이 기대돼요.




Q. 아이들 4명의 성격들은 어떠한가요?

먼저 은영(가명)이는 정말 활발한 친구예요. 공부를 곧잘 하는데 공부에 대한 의욕이 별로 없는 것이 걱정이죠. 조금만 더 노력하면 더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을 텐데 항상 ‘어느 정도쯤’에서 만족을 하는 것이 안타까워요. 다른 친구들이 보면 ‘은영이는 노력에 비해 성적이 잘 나온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한창 성적에 민감할 때의 여학생들이니 은영이에게는 이런 점에 있어서 설사 성적을 쉽게 얻었더라도 친구들을 배려해 말을 했으면 좋겠다고 가르쳐 주죠.

이루(가명)는 가장 공부에 대한 의욕이 많지만 잠이 많은 편이고 아직은 노는 것을 좀 더 좋아하는 편이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 의욕이 높아 과목별 공부법을 물어보기도 하고 수업에도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어요. 아직은 공부하는 습관이 안 들어서 그렇지 공부하는 습관만 들이면 굉장히 잘 할 것 같아요.

효민(가명)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과목에 대해서는 열심히 하고 또 성적도 잘 나오는데 약간 조용조용한 타입이에요. 자신감이 없어 보일 때도 있어서 효민이에게는 수업 중간중간에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혜정(가명)이도 공부에 대한 의욕이 높은 아이예요. 하지만 어떻게 공부를 해야 되는지 잘 모르고 사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열등감을 가지고 있어요. 또 혜정이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데 ‘난 그림 그리는 게 좋은데 지금 이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때그때 조언을 해주며 일단 지금은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다독이고 있죠.


Q. 재능기부 봉사활동 경력이 다양한데 이전부터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었나요?

저는 아이들 가르치는 것을 무척 좋아해서 원래 꿈이 수학선생님 일 정도였어요. 내가 아는 것을 누군가에게 가르치고 누군가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에 즐거움을 느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선생님이 꿈은 아니지만, 봉사활동을 하는 매 순간을 이런 마음으로 즐겼어요. 그리고 사실 아이들을 통해 제가 얻는 것이 더 많아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들이 그렇죠. 또 봉사활동을 하면서 관계된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그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배울 수 있었던 지혜도 큰 재산이 되었어요.


Q. 수업 외 활동에서 있었던 재미난 에피소드 좀 들려주세요.

지난번에 아이들 중간고사 끝나고 다 같이 강남역에 연극 ‘배꼽’을 보러 갔었어요. 연극 ‘배꼽’은 코믹 극 인데요, 정말 한 시간 반 동안 내내 웃기만 했어요. 머릿속 생각들을 싹 날려버리고 스트레스 푸는 데는 적격이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 중간고사 스트레스 풀어주려고 갔는데 오히려 제가 더 신나 했던 것 같아요. (웃음) 연극이 끝나고는 같이 맛있는 것도 먹었는데, 아이들과 연예인 이야기, TV프로 이야기 같은 정말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하며 같이 셀카도 찍는 시간이 무척 즐거웠어요. 또 이렇게 많이 가까워진 사이가 되었다는 것에 기쁘기도 했고요.




Q. 마지막으로 현대카드 SNU 멘토스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이런 활동 하나로 회사에 대한 이미지가 정말 크게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저 같은 경우에도 현대카드는 원래 여러 회사 중에 하나였죠. 하지만 지금은 제 마음속에 ‘현대카드’ 그 자체로 자리잡았어요. 회사가 가깝게 느껴져서 좋고, 한편으로는 ‘어떻게 이런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생각할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해요. 요즘 기업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죠. 그런 면에서 본다면 SNU 멘토스쿨은 소외계층과 기업, 그리고 재능기부자 모두가 행복해지는 활동인 것 같아요. 또 SNU 멘토스쿨은 굉장히 체계적인 운영 방식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여타 보여주기 식 활동들과는 많은 차별점을 가지고 있죠. 매 시간 활동 보고서를 쓰고 피드백을 받는 등 멘토 관리도 아주 철저하거든요. SNU 프로그램은 진정성이라는 심장에 체계적이라는 두뇌까지 갖춘 아이들의 미래를 밝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요.


※ 'SNU-현대카드 멘토스쿨'이란?

SNU-현대카드 멘토스쿨은 서울대 학생들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학습재능을 기부하고 현대카드는 재능기부를 하는 서울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