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글 보기

[임직원 봉사활동] 어르신들과 ‘동행’ 한다는 의미를 몸으로 느끼고 깨달은 행복한 시간

2013.09.13


지난 9월 7일 토요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에 7명의 현대카드·캐피탈 임직원들이 모였습니다. 이 날은 현대카드·캐피탈 임직원들의 자발적 자원봉사 프로그램인 MVP가 진행되는 날인데요. 오늘 봉사활동은 지난 ‘임직원 자원봉사 교육’에 참여하신 분들이 자발적으로 팀을 구성하여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동행’이라는 이름의 MVP활동입니다. 8월에 첫 활동을 시작하여 이 번이 벌써 이 곳을 두 번째 방문하는 날이라고 합니다.




오전 10시. 임직원 자원봉사자들이 하나 둘씩 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임직원 자원봉사들이 할 일은 센터에 계신 어르신들께 염색과 얼굴 팩도 해드리고, 신발장 정리와 식사수발 등을 돕는 일입니다. 센터 1층의 제일 큰 방에 들어서니 약 열 분의 어르신들이 봉사자들을 반겨주셨습니다. 봉사자들은 각자 자기 소개를 한 후 어르신들의 요청으로 ‘소양강 처녀’를 불렀는데요. 입가에 미소를 머금으며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는 어르신들의 얼굴이 노래 가사처럼 열여덟 수줍은 소녀의 얼굴로 돌아간 듯 했습니다.




봉사자들의 자기소개를 마치고 어르신들과 함께 센터에서 제공해 주신 매실차를 나눠 마셨는데요. 센터 뒤에 심어져 있는 매실나무에서 직접 기른 매실로 담근 매실차여서인지 인위적인 단맛이 없고 매실의 향은 더욱 깊어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봉사활동 시간입니다. 임직원들은 3개 조로 나뉘어 활동을 펼쳤는데요. 한 조는 어르신 두 분께 염색과 마스크 팩을, 다른 한 조는 신발장 이름표 재 부착 작업을, 나머지 한 조는 나머지 어르신들과 함께 윷놀이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염색 조를 한번 살펴볼까요?




염색을 담당한 두 봉사자들은 어르신들께 가운을 입혀드리고 이어캡도 꼼꼼히 씌워드리며 염색해드릴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다른 어르신에게는 염색을 기다리실 동안 지루해 하지 않으시도록 마스크 팩도 해드렸습니다. 전문 미용사 못지 않은 봉사자의 솜씨로 어르신들의 머리에 염색 약을 골고루 도포해드렸는데요. 얼룩이 지지 않도록 염색 약의 양 조절에도 신경 쓰는 모습에서 그 동안 어르신들께 염색을 많이 해드려 본 듯한 노련함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 도와주던 다른 봉사자는 어르신들의 염색 후 샴푸를 도와드렸는데요. 머릿결이 상하지 않도록 영양제도 꼼꼼히 바르며 두피마사지를 해드렸더니 어르신들께서 ‘아이구 시원타!’하며 좋아하셨습니다.




염색이 완성된 어르신의 모습입니다. 어떠신가요? 몰라보게 젊어지셨지요? 염색해 드리는 내내 두 봉사자가 옆에서 말동무를 해드렸더니 어느새 정이 듬뿍 드신 모양입니다. 봉사자들의 두 손을 쓰다듬으시며 고맙다고 연신 말씀하시는 어르신의 눈빛에서 마치 손자, 손녀를 바라보는 듯한 편안한 눈빛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신발장에서 열심히 이름표 재 부착 작업을 하고 있는 조에게로 가보겠습니다.




이름표 재부착 작업을 하고 있는 두 봉사자는, 오래 전에 부착된 스티커로 인해 지저분해 보이는 것들을 끈적임 제거제로 깨끗이 없앤 다음 새 이름표를 부착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요. 한 봉사자가에 이번 MVP 참여 이유를 물으니, “예전에 할머니를 모셨던 기억이 발걸음을 움직이게 했다”며, “혼자 이런 활동을 하기에는 기관과의 컨택도 어렵고 조금 쑥스럽기도 하지만, 같은 회사 동료들하고 하니까 더욱 수월해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두 팀이 한쪽에서는 어르신 염색을, 한쪽에서는 신발장 정리를 하고 있는 사이, 큰 방에서는 화기애애한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는데요. 들어가보니 봉사자들과 어르신들이 함께 윷놀이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어르신들은 바로 어제 다 함께 손톱에 봉숭아 물을 들이셨다고 하는데요. 윷을 힘차게 던질 때마다 손 끝이 다홍빛으로 반짝였습니다. 두 편으로 나누어 엎치락 뒤치락 하는 윷놀이의 재미에 흠뻑 빠진 어르신들은 손녀 같은 두 봉사자들과 함께 무척이나 재밌게 즐기셨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윷놀이를 하다 보니 어느새 시계는 12시를 가리켜 점심시간이 되어있었습니다.




봉사자들은 일사분란하게 어르신들 드실 반찬과 밥, 국을 가지런히 식판에 담고 목받침도 채워드리며 식사 준비를 도와드렸습니다. 시설에 계신 한 복지사분께 이런 활동들이 어르신들께 어떤 도움이 되는지 여쭤보았더니, “젊은 사람들이 시설에 활기와 에너지를 가져다 주는 것 같다.”며, “치매 어르신들은 자꾸 누군가가 옆에서 말을 걸어주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하는 것이 중요한데, 오늘 와 주신 봉사자 분들이 손녀딸처럼 너무 친근하게 잘 해주셔서 좋다.”고 봉사자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셨습니다.




어르신들 식사수발을 마지막으로 오늘의 활동은 모두 종료되었는데요. 오늘 봉사활동의 이름인 ‘동행’처럼, 세대를 뛰어넘는 나눔의 미학을 느껴볼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다음달에 또 찾아 뵐 때까지 어르신들 모두가 건강하게 지내고 계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Mini Volunteer Program (MVP)’ 이란?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의 임직원 및 임직원 가족들이 함께 팀을 구성하여 참여하는 봉사 프로그램입니다. 최소 3명 이상이 자발적으로 봉사팀을 구성하여 재능기부, 노력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