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글 보기

[한일 골프대항전] 한일 골프대항전 1 Round, 한국팀의 2승이 더욱 값져 보이는 이유

2010.09.10


<한일 골프대항전 양국 대표 선수들>

9월 10일, 제주 해비치 컨트리 클럽에서 한일 골프대항전 포섬 매치 경기(1 Round)가 펼쳐졌습니다. 이날 한국팀 중 필승조라고 할 수 있는 배상문-김경태 조와 김대현-김대섭 조가 순조롭게 승리를 거두며, 팀에 승점 2점을 안겼습니다. 비록 그 외 3경기에서 아깝게 분패해 3점을 일본팀에 허용했지만, 대진운의 문제일뿐, 스코어 상으로는 전반적으로 일본팀보다 우수하게 기록해 남은 2라운드와 3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진지한 모습으로 경기 직전까지 연습에 몰두한 선수들

한일 양국 선수들은 클럽하우스에 도착하자마자 드라이빙 레인지로 이동, 스스로의 샷을 체크하기 시작했습니다. 30분여의 연습을 마친 후, 선수들은 드라이빙 레인지를 떠나 개회식이 있을 레이크 코스 1번 홀로 이동했습니다. 팀을 이룬 선수끼리 같이 이동하는 모습이었는데요. 김대섭 선수는 팀메이트인 김대현 선수에게 “대현아 오늘 재미있게 치자”라고 말하며 긴장감을 덜어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대부분의 선수가 드라이빙 레인지를 떠난 후에도, 배상문 선수와 김비오 선수는 개회식 행사 직전까지 갤러리 하우스 옆 퍼팅 연습장에서 그린스피드를 체크했습니다. 배상문 선수가 에이스로서의 책임감을 느끼는 모습과, 김비오 선수가 팀 막내로서의 부담감을 떨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팀에 첫 승점 안긴 김대섭-김대현 조

8시 30분부터 시작된 국민의례와 선수소개, 사진 촬영으로 이어진 개회식이 끝나고, 1조 김대섭 선수의 티샷으로 3일간 이어질 한일전이 드디어 시작됐습니다.
1조의 김대섭-김대현 선수는 거리와 정확도에서 상대팀인 오다 코메이-오다 류이치 선수에 한차원 높은 기량을 보이며, 전반 9홀에만 6타를 앞서 후반이 시작되기도 전에 사실상 승패를 결정지었습니다. 특히 오다 조는 2번홀(파3)에서 퍼트만 네 번이나 하는 등 극심한 퍼트 난조를 보이는 등, 시종일관 한국팀에 눌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이후 들어선 후반에서 김대섭-김대현 조는 여전히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격차를 더욱 벌려 최종스코어 72(E)타 대 79(+7)타로 가장 먼저 한국에 승점 1점을 안겼습니다.

<배상문 선수>


에이스다운 면모 보인 김경태-배상문 조


3조의 김경태-배상문 선수 역시 1조의 김대섭 조와 마찬가지로 상대편 후지타 히로유키-미야모토 가츠마사 선수를 시합 내내 압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배상문 조는 5번 홀에서 이글까지 기록하는 등  전반 다섯 홀 만에 상대에 비해 6타를 앞선 상태였으며, 전반 9홀을 최종 8타 차이까지 벌여 일본 팀의 추격 의지마저 꺾어버렸습니다. 이후 후반 9홀을 마친 3조의 최종 스코어는 69(-3)타 대 75(+3)였습니다.

<이승호, 이시카와 료 선수>


패했지만 오히려 앞으로의 경기에 희망을 안겨준 3개 조


2조에 속한 김도훈-김비오 조는 72타(E)를 쳐 2언더를 기록한 마루야마 다이스케-요쿠 가나메 조에 승점을 넘겼으며, 김형성-강경남 조 역시 1오버파 73타를 쳐 2언더파 70타를 친 가타야마 신고-이케다 유타 조에 아깝게 패하게 됐습니다. 또한 이승호-손준업 조 역시 일본의 필승조라 불리는 이시카와 료-소노다 순스케 조에 분패하고 말아, 총 3점의 승점을 일본팀에 넘겨주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한국팀의 두 에이스 조가 상대팀에게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것과 달리, 우리의 4조, 5조는 일본팀의 두 에이스 조를 끝까지 안심할 수 없도록 맹추격하는 모습을 보여줘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대결 구도가 변경됐을 경우,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경기가 전개될 것이라는 예상을 가능케 했습니다. 특히 이시카와 료의 화려함에 가려져 있어 크게 눈에 띄지 않았만, 실질적인 일본팀의 에이스라고 할 수 있는 카타야마 신고-이케다 유타 조를 17번 홀에서 1타차까지 추격했던 김형성-강경남 조의 분전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이시카와 료-소노다 슌스케 조에 뒤지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준 이승호-손준업 조의 활약도 눈여겨 볼만 했습니다. 특히 일본팀이 4타차로 앞서던 18번홀(파4)에서 소노다의 티샷이 러프 지역으로 가, 한국팀에 작은 희망의 불이 일기도 했습니다만, 이시카와가 비구선상에 중계탑이 걸린다고 주장, 무벌타 드롭으로 구제받고 버디를 잡았던 모습은 한국팀으로서는 아쉬운 장면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2010 한일전 1라운드 결과


1라운드 경기 종료 후 일본팀의 승리조로서 마루야마 다이스케 선수, 이케다 유타 선수, 소노다 슌스케 선수가 참가했으며, 한국의 승리조인 김대섭 선수, 김대현 선수, 배상문 선수, 김경태 선수들이 공식 인터뷰를 가졌으며, 2라운드 대진표가 발표되었습니다.


2라운드 대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