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글 보기

[Medalist on Ice] 예브게니 플루셴코_남자 피겨의 차르(황제)

2010.04.23

 

 

 

예브게니 플루셴코 선수는?

 

1982년 11월 3일 태어난 러시아 출신의 예브게니 플루셴코 선수는 178cm 72kg의 체격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1998년 세계피겨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동메달을 수상한 이후 본격적으로 피겨계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예브게니 플루셴코는 2000, 2001, 2003, 2005 ISU(국제빙상연맹)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4회 우승을 차지하였고, 이 밖에도 2000, 2001, 2003, 2005, 2006, 2010 유럽 선수권 6회 우승과 2001, 2003, 2004 세계 선수권 3회 우승을 일구었습니다.

특히 동계올림픽에서는 2002년 솔트레이크 올림픽 은메달, 2006 토리노 올림픽 금메달, 2010 밴쿠버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한 예브게니 플루셴코는 차르(러시아 황제)란 별명에 걸맞은 명실공히 최고의 선수입니다.

 

 

 

 

 

예브게니 플루셴코 선수의 스케이팅

 

예브게니 플루셴코 선수는 고난위도의 점프와 뛰어난 스핀 기술을 장점으로 갖고 있는 선수입니다. 1999년 그랑프리 시리즈 NHK 트로피에서 세계 최초로 4-3-2(쿼드러플 토룹-트리플 토룹-더블 룹)을 성공시켰고, 2002년 그랑프리 시리즈 러시아 컵에서도 세계 최초로 4-3-3(쿼드러플 토룹-트리플 토룹-트리플 룹) 성공하며 그의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여성 피겨 스케이터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비엘만 스핀을 남자 최초로 성공 했으며, 시니어 데뷔 이후에도 8시즌 동안이나 비엘만 스핀이 가능했던 유일한 남성 스케이터였습니다. 이후 이 스핀으로 잦은 부상을 당해 시도하지 않았으나 남성 스케이터 최초로 베이글 스핀에 성공하는 등 남성 선수로서 여성 스케이터 못지 않는 유연성을 뽐냈습니다. 예브게니 플루셴코 선수는 화려한 기술을 앞세워 구채점제에서 16세의 나이로 최연소 6.0만점을 이뤄내기도 했습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은메달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은퇴를 선언하고 프로로 전향한 예브게니 플루셴코는 은퇴 3년 6개월 만에 복귀를 선언하고,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참가했습니다. 올림픽 참가 당시, 2006년 이후 계속된 무릎부상으로 무릎 반월판이 닳아 없어진 상태였을 뿐만 아니라, 피겨 선수로는 노장에 속하는 나이도 예브게니 플루셴코 선수에게는 큰 부담이었습니다.

그러나 예브게니 플루셴코는 올림픽에서 오랜 공백으로 인한 우려와 무릎부상으로 인해 위태롭게 기울어진 점프축과 상관없이 안정적인 랜딩을 해내며 전성기에 버금가는 실력을 다시 보여줬습니다. 비록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쿼드러플 토룹- 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을 성공시키며 고난이도의 점프를 실수 없이 성공해 팬들의 큰 갈채를 받았습니다.

 

 

 

 

예브게니 플루셴코 선수의 또 다른 이야기

 

그는 은반 위에서 최고의 엔터테이너로 각광받으며 관중을 울고 웃게 하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뛰어난 표현력과 익살스러운 쇼맨십은 그에게 ‘은반 위의 찰리 채플린’이란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습니다. 특히 2001년 예브게니 플루셴코가 19살이었던 세계 선수권 대회 갈라쇼에서는 ‘Sex Bomb' 음악에 맞춰 근육모양의 복장을 하고 객석까지 올라가는 쇼맨십을 보여줘 관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