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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봉사활동] 봉산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가을소풍 이야기

2013.11.25


가을의 정취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 11월 중순의 토요일, 휴일 아침임에도 다른 이들과 달리 활기찬 모습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전남 봉산지역아동센터 아이들입니다. 봉산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아침부터 활기차게 서두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은 신나는 체험이 있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아침 일찍 센터에 모여 선생님의 오리엔테이션을 들으면서도 마음은 이미 체험장소인 패밀리랜드로 향해 있는 듯합니다.

아이들의 소망을 담은 버스가 아이들과 선생님을 싣고 광주 패밀리랜드로 떠납니다. 차창 밖 풍경만으로도 설레는지 버스 안이 온통 시끌벅적합니다. 한참을 떠들다보니 담양에서 출발한 버스는 어느새 광주 패밀리랜드에 도착하였습니다.




패밀리랜드는 광주에 위치한 테마파크로 식물원과 동물원이 있는 우치공원과 나란히 있어 많은 이들이 가족단위 나들이 장소로 찾고 있습니다. 버스에서 내린 아이들이 먼저 향한 곳은 우치공원. 그 곳에서 동물원과 식물원을 차례대로 둘러봅니다. 패밀리랜드의 놀이기구를 먼저 타지 못해 입이 삐죽 나온 아이들도 있었지만 이내 식물원에 들어서자마자 삐죽 나왔던 입이 벌어집니다. 높다란 야자나무, 신기한 관상수, 흔히 볼 수 없는 꽃 사이사이를 거닐다 보니 놀이기구는 금세 잊은 듯합니다.




동물원은 더욱 놀라운 공간입니다. 호랑이, 불곰, 낙타, 몽구스, 염소, 펠리컨 등 책이나 만화에서만 보던 수많은 동물들을 직접 눈앞에서 보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장난기 많은 아이들은 동물들과 닮은 꼴을 찾아 서로 놀리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무엇보다 공원 곳곳마다 붉게 물들어 절정에 다다른 가을의 정취를 품고 있는 단풍나무들이야말로 메마른 아이들의 감성을 깨우기 충분하였습니다.




오래 기다려 온(?) 시간이 왔습니다. 드디어 아이들이 패밀리랜드로 입장할 시간입니다. 간단한 안전지도를 받은 아이들은 서너 명씩 짝을 지어 놀이기구를 타게 됩니다. 놀이기구를 타도 좋다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공원을 부지런히 뛰어 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빨리, 그리고 더 많이 놀이기구를 타보고 싶은 마음이 우리들 어린 시절의 그 마음과 같아 절로 흐뭇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누가 더 많은 놀이기구를 타는지 내기도 하고, 자신이 탔던 놀이기구가 얼마나 무서웠던지 자랑도 하면서 삼삼오오 놀이기구를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들은 혹시나 아이들이 이동 중이나 놀이기구를 타다 다치지 않을까 염려스럽습니다. 하지만 저학년 아이들을 보호자처럼 잘 인솔해 다니면서 놀이기구를 함께 즐기는 고학년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내 안심합니다. 안팎으로 많이 자랐다는 생각에 고학년 아이들이 참으로 대견해 보이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내 아쉬운 순간이 찾아옵니다. 놀이기구를 타고 센터로 돌아가기 위해 약속된 시간이 되었습니다. 재미있게 놀았는지 아쉬움 대신 상기된 얼굴과 밝은 표정이 가득합니다. 이 날의 체험이 아이들의 기대에 얼마나 부응한 시간이었는지 새삼 알 수 있었습니다.

이토록 멋진 계절이 하릴없이 지나가기 전, 가을의 끝자락에서 실로 오랜만에 유쾌하고 행복한 시간을 맞은 아이들 덕분에 뿌듯합니다. 에너지와 즐거움이 가득한 이 날처럼, 다가올 추운 겨울도 아이들이 건강한 웃음과 함께 따뜻하게 이겨내기를 기대해봅니다.




※ '신나는 체험'이란?

신나는 체험은 문화·자연체험 기회가 많지 않은 저소득 가정(한부모, 조손, 차상위계층 등) 아동들에게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이 다양한 형태의 체험학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현재 현대카드 현대캐피탈과 결연을 맺은 기아대책 산하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임직원이 체험학습 도우미 선생님으로 함께 참여하는 야외체험과 지역아동센터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스포츠관람, 전시, 공연체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