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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rigin of Things]월간 디자인 전은경 편집장, 현대카드 디자인을 말하다. Interview with Editor Eun Kyung Jun

2013.05.28


공유할만한 가치가 있는 디자인 아카이브: The Design Archive Worth Sharing


 

‘디자인’ 하면 대부분 필립 스탁 같은 유명 디자이너의 값비싸고 화려한 의자나 가구 같은 제품(실제로 써볼 가능성이 그다지 높지 않은)을 먼저 떠올리는 오해 아닌 오해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그것도 멋진 디자인이자, 중요한 기능 중 하나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디자인을 무엇을 아름답게 꾸미거나 더해 과시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좋은 디자인은 미술관이나 디자인 숍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매일매일 사용하는 일상용품에서부터 거리 풍경까지 좋은 디자인은 어디에서나 존재하며 우리를 삶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들어줍니다. 또 좋은 디자인을 더욱 많은 사람들이 누릴 기회가 있을 때,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문화적 수준과 안목도 올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기업의 디자인은 분명 사회적인 공공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사 디자인을 훌륭하게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일정 수준 기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럼에도 기업이 보여주는 디자인은 사회적인 공공재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훨씬 많으며, 이기적인 메시지로 우리를 불편하게 만들거나 일상의 풍경을 어지럽히는 주범 역할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까닭에 기업의 디자인을 좋아하고 열광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면서도 사랑 받게 만드는 디자인. 말하기는 쉽지만 너무 어려운 일입니다.

 

그 동안 디자인 관련 이슈를 전문적으로 다루다 보니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 같은 상품 디자인부터 서울역 버스 정류장, 오이스터, 디자인 라이브러리처럼 브랜드 가치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디자인까지 현대카드의 주요 프로젝트와 디자인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현대카드의 디자인 전략이 추구하는 방향과 목적이 무엇일까,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지만 직접 확인하지 못했던 사실을 디자인 아카이브북 DESIGN without WORDS 첫 장에서 알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또박또박 명쾌한 언어로. “신용카드 회사로서 우리 본업을 지원하는 브랜드 디자인, 디자인을 통해 현대카드의 영역을 확장시키는 브랜드 경험확장, 디자인을 통해 사회를 돕는 디자인 재능기부,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하는 이매지네이션. 디자인이 기업의 상품뿐 아니라 기업 자체가 사랑 받은 데에 기여하길 바랍니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공식 블로그가 누적 방문 1000만을 돌파했다는 소식은 충분히 사랑 받고, 관심 받고 있다는 구체적인 증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공유할만한 디자인 아카이브가 있는 곳이기 때문에 일부러 찾아와서 보게 만드는 힘.

 

월간 <디자인>이 2011년 전문 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선정한 ‘한국의 디자인 프로젝트 50’에서 현대카드가 1위를 차지했을 때, 디자이너들의 추천 이유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그 어떤 상업적 혹은 비상업적 디자인 프로젝트보다도 기업과 정부 기관에 많은 각성과 영향을 끼쳤다” “브랜드 소통을 위해 수많은 디자인 분야가 어떻게 서로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하는지를 입증한 사례” “우리나라 디자인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한 부분으로 인정받는 프로젝트” 등등.

 

현대카드가 디자인 회사는 아닙니다. 그러나 카드 디자인 같은 자사의 대표 제품뿐 아니라 사회 공헌의 방법까지 스스로 ‘디자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디자인과 관련한 가장 뜨거운 이슈를 만들어내는 기업이라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디자인 블로그가 디자인 아카이브로써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글: 전은경 (월간 <디자인> 편집장) 


Many people think of ‘design’ as expensive and fascinating chairs or furniture of famous designers such as Philip Starck (which they would probably not have a chance to use themselves). Those are beautiful designs and play important functions, of course. Many people think of design as decorating or even showing something off, but a good design is not necessarily found in an art gallery or a design shop. From the everyday commodities to the street landscapes, good designs are everywhere and make our lives richer.  Also, our society’s cultural quality and insights improve when more people can enjoy good designs.  In this respect, corporate designs are clearly social commodities. This means that we can make certain contributions simply by managing our designs effectively.

 

Nevertheless, corporate designs do not serve the role as social commodities in most cases and usually make us uncomfortable or distract the everyday landscapes with selfish messages. This is why it is not easy for us to enjoy and be enthusiastic over corporate designs. A designs that contributes to brand value and wins the love of customers; it is easy to say, but very hard to make.

 

As I have dealt with the latest design issues from a professional perspective, I have had many opportunities to examine Hyundai Card’s major projects and designs, from the product designs such as card plate designs to the designs that contribute to brand value such as the bus station at Seoul Station, Oyster, and Design Library. What is the direction and purpose of Hyundai Card’s design strategy? I was able to see what I had only assumed on the first page of DESIGN without WORDS, a book of design archives. It was even written in a clearly comprehensible language: “Brand design that supports our business as a credit card company, expansion of brand experience to broaden the perimeter of Hyundai Card, donation of design talent to help the society through design, and imagination to design and prepare for the future.  We hope that design contribute to winning customer’s love not only for the products but also for the company itself.”

 

The fact that Hyundai Card·Hyundai Capital’s official Blog has attracted a cumulative total of  10,000,000 visitors proves that it has attracted enough love and attention. It has the power to make the customers come and see what it has to offer because it has design archives worth sharing.

 

When Hyundai Card was voted first place by professional designers through Monthly <Design>’s ‘Korea’s Top 50 Design Projects’ in 2011, the designers recommended it for the following reasons: “It has awakened the companies and government offices more effectively than any other commercial or non-commercial design projects”; “It has proven how many fields of design should work together for the communication of brand”; “This project has been recognized for its contribution to Korea’s quality of design”; and so on.

 

Hyundai Card is not a design company, but I cannot help but acknowledge that it currently generates the hottest issues related to design as it is ‘designing’ its signature card products and how to contribute to the society all by itself. I hope that Hyundai Card∙Hyundai Capital’s design Blog becomes an active source of design archives. 


Written by: Eun Kyung Jun (Editor of Monthly <Desi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