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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2010 이전] 2006년 아드보카트, 아드보카트가 카드에 나와? 현대카드 월드컵 마케팅

2010.10.23


관련 광고영상, TV, 2006년 4월 on-air

 


현대카드의 광고 ‘아드보카트편’시리즈는 2006년 4월부터 7월까지 총 3편이 전파를 탔습니다. 독일월드컵으로 인해 축구열기가 한창 달아오를 때 국가대표팀 감독인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모델 출연만으로도 이슈가 됐습니다


하얀색 도화지에 아드보카트 감독의 얼굴이 그려집니다. 그림이 완성되자 수많은 취재진 앞에서 자신의 얼굴이 그려진 카드가 출시된 것에 대한 기쁨을 이야기 합니다. 

두번째는 레스토랑에서 아드보카트 감독과 핌 베어백, 압신 고트비 코치가 테이블에 앉아 고민 섞인 얼굴로 비밀 이야기를 나눕니다. 전략 회의를 하듯 말이 새어나갈까 조심스레 귓속말을 주고받던 끝에 아드보카트 감독이 주머니에서 현대카드 M을 꺼냅니다. 세 번째 편은 전편과 동일한 식당 안 입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월드컵 경기기간 동안 많은 성원을 보내줬던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비록 16강에 진출하지 못해 결과는 아쉽지만 많은 것을 얻어간다는 말과 함께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합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을 활용해 제작한 아드보카드>



현대카드 아드보카트와 함께 월드컵마케팅


현대카드는 이번 ‘아드보카트 편’ 시리즈를 통해 한창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월드컵을 맞아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것은 물론 아드보카트 감독이 보여준 강인한 리더십 이미지를 혁신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현대카드와 매치 시키고자 했습니다


아드보카트 시리즈의 첫 편인 애니메이션편을 통해 국내 최초로 아드보카트 감독의 캐리커처를 제작해 만든 ‘아드보카트 카드’ 출시를 알렸습니다. ‘제가 신문에도 나와보고 잡지에도 나와봤지만 카드에 나오기는 처음입니다’라는 내레이션은 아드보카트 카드 출시를 고객들에게 직접적으로 전달했습니다. 두 번째 편인 ‘레스토랑 편’에서는 아드보카트 감독과 국가대표 코치인 핌 베어백과 압신 고트비가 출연합니다. 마치 선수기용에 관한 비밀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사실은 식사값을 계산할 카드를 고민하는 상황이었다는 것을 위트 있게 표현했습니다. 마지막 편인 ‘인터뷰 편’에서는 월드컵 16강 진출 실패에 대한 아쉬움과 그 동안 한국에서 지냈던 시간에 대한 감동을 이야기 합니다. 마지막에 ‘대한민국과 함께했던 시간이 자랑스럽습니다’라는 내레이션은 현대카드가 고객들에게 감사하는 마음과 맞닿아 있습니다. 




<아드보카트 시리즈 광고 스틸컷>



이번 아드보카트 편 시리즈를 제작하는 데에는 많은 에피소드들이 있었습니다.

사실 두 번째 편인 ‘레스토랑 편’의 원안은 온에어된 내용과 전혀 다른 내용이었습니다. 원안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대표팀과 회식을 끝내고 나오는 자리에서 신발끈을 묶으며 시간을 끌어 본인이 계산하는 것을 피하려는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더치페이를 중시하는 네덜란드 사람다운 행동이라는 데에서 착안했습니다. 하지만 이 시안에 대해 아드보카트 감독 본인이 난색을 표했고 결국 온에어된 내용으로 바뀐 것입니다.

세번째 편의 경우는 국가대표팀이 16강 진출에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해 아드보카트 감독이 “16강 진출 축하합니다.”라고 말하는 내용의 광고를 미리 촬영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16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예전에 찍어놨던 컷을 모아 연속된 장면처럼 편집한 뒤 더빙을 입혀 감사의 인사를 하는 것으로 변경됐습니다. 



아드보카트? 아드보카드!


이번 광고를 본 시청자들은 강렬한 카리스마로 대표되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의외의 모습이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귀여운 캐리커처나 다소 엉뚱한 모습을 보고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또한 ‘아드보카트’라는 감독의 이름을 활용해 ‘아드보카드’를 만들어낸 현대카드의 기발한 발상에 ‘현대카드 답다’라고도 합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캐리커처와 광고 속 다소 엉뚱한 모습>



실체가 뒷받침 되지 않는 마케팅은 하지 않는다


현대카드 광고에서 낯익은 모델을 만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이번에 현대카드는 ‘아드보카트’라는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을 모델로 기용해 월드컵 마케팅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모델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아드보카트 감독의 캐리커처를 활용한 실제 카드를 제작해 선보였습니다. 이것은 현대카드가 모델을 그저 이미지로만 빌려오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통합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활용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한 것입니다. 현대카드는 실체가 뒷받침 되지 않는 마케팅은 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