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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2010 이전] 2005년 W카드, 아이콘이 된 W song을 소개합니다

2010.10.24


관련 광고영상, TV, 2005년 7월 on-air



아버지는 말하셨지 인생을 즐겨라

웃으면서 사는 인생 자 시작이다

오늘밤도 누구보다 크게 웃는다 (하하하)

웃으면서 살기에도 인생은 짧다

앞에 있는 여러분들 일어나세요

아버지는 말하셨지 그걸 가져라 그걸 가져라 ♬


경쾌한 폴카 리듬에 한 번 듣기만 해도 저절로 흥얼거려지는 멜로디, 코믹한 가사. 그래서였을까요? 현대카드 W 플래티늄의 시리즈 CF ‘수영장 편’, ‘클럽 편’, ‘비행기편’에 삽입된 W송은 2005년 7월 전파를 타자마자 CM송의 아이콘으로 떠올랐습니다.



<W song캠페인 스틸컷>



CM송, 독립된 콘텐츠로 자리잡다


CM송(Commercial Song)은 상업방송의 선전효과를 노린 CF용 삽입곡이라고 위키백과사전은 정의합니다. 수많은 CF가 있듯, 현대카드W 플래티늄 CF 이전에도 광고를 대표하는 많은 CM송이 존재했던 것은 당연한 일. 하지만 유독 현대카드 W 플래티늄 CF의 W송이 주목 받았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W송이 하나의 독립된 콘텐츠로서 자리매김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특정 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반복적인 문구를 삽입한다거나 기존의 곡을 쉽게 개사해 CM송을 제작했던 기존의 관례를 깬 것이지요. 특히 보수적이고 직설적인 것이 관례라 여겨졌던 카드 CF에서 말입니다.

이것은 현대카드 W 플래티늄 CF를 위한 최고의 CM송을 만들기 위해 모인 드림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CF 음악감독 김창배 씨가 작곡을, 광고회사 TBWA의 김경태 AE를 비롯한 광고팀원들이 작사를, CM송 가수 방대식 씨가 노래를 맡아 요즘의 후크송보다 더 귀에 착 감기는 CM송을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부르기 쉽고 재미있다고 의미까지 가벼운 것은 아닙니다. 이 광고를 기획한 김경태 AE는 한 인터뷰에서 가사의 모티브를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식스티 나인’에서 얻었다고 했습니다. ‘인생을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악이다’라는 문구가 광고팀원들의 상상력을 자극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권위의 상징인 아버지가 오히려 인생은 즐기는 것이라고 말하는 역설이 자못 통쾌하기까지 합니다.



<광고 스틸컷>



W송의 놀라운 인기


기존의 통념을 뒤집은 W송에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그 인기는 놀라웠습니다. 7월 온에어 이후 미니홈피나 블로그의 배경음악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었고, 휴대전화 벨소리와 컬러링 다운로드 순위에서도 대중가요를 제치고 최고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KTF의 8월 집계에서 1위를 차지했고, LG 텔레콤의 8월 벨소리 다운로드는 3만 건에 달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W송의 인기는 광고가 중단된 이후에도 이어져, 디지털 싱글 음반으로까지 출시되었습니다. 이듬해 2월 W송을 하우스, 라틴, 펑키, 유로댄스 등 네 가지 장르로 편곡해 벅스뮤직과 멜론, 싸이월드 등의 대형 음악 사이트를 통해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리믹스된 W송 역시 휴대전화 벨소리 및 컬러링으로 다시 한 번 인기를 끌었습니다.



진정한 Player’s License


개미는 옳고 베짱이는 나쁠까요? 무조건 허리띠를 졸라매고 쉼 없이 일하는 사람과, 일상을 즐기면서 재미를 추구하는 사람. 또 누가 옳고 나쁠까요? W송을 통해 바라본 두 사람은 모두 아름답습니다. 사회학적으로 분류하면 일과 휴식은 비슷한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그 반대는 게으름이나 나태입니다. 열심이던 즐기던 시간을 알차게 쪼개지 않고 허비하는 행동이 더 죄악에 가깝습니다. 일과 휴식을 제대로 즐기면서 나오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사람에게만 부여되는 Player’s License. 그것이 바로 현대카드 W 플래티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