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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resh] Open Executive Class - 실패하지 않는 리더의 조건

2015.01.28


나는 과연 어떠한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스스로 자문해본 적 있으신가요? 김병희 현대커머셜 총괄임원은 자신을 일컬어 선천적 리더가 아닌 후천적 리더라고 소개했습니다. “저는 성공하는 리더보다 실패하지 않는 리더가 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오늘 Executive Class는 그의 지극히 솔직하고 사적인 질문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나는 어떤 리더가 될 것인가


김병희 총괄임원은 먼저 자신에게 이렇게 질문했다고 합니다. “나는 과연 어떤 리더가 될 수 있을까?” “나는 훌륭한 리더의 조건을 모두 갖출 수 있을까?” 그는 ‘위대한 장군의 10가지 조건(인격, 결정력, 낙관, 준비, 용기, 운, 최고지향, 믿음, 사랑, 상징)’을 예로 들며 자신과 부합되는 장점을 하나씩 체크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10가지 요소를 고루 갖추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기에도 그렇죠? 그래서 저는 내 캐릭터에 맞는 리더가 되자고 결심했습니다. 장점은 키우고 단점은 커버하는 내 갈 길 가는 리더, 성공하기보다는 실패하지 않는 리더가 되기로 말이죠.”  





봉황을 둥지로 끌어들이는 리더십


‘축소인봉(築巢引鳳)’, 둥지를 만들어 봉황을 끌어들인다는 뜻입니다. 김병희 총괄임원은 이것이 바로 자신이 생각해낸 리더십의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 “말인즉슨, 재능 있는 인재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겠다는 겁니다. 다양한 능력과 가치를 조합해 적재적소에 쓸 수 있는 리더가 되겠다는 뜻이기도 하죠.” 그는 ‘축소인봉’하는 실패하지 않는 리더가 되기 위해 아래 세 가지 사항을 반드시 염두에 둔다고 했습니다.





1. 변화를 받아들이는 리더가 되자

똑똑한 사람과 함께 일하려면 늘 열려 있어야 합니다. 세상은 아주 빨리 변합니다. 변화를 인식하고 흡수하는 능력이야말로 리더의 가장 큰 덕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기에 호기심이 더해진다면 금상첨화겠죠. 방어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은 시대의 흐름에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2. 일관성 있는 리더가 되자

리더라면 예측 가능한 일관된 의사결정을 해야 합니다. 쌓여있는 일거리를 아랫사람에게 위임하고 공유하려면 먼저 의사결정의 일관성을 보여주고 기준을 가늠할 수 있게끔 만들어야 합니다. 누구나 리더의 역할을 해야만 할 때가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맡은 업무에 자신감을 갖고 의논하고 결정하세요. 그리고 추진 방향이 확실하다 느껴지면 한발 더 앞서서 확실하게 밀고 나가는 겁니다.


3. 부추겨 주는 리더가 되자

장점은 ‘잘한다 잘한다’ 칭찬해주고 약점은 메워주는 리더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이것도 막연한 칭찬은 잘 먹히지 않아요. 구체적으로 작은 성공에도 의미를 심어줘야 칭찬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동기부여가 됩니다. 잘 하는 사람과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은 전혀 다릅니다. 어떤 일의 전문가 혹은 실무자가 빠지기 쉬운 덫이 있는데 ‘그냥 내가 하고 말지, 언제 가르치나’하며 업무를 전수하지 않는 거예요. 누가 봐도 똑똑한 사람들이 어느 리더 밑에만 들어가면 기를 펴지 못하고 바보가 된다? 그렇다면 그 리더에게 분명 문제가 있는 거죠. 여기서 하나 더 짚고 넘어가자면, 나와 같은 성향의 직원과 다른 성향의 직원 중 어느 쪽이 더 업무에 도움이 될까요? 제가 생각하는 답은 후자입니다. 당장은 껄끄러울지 몰라도 서로의 장단점을 커버할 수 있으니 상반된 캐릭터 속에서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겁니다.





김병희 총괄임원은 ‘2’라는 숫자가 친숙한 인생을 살아왔다고 고백했습니다. “1등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심지어 전교 2등을 해도 반에서 2등을 했다니까요. 하필 전교 1등이 우리 반이라서요.” 그는 탑(Top)이 아니어도 충분히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다고 격려했습니다. 지금의 실패가 훗날 큰 리더가 될 수 있는 조건의 밑거름이 되어줄지도 모른다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