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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봉사활동] 꽁꽁 언 겨울 추위를 단번에 녹인 따뜻한 연탄 한 장의 추억

2013.12.19




매서운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던 12월 14일 토요일. 인천 신흥동에 위치한 연탄 배급소 앞에 현대카드∙캐피탈 임직원 18명이 모였습니다. 바로 ‘연탄나눔 MVP’를 위해서 인데요. 민간봉사단체인 네오맨에서 주최하는 ‘연탄 배달봉사’에 현대카드•캐피탈 임직원들이 함께 참석하여 약 5,700여장의 연탄 중 1,500여장의 연탄을 인천 신흥1동에 배달하는 일을 담당하게 됩니다.




봉사활동에 앞서 먼저 서로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활동을 기획한 홍대호 사원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높은 출석율을 보인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처음엔 10명 정도만 모집하려고 했는데, 많은 분들이 신청을 해주셔서 18명이 나 모이게 되었네요. 정말 감동입니다.” 서먹함도 잠시 각자 자기소개를 시작하자 금세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트럭 뒷자리에 올라타는 봉사자들. 오늘의 배달 장소는 큰 길가에서 떨어져 있는 마을로 모두 연탄으로 난방을 하는 가구들이 모여 있는데요.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어르신들이 주로 거주하시기 때문에 연탄 배달이 꼭 필요하답니다.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각 가정으로 출발한 연탄을 한 곳에 쌓아놓는 일부터 시작하는 임직원들. 조심스럽게 연탄을 옮겨 보는데요. 그 중 손놀림이 남다른 조윤희 과장에게 시선이 쏠립니다. 대학 때도 연탄배달 봉사를 해 본적이 있다는 그녀는 이번 MVP 활동 공지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신청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마음이 맞는 두 명의 부서원들과 함께 참석해 든든한 힘을 실어 주었습니다.




한 쪽에서는 좁은 골목으로 연탄을 이동시킬 ‘연탄길’을 만들기 위해 현수막을 바닥에 까는 작업을 합니다. 연탄을 쌓아 둔 곳에서 저장창고까지의 거리는 약 4미터. 현수막을 깐 골목 안으로 들어가 서로 마주 본 상태에서 연탄을 지그재그로 주고 받으며 연탄을 이동시키는데요. 무엇보다 ‘리듬과 호흡’이 중요합니다. 자칫 잘못해 중간에서 신호가 맞지 않으면 연탄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연탄 나르기에 요령이 있다면 허리를 굽히지 말고 위로 던지는 것입니다. 그래야 허리와 팔에 무리가 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 시작합니다!” 씩씩한 구령에 맞춰 첫 번째 연탄이 여러 사람의 손을 따라 빠르게 움직입니다. “아기 다루듯이 옮기세요!” “날이면 날마다 오는 연탄이 아니야! 한번만 쌓아봐!” 연탄배달 베테랑인 네오맨 봉사자의 재미있는 입담에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지며 연탄 나르기는 점점 속도를 더해 갑니다. “자리 바꾸세요!” 허리 한번 펴고 “으샤! 으샤!” 다시 구령에 맞춰 일을 시작해 보는데요. 어느새 연탄을 잡는 손길이 능숙해졌습니다.




한 가구당 지급되는 연탄의 양은 200~300장으로, 그 정도 분량이면 한 해 겨울을 날 수 있습니다. “이 맘 때면 봉사하는 분들이 와서 연탄을 쌓아주고 가.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올 겨울도 할아버지랑 나랑 손녀 딸 세 식구 따뜻하게 나겠네. 너무 든든해.” 배달하는 임직원들을 바라보는 임옥연 할머니의 눈에 고마움의 눈물이 그렁그렁 맺힙니다.




“연탄 한 장에 600원이래요. 저렴한 연탄 한 장으로 따뜻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다고 하시니 보람이 느껴져요.” 하얀 얼굴에 거뭇한 연탄이 묻어도 아랑곳 않고 열심히 연탄을 나르는 기지혜 사원의 한 마디에 깊은 울림이 있습니다. 봉사 내내 기분 좋은 미소를 보여준 참가자들 덕분에 추위는 어느덧 사그라집니다.




“어! 눈이다!” 예고에 없던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소복소복 내리던 눈이 점점 눈발을 더해가며 마을을 더욱 운치 있게 만들어 주었는데요. 눈 구경도 잠시, 연탄이 젖을 새라 봉사자들의 손길이 분주해 집니다. 연탄 놓을 자리에 현수막을 깔고 연탄을 착착 올리는 봉사자들. 지그재그로 날랐다가 2열로 서서 두 개씩 나르며 일사분란 하게 움직이다 보니 한 가구에 필요한 연탄이 금세 쌓였습니다.

서로의 얼굴에 묻은 연탄가루를 닦아주려다 더 검어지는 얼굴을 보고 웃음을 터트리는 봉사자들. 혹한의 날씨에 눈까지 내려 힘든 상황이었음에도 불평 한 마디 없이 “재미있었다.” “보람을 느낄 수 있어 행복했다.”는 소감이 많았습니다.




작은 연탄 한 장이 온 집안을 따뜻하게 해주듯, 봉사자들이 나른 것은 따뜻한 사랑과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는 진심이었습니다. 인천 신흥동 일대를 훈훈하게 만들어 준 봉사자들의 환한 미소를 보며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거창한 것들이 아닌 따뜻한 미소, 작은 발걸음에서 시작한다’는 말이 새삼스레 떠오르는 하루였습니다.


※ ‘Mini Volunteer Program (MVP)’ 이란?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의 임직원 및 임직원 가족들이 함께 팀을 구성하여 참여하는 봉사 프로그램입니다. 최소 3명 이상이 자발적으로 봉사팀을 구성하여 재능기부, 노력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