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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2010 이전] 2010년 슈퍼매치 XI 조코비치 VS 로딕, 현대카드, 열정의 필름을 만들어내다

2010.11.03


관련 영상, 2010년 10월



이 동영상 보신적 있나요?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두명이 아스팔트에서 제대로 된 네트도 없이 신나게 테니스 치는 모습. ‘어라, 이게 무슨 일이지?’라고 생각한 분도 많았겠죠.. 그런 의문만큼 관심도 폭발적이었습니다. 10월 22일을 시작으로 소셜미디어에 영상이 공개된지 딱 닷새만에 조회수 만 건 이상을 기록했으니 소비자들의 시선을 단박에 끌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딱 2분짜리 이 동영상은 우선 재미있습니다. 조코비치와 로딕이 테니스 코트에서 하는 경기를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이런 장면을 보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여러분이 본 이런 영상이 흔히 말하는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입니다. 바이럴 마케팅은 UCC, 휴대폰, 블로그 등 소셜 미디어(social media)를 이용한 것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손쉽게 제공되는 한편 짧은 영상 안에 재미를 담아 누구나 부담없이 대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interactive) 방식입니다.





10월 2일 본경기 전날인 1일 이뤄진 두 선수의 흥미진진한 매치. 여의도 현대카드 사옥 1관과 2관 사이 아스팔트를 코트로 만들어 게릴라 이벤트가 펼쳐진 겁니다. 매치 시간은 불과 30분. 기자회견이 끝나고 선수들이 건물 밖으로 걸어오는 사이 아스팔트는 코트가 되고, 의자는 네트가 되었습니다. 조코비치와 로딕도 그저 팬들과 함께 하는 행사가 열린다고만 알고 있었을 뿐입니다. 그 누구도 이 장소, 이 시간에, 이런 행사가 열린다는 것을 알지 못하도록 이날 초대된 팬들은 카페나 인근 벤치에 앉아있다 코트가 만들어지자 마자 달려왔습니다.

조코비치와 로딕이 걸어나오자 팬들은 환호성을 내질렀고, 역시 깜짝 이벤트가 진행되는 줄 몰랐던 현대카드 직원을 비롯해 느닷없는 함성에 의아해한 주변 직장인, 청소부, 심지어 경찰까지 코트에 시선을 주고 코트 주위에 모여들었습니다.





조코비치와 로딕은 탁구처럼 '핑퐁 핑퐁' 공을 주고 받더니, 의자에 앉아서 휴대전화를 받으며 여유롭게 랠리를 펼치고, 심지어 열린 유리창 사이로 공을 냅다 날려버리기도 합니다. 팬들은 환호하고 관중석에서 뛰쳐나와 선수들 품에 안기기도 하며 꿈만 같은 순간을 즐겼죠.

조코비치와 로딕은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진기명기'를 보여줬고, 이들을 사랑하는 팬들은 서슴없이 이 동영상의 공동주연으로서 역할을 해냈습니다. 이날 행사를 바이럴 필름으로 담기 위해 총 30대의 카메라가 동원되었습니다. 각각의 카메라들은 저마다 각자의 눈이 돼 선수들과 팬들의 표정을 담아냈습니다. 30대의 카메라가 잡아낸 버릴 것 없는 영상을 2분으로 축약하기에는 아까운 장면들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팬 서비스이기에 훨씬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만난 스타 플레이어와 팬들의 뜨거운 열정이 담겨 있어 한 장면 한 장면들이 그 자체만으로도 소중한 컷이기 때문입니다.





거칠지만 따뜻한 영상은 심장을 빠르게 박동시키는 음악과 만나 그 날의 흥분을 그대로 전합니다.

30분은 세계적인 스타를 허물없이 만나기엔 너무 짧은 시간. 하지만 이를 준비하기 위해 현대카드와 제작 실무를 맡은 TBWA는 두 달간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보기만 해도 엄청난 공을 들였다는 걸 알 수 있는 한 편의 짧은 동영상에서 현대카드의 저력과 자부심, 소비자들에게 늘 새로운 즐거움을 주고자 하는 노력을 새삼 엿볼 수 있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