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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필하모닉 & 조수미] 세계 최고의 소리가 모이다

2010.04.18

 

2009년 9월 29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06 빈 필하모닉 & 조수미’ 공연은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세계의 공연 역사에 큰 획을 남겼습니다.

 

 

 

 

 

 

전용기를 타고 전세계를 누비는 최고의 관현악단

 

단원들의 독립성과 꾸준한 발전을 위해 상임 지휘자를 두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세계 최초로 전용기를 소유한 최고의 오케스트라입니다. 1842년 공식 창단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이름만 들어도 묵직함이 느껴지는 한스 리히터(Hans Richter), 리하르트 슈트라우스(Richard Strauss),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Herbert von Karajan), 레너드 번스타인(Leonard Bernstein) 등 훌륭한 지휘자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임단원은 136명으로 대부분 오스트리아 빈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년음악회 연주를 시작으로 1년에 8번의 정기연주회를 갖고 있습니다. 이 뿐 아니라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그들이 지닌 음악의 신비를 많은 사람들에게 선사하고 있습니다. 1973년 클라우디오 아바도(Claudio Abbado)가 이끄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우리나라에서 첫 공연을 가진 이후로, 1980년과 1993년에도 내한 공연을 통해 한국의 팬들을 만났습니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이토록 오랜 시간 동안 최고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들의 신념을 끝까지 지키려는 노력에 있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도제식 단원 선발을 고수하고 있으며, 모든 단원들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만의 주법과 운지법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는 그들이 전통적으로 이뤄 놓은 노하우를 따르는 것으로 악기 또한 모두 천연 양가죽 악기만을 사용합니다. 그들의 이러한 보수성은 일각에서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그들이 최고임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습니다.

 

 

빈 필하모닉을 이끈 신예

 

이번 공연은 사실 주빈 메타의 지휘로 이뤄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빈 메타의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그의 모든 일정이 취소되었고 이는 우리나라 공연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선택한 또 한 명의 신예 지휘자, 투간 소피에프가 그 자리를 대신 맡으며 성공적인 공연을 이루어냈습니다. 빈 필하모닉이 주저 없이 선택한 투간 소피에프는 ‘기적의 지휘자 환영’이라는 베를린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은 신예로 비엔나 필하모닉,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클래식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천상의 소프라노 조수미

 

조수미는 어렸을 때부터 한 단계 한 단계,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성악가입니다. 선화 예술 중학교, 선화 예술 고등학교를 통해 음악 공부를 시작한 그녀는 최고의 입학 성적으로 서울대학교 음대에 입학하여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자신의 더 큰 꿈을 위해 1983년,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에서 공부를 이어나간 그녀는 시칠리 엔나 국제 콩쿠르를 시작으로 세계 무대에 첫발을 내 디뎠고 각종 세계 대회에 출전해 상을 휩쓸며 한국을 떠나 전세계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합니다.

유학 생활을 시작한지 3년만인 1986년, 그녀는 콩쿠르가 아닌 이탈리아의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을 맡아 성공적인 오페라 무대에 데뷔하게 되었고, 이 공연을 통해 빈 필하모닉 오페라의 거장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극찬을 받으며 합동공연을 기획하게 됩니다. 하지만 갑작스런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서거로 무대는 결국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20여 년 동안 최고의 무대에서 주역을 맡으며 다양한 레파토리들을 소화,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소프라노로 자리매김 한 조수미는 주빈 메타, 제임스 레바인, 로린 마젤, 플라시도 도밍고 등 최고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무대를 만들어 그녀만의 천상의 목소리를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