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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구내식당? No! 엣지 있는 캐주얼 레스토랑 – the Box

2011.02.25


여의도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사옥에는 건물 밖으로 툭 튀어나온 공간이 하나 있습니다. 유리로 된 직육면체의 외관은 약간의 긴장감과 함께 차가운 세련미를 풍기죠. 투명한 유리 박스안에 있는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합니다. 점심 시간엔 샐러드 바에서 각자 먹을 음식을 담아 삼삼오오 모여 식사를 하고요. 저녁이 되면 분위기는 사뭇 달라지죠. 대형 스크린과 음악이 조화된 공간에는 간단한 요리와 음료가 제공되는 세련된 캐주얼 레스토랑으로 변신하니까요. 여의도에 있는 여느 레스토랑이나 카페테리아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이 공간은 바로 ‘더 박스(the Box)’입니다.




the Box는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의 문화를 보여주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외부 업체가 아니니 엄밀히 말하면 ‘구내식당’ 중 하나죠. 하지만 구내식당이라는 말에서 떠오르는 그런 모습을 상상하면 오산입니다. 직원들을 위한 카페 겸 식당 겸 레스토랑이지만 흔히 말하는 구내식당과는 완전히 다르거든요. 식사 시간을 제외하곤 다양한 커피와 차, 소프트 드링크 등을 마시며 담소나 가벼운 회의, 미팅을 할 수 있는 카페가 됩니다. 겉보기엔 무채색으로 통일된 차분하고 단단해 보이는 테이블과 의자는 그러나 막상 앉아 보면 편안하고 쿠션감이 있는 안락함을 줍니다. 안에서는 밖이, 밖에서는 안이 훤히 보이는 유리상자는 이 공간이 왜 ‘the Box’인지 의문의 여지가 없게 해 주죠.




점심에는 식사 메뉴를 제공합니다. 구내 식당에서 흔히 나오는 종류가 아니라 샐러드, 수프, 파스타, 고기, 생선 등 건강식 메뉴가 샐러드 바 형태로 제공됩니다. 요즘 트랜드에 맞게 최대한 칼로리를 낮추고, 건강식 위주로 짠 식단은 당초 예상과 달리 여자는 물론 남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네요. 저녁이 되면 ‘the Box’의 변신은 다시 시작! Pizza, Grill, Fried 메뉴 등 서양식 메뉴와 함께 떡볶이, 어묵 등 계절에 맞는 메뉴 등이 추가되는 카페테리아로 변하죠. 여기에는 맥주, 와인 등 대화를 풍성하게 할 간단한 음료도 제공됩니다. 은은한 불빛과 한 쪽 벽면에 가득한 대형 스크린에선 스포츠 경기나 뮤직비디오 등이 흘러나오고 유리벽 밖으로는 사람들과 차들이 지나가는 동안 사람들은 음식과 음료를 즐기며 대화를 이어가죠. 요리는 3개월 마다 한번씩 새롭게 바뀌는데 맛도 일품이지만 가격도 저렴해 인기 만점이에요. 이미 실속파들은 친구나 외부 사람들과의 약속도 the Box에서 한답니다.




처음 the Box를 만들었을 때 ‘누가 회사에서 저녁에 맥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겠어?’라는 의문이 있었죠. 퇴근 후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직원들에게 회사의 카페테리아는 별 소용이 없을 거라는 예측이었죠. 하지만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의 기업문화는 이미 그 수준을 뛰어 넘었거든요. 사무실이 아닌 카페에서는 누구나 한 개인으로 즐겁게 자기 시간을 보내죠. 상하관계는 있지만 그것은 일에 관해서만 유효하니까요. the Box에 들어서는 순간 편안하게 자기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제 저녁엔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를 차지 할 수 없을 정도로 the Box는 사랑받는 공간이 되었죠.




물론 이 모든 것이 그냥 저절로 된 것은 아닙니다. 여느 회사와 달리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의 사내 서비스 시설은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의 외부 마케팅 못지 않게 치열한 사내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시설만 만들어 놓고 알아서 오겠지 하고 기다리는 경우는 없습니다. 지난해 9월 오픈 이후 야구(한국시리즈), 축구(한일전), 광저우아시안게임 및 old cinema night 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시행했어요. 또 크리스마스 이브, 발렌타인 데이 등 특별한 날에는 커플들에게 무료 칵테일을 제공하고, 할인 행사도 하죠. 매주 수요일은 여성들을 위해, 매주 금요일은 커플을 위해 각종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기도 하고, 참석자들의 명함 추첨을 통해 와인 상품권을 주기도 합니다. ‘구내식당’ 중 이런 이벤트를 하는 곳이 또 있을까요?




이벤트 뿐 아니라, the Box는 바깥에 있는 어떤 레스트랑이나 카페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메뉴 개발과 서비스 개선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1년에는 신선한 제철 식자재를 활용하여 점심 메뉴를 다양화 하며, 영국식 Afternoon Tea, October Beer Festival 등 색다른 이벤트를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3월부터는 장갑성 조리장이 선보이는 사케와 막걸리&신메뉴 (모듬꼬치, 굴파전)도 기다리고 있죠. 이런 노력이 모여 the Box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임직원, 동료, 선후배의 친근감과 상호공감대를 형성하는 자유로운 Internal Communication의 공간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물론 친구를 만나러 온 외부사람들에게는 놀라움의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기도 하고요. 여러분도 한번 오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