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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콘세르트허바우 & 정명훈]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5 로열 콘세르트허바우를 이끌어 온 지휘자들

2012.02.17


영국의 클래식 음악 전문지 <그라모폰>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 20”에 베를린 필과 빈 필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는 12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이어오는 동안 음악의 고유성을 지켜오며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거듭났습니다. 1888년 첫 연주회를 지휘한 빌럼 케스부터 현 상임 지휘자 마리스 얀손스까지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의 역대 상임 지휘자들을 소개합니다.


로열 콘세르트 허바우의 첫 상임 지휘자 빌럼 케스, 거장 빌렘 멩엘베르흐

 

 

() 빌럼 케스 / () 빌럼 멩엘베르흐 

120년이 넘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로열 콘세르트허바우는 그들만이 갖고 있는 음색으로 품격과 가치를 유지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오고 있습니다. 암스테르담 중심가에 위치한 연주 홀의 부속 관현악단으로 출발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의 첫 상임지휘자인 빌럼 케스는 지휘자이면서 솔리스트였습니다. 네덜란드 출신의 빌럼 케스는 지금으로부터 124년 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의 첫 연주회를 지휘하며, 7년간 오케스트라를 이끌었습니다. 2대 상임지휘자인 빌렘 멩엘베르흐는 푸르트벵글러, 토스카니니, 발터 등과 함께 20세기를 대표하는 마에스트로입니다.

1871년 네덜란드 유트레히트에서 태어난 빌렘 멩엘베르흐는 24살의 젊은 나이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의 상임지휘자로 취임해 50여 년을 이끌며, 오케스트라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려놓았습니다. 1897년 26세였던 빌렘 멩엘베르흐가 차이콥스키의 <비창>을 지휘하자 청중 속에 있던 그리그가 “여러분은 이 멋진 오케스트라와 상임 지휘자를 자랑으로 여겨야 합니다”라고 말했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빌렘 멩엘베르흐는 완성되지 않는 곡은 연주회에 올리지 않으며, 자신과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가혹한 연습만을 필요로 했죠. 오랜 시간 다져온 지휘자와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깊이 있고 정제된 음색은 당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를 유럽 최고 명문 오케스트라로 올려놓기에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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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대 상임지휘자 에두아르트 반 베이눔과 독일 출신 지휘자 오이겐 요훔 


() 에두아르트 반 베이눔 / () 오이겐 요훔 


제3대 상임지휘자 에두아르트 반 베이눔은 멩엘베르흐와는 달리 원곡 그대로의 느낌을 살리는 지휘자였습니다. 1901년 네덜란드 아른험에서 태어나 암스테르담 음악원에서 이론과 실기를 배우며, 체계적인 음악 공부를 해온 에두아르트 반 베이눔은 낭만성에 중점을 둔 빌렘 멩엘베르흐와는 다른 스타일로 탄탄한 기본을 바탕으로 한 오케스트라 음색을 만들어 나갔죠. 군악대의 지휘자였던 할아버지와 교향악단에서 더블 베이스를 연주했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으며, 어린 시절 바이올리니스트였던 형 코 반 베이눔에게 바이올린을 배웠습니다. 당대 최고의 지휘자였던 빌렘 멩엘베르흐가 발탁해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의 지휘자로 취임한 이후 정지휘자를 거쳐, 1945년 상임지휘자가 되었습니다. 에두아르트 반 베이눔은 중후함과 조화를 갖춘 연주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를 통해 세계적인 지휘자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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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벤하우젠에서 태어난 오이겐 요훔은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의 제1지휘자를 역임하며, 1961년부터 63년까지 베르나르드 하이팅크와 함께 공동 상임지휘자를 지냈습니다. 부르크너에 대한 탁월한 해석으로 유명하며, 푸르트 벵글러의 격찬을 받은 지휘자이기도 합니다.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베르나르트 하이팅크

베르나르트 하이팅크 


1929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난 베르나르트 하이팅크는 10세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 암스테르담에서 본격적으로 음악 공부를 했습니다. 펠릭스 흐푸카를 사사하며 지휘자로 꿈을 키웠던 베르나르트 하이팅크는 네덜란드 방송 필하모니의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시작해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거치며 탄탄한 실력을 쌓았습니다. 1961년 리허설 도중 쓰러져 갑작스럽게 사망한 에두아르트 반 베이눔의 후계자로 지휘봉을 잡으며, 오이겐 요훔과 같이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의 상임 지휘자에 취임하게 됩니다. 1964년에는 그 능력을 인정받아 베르나르트 하이팅크는 단독으로 상임지휘자 자리에 서게 되었죠. 30대에 지휘자로 선 베르나르트 하이팅크는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와 함께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레퍼토리를 구축하며 완성도 높은 여러 수작을 완성하기에 이릅니다. 베르나르트 하이팅크는 작품 하나만을 지휘하는 것이 아닌 전집을 모두 연주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3대 지휘자로 꼽히는 리카르도 샤이

리카르도 샤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난 리카르도 샤이는 아바도, 무티와 함께 이탈리아의 3대 거장으로 손꼽히는 마에스트로로, ‘클래식계의 색채 마법사’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베르다 음악원에서 피아노와 지휘를 공부한 그는 1980년 27세의 나이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5번을 영국 음반사 데카에 취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1988년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의 상임지휘자로 발탁된 리카르도 샤이는 치밀하고 정밀하게 오케스트라를 다듬으며, 브루크너와 말러의 교향곡 전집 세트를 완성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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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콘세르트허바우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지휘자 마리스 얀손스



라트비아의 리가에서 태어난 마리스 얀손스는 당시 무명의 오슬로 필하모닉을 북유럽 대표 오케스트라로 부상시키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리카르도 샤이의 뒤를 이어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의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마리스 얀손스의 차이콥스키 교향곡 전집은 정열과 중용, 화려하면서도 차분함까지 갖춘 명반으로 평가 받고 있죠. 아버지 아르비드 얀손스는 라가 음악원을 졸업하고 레딘그라드 필하모닉에서 에프게니 므라빈스키를 보좌하며 지휘자를 지냈습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바이올린을 배운 마리스 얀손스는 러시아 레닌그라드 음악원에 입학해 피아노와 지휘를 공부했습니다. 1969년 빈 음악원에서 한스 슈바로프스키에게 지휘를 사사했으며,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에게도 지휘 법을 배웠습니다.

1971년 카라얀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 받기 시작한 마리스 얀손스는 세계적인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거쳐 2004년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의 상임 지휘자로 이 시대 최고의 지휘자 중 한 사람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마리스 얀손스 특유의 세련미가 돋보이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를 포함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취임 연주회 실황 음반과 DVD는 수많은 호평 속에 클래식 명반으로 사랑 받고 있죠. 마리스 얀손스는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의 탁월한 음색과 뛰어난 연주를 위엄있고 우아하게 이끌어내며,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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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절대적인 존재감으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를 이끌어 왔던 거장들의 발자취를 느껴볼 수 있는 시간,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5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 정명훈. ‘네덜란드의 국보급 오케스트라’로 칭송 받는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와 섬세하고 예리한 음색을 만들어내는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정명훈과의 만남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감동의 무대가 펼쳐집니다. 오는 2월 21일(화)~22일(수) 예술의 전당에서 이 시대 최고의 선율을 직접 느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