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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스카이워커스를 책임지는 파워풀한 식단

2015.04.20

현대캐피탈 배구단 스카이워커스의 베이스캠프인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Castle of Skywalkers). 네 명의 셰프와 스태프들을 진두지휘하며 이곳의 주방을 이끄는 유기상 셰프는 스카이워커스에 없어서는 안 될 든든한 조력자입니다. 철옹성 같이 단단한 선수들의 체력을 책임지는 굳건한 수장이자 선수 한 명 한 명을 세밀하게 케어하는 믿음직한 선임셰프. 오늘도 그는 선수들의 기력을 보충할 만한 최고의 만찬을 준비 중입니다.
스카이워커스를 책임지는 파워풀한 식단, 유기상 셰프
군대에서 취사병을 맡았을 정도로 한시도 요리와 떨어져 산 적 없다는 그는 올해 경력 19년 차의 숙련된 세프. 2005년 ‘현대자동차 조리경진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주목 받았고 현대자동차의 양재 사옥에서 셰프로 근무하기도 했다. 현대카드 여의도 본사를 거쳐 현재 천안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를 전담하는 선임셰프로 활약 중.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에 오신 지는 얼마나 됐죠?
2012년 겨울부터 이곳에서 근무했습니다. 워낙 운동이나 식품영양 쪽에 관심이 많았는데 태릉선수촌 조성숙 박사님을 알게 된 후로는 스포츠 영양학에 대한 조언도 구하고 있어요. 공식적으로 제가 하는 일은 선수단의 식단관리와 위생관리입니다. 의무팀에서 선수 개개인마다 체중과 체력관리를 하는데 저희도 함께 협의해서 식단을 조절하는 거죠. 위생은 언제나 최고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먹는 것은 선수들의 컨디션과 직결되니까 그만큼 까다롭게 관리하고 있어요.
메뉴는 어떻게 정하세요? 시합일과 비시합일의 식단이 다른가요?
네, 지나친 육류의 섭취는 피로 회복을 방해하기 때문에 시합 이틀 전부터는 사골육수나 고기구이 같은 음식은 피하고 흰 살 생선이나 된장국 위주로 준비합니다. 또 시합 당일엔 절대 미역국을 내놓지 않아요. 혹시나 경기에서 질까 봐서요. 성적이 좋은 날은 더할 나위 없이 뿌듯합니다. 그날의 요리도 더 특별하게 느껴지고요.
가장 자랑스러운 메뉴가 있다면요?
제가 기력이 없을 때마다 어머니께서 삼계탕을 끓여주시곤 했는데요. 저도 시합을 마친 날이면 선수들을 위해 전복 삼계탕을 끓입니다. 어머니와 같은 마음이랄까? 커다란 전복이 올라간 삼계탕 한 그릇 딱 받으면 먹기 전부터 마음이 훈훈해지죠.
함께 캠프 생활을 하다 보면 선수들과 정도 많이 들겠어요.
다들 형 같고 동생 같고 그래요. 선수들마다 입맛이 다른데 거기에 맞추려고 노력하죠. 최태웅 감독님은 저보다 한 살 많은 형인데 “오늘 요리는 어땠다” 관심도 가져주고 피드백도 종종 해줘요. 용병 선수인 캐빈은 프랑스 출신인데 전통한식보다 퓨전한식이 나오면 더 잘 먹더라고요. 캐빈 선수한텐 스테이크, 파스타, 리소토, 바게트 빵을 따로 챙겨 줘요. 집이 그리울 땐 음식이 더 그립잖아요.
선수들의 식단관리에서 특히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선수들이 식판에 음식을 담을 때 의무팀장과 제가 일일이 다 확인하거든요. 편식하는 선수들, 다 알고 있습니다(웃음). 일단은 먹는 게 중요하니 웬만하면 동일 영양소로 대체할 수 있는 좋아하는 요리를 제공하는데요. 그래도 편식하면 안 되는 거 아시죠? 아직 혈기왕성한 친구들이라 젊을 땐 뭘 먹어도 크게 상관없지만 30만 넘어가도 먹는 것에 의해 몸 상태가 많이 좌지우지돼요. 지금부터 관리할 수 있게 “이거 먹어라, 이건 어디에 좋다” 항상 이야기하죠. 운동하는 것만큼 무엇을 먹느냐도 중요합니다. 선수들에게 음식에 관한 확실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겁니다.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만의 요리 특징은 무엇일까요?
저희에겐 선수들의 건강과 체력을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어요. 혹시나 먹고 탈나면 큰일이니까 식재료 하나도 정말 까다롭게 심혈을 기울여 고릅니다. 여의도 본사 옥상의 ‘Farm’도 사실 여기가 시초예요. 이곳 텃밭에서 직접 기른 채소로 선수들에게 줄 쌈과 샐러드를 만들거든요. 가끔은 외부 손님을 맞아 힐링 프로그램이나 VIP 초대 행사를 진행할 때도 있어요. 힐링 프로그램은 스카이워커스가 제공하는 재활치료 등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인데 반응이 좋아요. 식사도 물론 선수들과 동일하게 제공됩니다.
앞으로 어떤 셰프가 되고 싶으세요?
비유하자면 요리 공부도 언어 공부와 같아요. 세상에 다양한 언어가 있고 그 모든 언어를 완벽히 마스터하기 힘들듯이 알면 알수록 깊게 연구해야 하는 게 요리예요. 요리를 더 깊이 파고들 수 있는 똑똑한 셰프가 되고 싶습니다.
전복삼계탕잦은 경기와 훈련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스카이워커스 선수들에게 내려진 특급 처방. 일 년 내내 보양식이 필요한 그들에게 딱 맞는 스태미너식으로 원기회복과 단백질 보충에 효과적이다. 깔끔하고 깊은 국물 맛이 일품이며 배불리 먹을 수 있을 만큼 양도 푸짐하다.
장어나베배구 시즌이 끝나면 선수들의 피로 회복을 위해 꼭 내놓는 메뉴. 육수에 녹아 든 장어의 풍미가 진하고 고소하다.
  • 재료 | 장어 1마리, 무 40g, 당근 20g, 양파 10g, 대파 10g, 쑥갓 10g, 표고버섯 1쪽
  • 육수 | 다시마 1쪽, 무 20g, 기꼬만간장 1큰술, 청주 반큰술, 물 300cc
  • 1 육수는 하루 전날 다시마를 물에 담가 미리 우려둔다.
  • 2 다시마 우린 물에 기꼬만간장과 청주, 무를 넣고 끓여 육수를 완성한다.
  • 3 준비한 각각의 재료를 알맞은 크기로 손질한다.
  • 4 냄비에 손질한 재료들을 보기 좋게 담고 육수를 부은 후 약한 불에 끓여낸다.
현대캐피탈 배구단 스카이워커스의 베이스캠프인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Castle of Skywalkers). 네 명의 셰프와 스태프들을 진두지휘하며 이곳의 주방을 이끄는 유기상 셰프는 스카이워커스에 없어서는 안 될 든든한 조력자입니다. 철옹성 같이 단단한 선수들의 체력을 책임지는 굳건한 수장이자 선수 한 명 한 명을 세밀하게 케어하는 믿음직한 선임셰프. 오늘도 그는 선수들의 기력을 보충할 만한 최고의 만찬을 준비 중입니다.
스카이워커스를 책임지는 파워풀한 식단 유기상 셰프 군대에서 취사병을 맡았을 정도로 한시도 요리와 떨어져 산 적 없다는 그는 올해 경력 19년 차의 숙련된 세프. 2005년 ‘현대자동차 조리경진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주목 받았고 현대자동차의 양재 사옥에서 셰프로 근무하기도 했다. 현대카드 여의도 본사를 거쳐 현재 천안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를 전담하는 선임셰프로 활약 중.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에 오신 지는 얼마나 됐죠?
2012년 겨울부터 이곳에서 근무했습니다. 워낙 운동이나 식품영양 쪽에 관심이 많았는데 태릉선수촌 조성숙 박사님을 알게 된 후로는 스포츠 영양학에 대한 조언도 구하고 있어요. 공식적으로 제가 하는 일은 선수단의 식단관리와 위생관리입니다. 의무팀에서 선수 개개인마다 체중과 체력관리를 하는데 저희도 함께 협의해서 식단을 조절하는 거죠. 위생은 언제나 최고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먹는 것은 선수들의 컨디션과 직결되니까 그만큼 까다롭게 관리하고 있어요.
메뉴는 어떻게 정하세요? 시합일과 비시합일의 식단이 다른가요?
네, 지나친 육류의 섭취는 피로 회복을 방해하기 때문에 시합 이틀 전부터는 사골육수나 고기구이 같은 음식은 피하고 흰 살 생선이나 된장국 위주로 준비합니다. 또 시합 당일엔 절대 미역국을 내놓지 않아요. 혹시나 경기에서 질까 봐서요. 성적이 좋은 날은 더할 나위 없이 뿌듯합니다. 그날의 요리도 더 특별하게 느껴지고요.
가장 자랑스러운 메뉴가 있다면요?
제가 기력이 없을 때마다 어머니께서 삼계탕을 끓여주시곤 했는데요. 저도 시합을 마친 날이면 선수들을 위해 전복 삼계탕을 끓입니다. 어머니와 같은 마음이랄까? 커다란 전복이 올라간 삼계탕 한 그릇 딱 받으면 먹기 전부터 마음이 훈훈해지죠.
함께 캠프 생활을 하다 보면 선수들과 정도 많이 들겠어요.
다들 형 같고 동생 같고 그래요. 선수들마다 입맛이 다른데 거기에 맞추려고 노력하죠. 최태웅 감독님은 저보다 한 살 많은 형인데 “오늘 요리는 어땠다” 관심도 가져주고 피드백도 종종 해줘요. 용병 선수인 캐빈은 프랑스 출신인데 전통한식보다 퓨전한식이 나오면 더 잘 먹더라고요. 캐빈 선수한텐 스테이크, 파스타, 리소토, 바게트 빵을 따로 챙겨 줘요. 집이 그리울 땐 음식이 더 그립잖아요.
선수들의 식단관리에서 특히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선수들이 식판에 음식을 담을 때 의무팀장과 제가 일일이 다 확인하거든요. 편식하는 선수들, 다 알고 있습니다(웃음). 일단은 먹는 게 중요하니 웬만하면 동일 영양소로 대체할 수 있는 좋아하는 요리를 제공하는데요. 그래도 편식하면 안 되는 거 아시죠? 아직 혈기왕성한 친구들이라 젊을 땐 뭘 먹어도 크게 상관없지만 30만 넘어가도 먹는 것에 의해 몸 상태가 많이 좌지우지돼요. 지금부터 관리할 수 있게 “이거 먹어라, 이건 어디에 좋다” 항상 이야기하죠. 운동하는 것만큼 무엇을 먹느냐도 중요합니다. 선수들에게 음식에 관한 확실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겁니다.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만의 요리 특징은 무엇일까요?
저희에겐 선수들의 건강과 체력을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어요. 혹시나 먹고 탈나면 큰일이니까 식재료 하나도 정말 까다롭게 심혈을 기울여 고릅니다. 여의도 본사 옥상의 ‘Farm’도 사실 여기가 시초예요. 이곳 텃밭에서 직접 기른 채소로 선수들에게 줄 쌈과 샐러드를 만들거든요. 가끔은 외부 손님을 맞아 힐링 프로그램이나 VIP 초대 행사를 진행할 때도 있어요. 힐링 프로그램은 스카이워커스가 제공하는 재활치료 등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인데 반응이 좋아요. 식사도 물론 선수들과 동일하게 제공됩니다.
앞으로 어떤 셰프가 되고 싶으세요?
비유하자면 요리 공부도 언어 공부와 같아요. 세상에 다양한 언어가 있고 그 모든 언어를 완벽히 마스터하기 힘들듯이 알면 알수록 깊게 연구해야 하는 게 요리예요. 요리를 더 깊이 파고들 수 있는 똑똑한 셰프가 되고 싶습니다.
전복삼계탕잦은 경기와 훈련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스카이워커스 선수들에게 내려진 특급 처방. 일 년 내내 보양식이 필요한 그들에게 딱 맞는 스태미너식으로 원기회복과 단백질 보충에 효과적이다. 깔끔하고 깊은 국물 맛이 일품이며 배불리 먹을 수 있을 만큼 양도 푸짐하다.
장어나베배구 시즌이 끝나면 선수들의 피로 회복을 위해 꼭 내놓는 메뉴. 육수에 녹아 든 장어의 풍미가 진하고 고소하다.
  • 재료 | 장어 1마리, 무 40g, 당근 20g, 양파 10g, 대파 10g, 쑥갓 10g, 표고버섯 1쪽
  • 육수 | 다시마 1쪽, 무 20g, 기꼬만간장 1큰술, 청주 반큰술, 물 300cc
  • 1 육수는 하루 전날 다시마를 물에 담가 미리 우려둔다.
  • 2 다시마 우린 물에 기꼬만간장과 청주, 무를 넣고 끓여 육수를 완성한다.
  • 3 준비한 각각의 재료를 알맞은 크기로 손질한다.
  • 4 냄비에 손질한 재료들을 보기 좋게 담고 육수를 부은 후 약한 불에 끓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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