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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rigin of Things] the Red Package

2011.01.03




<디자인의 꼼수> 라는 책에 보면 ‘향수보다 더 사랑 받는 향수병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람들 중에서 향기를 직접 맡아볼 수 없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이나 휴대 전화를 이용해 향수를 구입하는 사람이 꽤 많은데, 그것은 향을 맡아보기도 전에 벌써 눈으로 마음에 드는 향수병의 디자인을 골랐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향수병의 기본적인 프로세스를 알아야 하는데 그것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향수의 콘셉트가 정해지면 조향사와 향수병 디자이너가 동시에 작업을 시작한다는 것이지요. 이는 곧 향수와 향수병의 디자인이 동등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결코 향을 먼저 만들고 그에 맞는 향수병을 디자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레드 카드 패키지를 만들 때 우리의 생각도 같았습니다. 카드를 신청한 고객이 패키지를 두 손에 넣었을 때 고객이 느낄 기분 좋은 감동, 어쩌면 패키지는 고객이 카드를 가장 먼저 접하는 첫인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기에 카드 디자인하는 것만큼이나 패키지 디자인은 의미가 있습니다.

기존 레드 패키지가 비닐 패키지에 카드와 가이드 북 2권이 연결 형태 없이 개별적으로 들어가 있었던 데 반해 이번에는 원 패키지를 콘셉트로 했습니다. 하드 케이스를 만들고 그 안에 레드 카드와 전 세계 공항 600곳의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Priority Pass 카드, 면세점과 호텔에서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 금액권, 가이드북을 하나의 케이스에 모두 넣었습니다. 특히 가이드북은 기존의 2권짜리를 하나로 합치되 고객이 필요한 내용을 잘 찾아볼 수 있도록 인덱스를 달아놓아 고객이 읽어보실 때의 편의성을 배가시켰습니다.

또한 패키지 외관은 종이와 플라스틱을 함께 사용해 그 자체가 단단하고 품위가 있어 카드를 빼낸 후에도 책꽂이에 꽂아 놓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제작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과도한 패키지 디자인은 철저하게 지양하여 컴팩트한 사이즈로 보관이 용이하게 하였습니다. 적정선 이상으로는 디자인을 하지 말자,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은 하지 말자, 라는 생각으로 우리가 지금까지 생각해왔던 디자인 모토에서 벗어나지 않는 디자인의 선을 지켰습니다.

향수를 다 사용한 후에도 오브제만으로 장식의 미가 있어 화장대 어딘가에 그대로 두는 향수병처럼, 카드를 빼낸 후에도 서랍이나 책장 어딘가에 패키지를 가까이 두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카드와 패키지를 동등한 위치에 놓고 디자인하는 우리의 사고가 결코 헛되지 않겠지요.




A book, Plot of Design by Sakai Naoki, tells a story about a perfume bottle design, which gained more affection than the perfume itself. According to the book, many people buy a perfume through the internet or a mobile phone even though they cannot smell it because they chose a design of a perfume bottle even before smelling it. To understand this, we need to know the basic process of a perfume bottle, which is simpler than we expected.When a concept of a perfume is decided, a perfumer and a perfume bottle designer begin work at the same time. It means a perfume and a design of a perfume bottle are on a par with each other. It is not that a perfume is made first and then a design of its bottle is created.

Making the Red Package, we had the same thought. As the Package gives the first impression to our customers, designing the Package is as meaningful as designing the card itself.

Unlike the previous Red Package, in which a card and two guidebooks were put separately, this Red Package was designed as one package. In a hard case, the Red Card, Priority Pass Card, by which you can use lounges in 600 international airports, a voucher which can be used in duty-free shops and hotels, and a guidebook are put in one case. In particular, the previous two guidebooks are integrated to one and the index is added to increase customers’ convenience.

In addition, the Package is hard and elegant as its exterior is made of paper and plastic. Thus, you may feel like putting it on a bookshelf even after taking out the card. However, we refrained from excessive design so that it can be easily stored in a compact size. We maintained our motto -- Do not design just for design.

We want you to keep the Red Package case after taking out the card like a perfume bottle, which you want to keep it on a dressing table even after using up the perfumebecause of its beauty as an ornament. It isour delight in giving the same weight to the card design and the package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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