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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board City Jump] 밤 하늘에 백플립을 수놓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권대원 선수

2010.06.11

 

현대카드 슈퍼매치 09 Snow Board City Jump 대회에 유일한 한국인 선수가 있었습니다. 바로 세계적인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친 권대원 선수입니다.

 

 

 

 

 

아쉬웠던 준결승

 

권대원 선수는 8강 첫 경기에서 탈락해 준결승 진출이 좌절,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권대원 선수에게는 잊지 못할 경험으로 남은 대회였습니다. 스노보드 빅에어 국가대표인 권대원 선수는 아직 큰 무대의 경험이 적습니다. 국내에서는 최고의 선수로 꼽히지만 2009년 1월, 강원도 횡성에서 열린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고작 100여명의 팬들 앞에서 기술을 펼친 것이 전부였습니다. 

 

이날은 서울의 광화문에서 수많은 대중들과 함께 경기를 치렀기에 부담은 더욱 컸을 것입니다. 권대원 선수가 도약대로 진입하는 순간 서울 도심의 야경이 한눈에 펼쳐졌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야경을 바라보며 점프했던 권대원 선수는 늘 보던 스키장이 아니었기 때문에 더욱 흥분됐다는 심경을 전했습니다.

 

 

밤 하늘의 백플립

 

도심 한 복판을 날아오르게 된 국가대표 권대원 선수는 멋진 기술을 펼쳐 보였습니다. 바로 그의 장기인 백플립입니다. 백플립은 공중에서 뒤로 몸을 젖히며 두 바퀴 회전하는 고 난이도의 기술로, 이번 대회에서 백플립을 시도한 선수는 우승자 에에로 에탈라 선수와 권대원 선수뿐이었습니다.

 

권대원 선수는 국내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앞에서 서울 도심 한복판을 날아오르기를 시도했습니다. 경사로를 타고 내려간 권대원 선수는 도약대를 딛고 힘차게 솟아오르더니 고난도의 백플립 기술에 도전했습니다.

 

그는 뒤로 공중제비를 돌듯 온몸을 뒤로 뒤집으며 두 바퀴 회전시키는 묘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습니다. 하지만 높은 점수를 받지는 못했습니다. 정확히 두 바퀴를 돌면서 몸을 완전히 뒤집었고, 스노보드 앞쪽을 잡은 그랩도 안정적이었지만 의욕이 먼저 앞섰습니다.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해 낮게 깔린 점프가 권대원 선수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충분한 높이를 확보하지 못하다 보니 착지도 불안정했습니다. 결국 크게 넘어진 탓에 아쉬움을 남겼지만 시도 자체는 박수를 받을 만한 것이었습니다.

 

8강 안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권대원 선수가 백플립이라는 고난도 기술의 시도는 그의 앞으로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었습니다. 이번과 같은 큰 무대에서는 경험이 적었던 만큼 부담이 컸을 것입니다. 권대원 선수는 다음 경기에는 반드시 멋진 기술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