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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U-현대카드 멘토스쿨] 아름다운 동행, 그 마지막 여정 - <SNU-현대카드 멘토스쿨> 장학증서 수여식

2014.02.13




봄이 오는 것을 시샘이라도 하듯, 매서운 겨울 추위가 계속되던 2월의 어느 날. 한 학기 동안 자신의 재능을 아낌없이 기부해 온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현대카드 사옥에 모였습니다. 이날을 끝으로 SNU-현대카드 멘토스쿨 3기가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는데요. 열정 가득, 1년 동안 함께 꿈꾸고 성장해온 멘토스쿨의 주인공들을 만나봅니다. 


끝이 아닌 시작, 아쉬움이 가득했던 수여식 현장


SNU-현대카드 멘토스쿨 3기 장학증서 수여식 현장 모습  


지난 2월 7일, 현대카드 사옥 회의실에 9명의 학생들이 등장했습니다. 지난 1년간 SNU-현대카드 멘토스쿨을 함께한 학생들이 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석하기 위해 현대카드를 찾은 것인데요. 멘토스쿨이 종료된 후, 오랜만에 만난 멘토들의 얼굴에서 설렘과 아쉬움이 공존하는 모습입니다.
SNU-현대카드 멘토스쿨 3기 장학증서 수여식에는 멘토스쿨에 참여한 서울대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SNU-현대카드 멘토스쿨을 운영하는 임직원과 서울대학교 발전기금 관계자 분들도 다수 참석하여 그간의 활동들을 되돌아봤습니다.


SNU-현대카드 멘토스쿨 3기 활동영상시청 모습   


드디어 시작된 장학증서 수여식! 멘토스쿨 3기의 장학증서 수여식은 하나의 동영상으로 시작됐습니다. 가슴 졸였던 면접현장부터 설렘이 가득했던 오리엔테이션, 그리고 멘티들과 함께한 시간들이 하나의 영상으로 만들어졌는데요. 그 동안의 시간이 생각 나서일까요? 영상을 보면서 멘토들은 흐뭇한 미소를 짓기도, 코 끝이 찡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SNU-현대카드 멘토스쿨 3기 장학증서 수여식 모습 

SNU-현대카드 멘토스쿨 3기 장학증서 수여식 모습 


감동적인 동영상을 본 후에는 바로 장학증서 수여식이 이어졌습니다. 총 9명의 멘토들이 차례로 장학증서를 수여 받았는데요. 수여증을 받는 멘토들의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습니다.


현대카드 최성원 경영지원실장이 직접 고생한 멘토들에게 짧은 인사를 전달하는 모습


장학증서 수여식이 지나고, 현대카드 최성원 경영지원실장이 직접 고생한 멘토들에게 짧은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동안 멘토스쿨 3기의 활동을 쭉 지켜 본 최성원 실장은 "자신의 재능을 사회에 기부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것은 기쁜 일"이라며, "SNU-현대카드 멘토스쿨이 끝난 후에도 항상 의무감을 갖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재능을 베푸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서울대 발전기금 박근경 실장의 연설 모습 


서울대 발전기금 박근경 실장의 한 마디가 이어집니다. "SNU-현대카드 멘토스쿨은 우리 사회의 소외된 학생들에게 올바른 배움의 기회를 주는 최고의 튜터링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멘토스쿨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매조지었습니다.


멘토스쿨 3기 오종석(경제학부)멘토와 신진경(경제학부)멘토의 소감을 이야기하는 모습  


마지막으로 이 날의 진정한 주인공, 멘토스쿨 3기 수여학생들의 소감을 안 들어볼 수 없겠죠? 가장 먼저 소감을 이야기한 멘토스쿨 3기 오종석(경제학부) 멘토는 "매주 토요일마다 강서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과 함께했는데, 멘토스쿨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그 시간을 헛되게 보냈을 것"이라며 멘토스쿨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어 1년간 멘토스쿨에 참여했다는 신진경(경제학부) 멘토는 "재능기부를 했다기보다 자기 자신이 성장한 시간들이었다"고 감회를 밝혔습니다.
담담하게 소감을 말하는 멘토들도 있었지만, 아쉬움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멘토들도 있었는데요. 동일여자고등학교 학생들과 1년간 멘토스쿨을 진행한 김혜지(경제학부) 멘토는 함께한 멘티들과 멘토스쿨 사무국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금세 눈시울이 촉촉해졌습니다.


멘토스쿨 3기의 아직 못다한 이야기
SNU-현대카드 멘토스쿨 3기들과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the BOX로 이동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멘토스쿨 3기를 대표해 고태훈(영어교육학), 김혜지(경제학부) 멘토와 잠시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멘토스쿨 3기 대표 고태훈(영어교육학),·김혜지(경제학부) 멘토 사진 


Q. 안녕하세요? 고태훈·김혜지 멘토님. 간략하게 자기소개 부탁 드려요!
태훈ㅣ저는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 08학번이고요. 경영학부를 복수전공하며 멘토스쿨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운이 좋아서 멘토스쿨과 오랜 시간을 함께하게 되었고요. 성남고등학교 멘토로 활동했습니다.
혜지ㅣ경제학부 11학번이고, 저 역시 동일여자고등학교에서 진행된 멘토스쿨에 참여했습니다.


Q. 처음 멘토스쿨에 지원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태훈ㅣ저의 재능기부를 하면서 CSR을 같이 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SNU-현대카드 멘토스쿨을 만났어요. SNU-현대카드 멘토스쿨의 경우, 학업에 대한 부담도 적고 제 재능을 나눌 수도 있어서 참여하게 되었어요. 
혜지ㅣ 학교 공지사항에 올라온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어요. 사실 튜터링 프로그램이 굉장히 많은데, SNU-현대카드 멘토스쿨의 경우는 저희 학교 학생들만 참여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고, 다른 튜터링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것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지원을 결심하였죠.


멘토스쿨 3기 대표 고태훈(영어교육학)와의 인터뷰 사진 


Q. 멘토스쿨은 멘티들을 가르치는 것 외에도 멘티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죠.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 무엇이었나요?
태훈ㅣ전 1학기 때 학교탐방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사실 제가 졸업반이라 학교를 다닐 만큼 다녔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학교 탐방에 대한 큰 감흥이 없었죠. 그런데 생각했던 것보다 멘티들의 반응이 너무 좋은 거에요. 탐방 내내 대학생활에 대해 이런 저런 것도 물어보고, 학교 구석 구석을 가보자고 하고요. 그래서 학교의 더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혜지ㅣ2학기 때 문화예술 활동의 일환으로 참여했던 ‘어둠 속의 대화’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어둠 속의 대화’는 체험형 공연인데요. 완전한 암흑 속에서 서로를 의지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공연이에요. 그래서 멘토스쿨 초반에 한다면 멘티들과 유대감을 쌓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다음 기수 멘토들에게는 초반에 ‘어둠 속의 대화’를 함께해보는 것을 추천해요.


Q. 대학을 경험하지 못한 멘티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겠네요. 학교 탐방을 하면서 멘티들은 어떤 것을 가장 좋아하던가요?
태훈ㅣ남학생들은 아무래도 학교의 규모, 시설에 놀라는 것 같았어요. 처음에 서울대학교를 갔을 때, 학교가 역에서도 멀고 학교 내에서 이동하는 시간도 꽤 걸리니까 신기해하더라고요. 또 다른 대학교를 갔을 때는 좋은 시설에 많이 놀라기도 했어요.
혜지ㅣ학식! 멘티들이 학식은 어떤지 굉장히 많이 물었었어요. 그래서 함께 학식을 먹었어요. 맛에 대해서는 썩 좋은 평을 하지는 않았지만, 가장 관심 있어 했어요.


멘토스쿨 3기 대표 김혜지(경제학부)와의 인터뷰 사진


Q. 멘토스쿨 3기는 출범할 때부터 오리엔테이션에서 함께 봉사활동도 했었는데요. 활동하면서 멘토들끼리 많이 친해지셨나요?
태훈ㅣ사실 멘토들이 워낙 바빠서 다같이 모일 기회는 많지 않았어요. 하지만, 봉사활동, 간담회 등을 통해 종종 만나면서 친해졌죠. 또 프로그램 매니저님을 통해서 따로 또 같이 멘토들과 만나기도 했어요.
혜지ㅣ맞아요. 사무국에서 간담회도 두 차례씩 진행해주시고 봉사활동도 짜주시고, ‘멘토의 멘토’라고 하여 임직원분들 중에 저희의 멘토를 선정해주셔서 활동기간 내내 소통이 잘 되었던 것 같아요.


Q. 소통이 돋보이는 멘토스쿨 3기였네요. 간담회나 봉사활동을 통해서 멘토들끼리 만나면 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누나요?
혜지ㅣ아무래도 멘토스쿨 활동하면서 고민들을 많이 이야기했던 것 같아요.


Q. 멘토스쿨을 참여하면서 어떤 고민들이 있었죠?
태훈ㅣ초반에는 멘티들의 학습 수준 차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면 후반부로 갈수록, 멘티들이 조금씩 나태해져 출결관리, 학습관리 등을 많이 고민했어요. 어떻게 하면 멘티들과 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요.
혜지ㅣ처음에는 멘티들끼리 학업수준이 차이가 좀 났었어요. 선행학습을 했던 친구도 있고, 안 한 친구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초반에는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을 많이 이야기했어요.


멘토스쿨 3기 대표 고태훈(영어교육학),·김혜지(경제학부) 멘토 사진



Q.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는데, 처음 멘티들을 만났을 때 기억이 나시나요?


태훈ㅣ저는 석식시간 전에 잠깐 시간을 내, 4명의 멘티 친구들을 만났어요. 학기 초여서 4명의 친구들도 서로 친하지 않은 상태였어요. 그래서 살짝 당황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모두가 친해졌죠. 그 때, 한 친구는 영어 단어장을 손에 쥐고 정말 열심히 단어를 외우고 있었어요.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어요.


혜지ㅣ네! 처음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멘티들을 만났어요.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 잠깐 얼굴을 봤는데 굉장히 떨렸어요. 당시 제가 초록색 코트를 입고 있었는데, 동일여자고등학교의 교복은 가디건이 초록색이더라고요. 그래서 빨리 친해지려고 같은 색으로 맞춰 입은 것 같다고 먼저 말을 건넸었죠. (웃음)



Q. 멘토스쿨을 마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멘티가 있나요?

혜지ㅣ굉장히 공부를 열심히 한 친구가 있어요. 멘토스쿨이 끝날 때, 자기를 잊으면 안 된다고 문자도 보내주었던 친군데 제가 오히려 그 친구에게 배운 것이 많아요.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도 항상 긍정적인 태도로 수업에 임해줬거든요.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그 친구는 계속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Q. 나의 재능을 기부하고 나 또한 성장의 기회를 얻는다는 점에서, SNU-현대카드 맨토스쿨은 ‘재능의 선순환’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멘토스쿨에 참여소감을 말씀해주세요.


태훈ㅣ학생 신분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이다 보니까, 앞으로 재능기부를 얼마나 많이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남은 한 학기만이라도 조금 더 재능기부를 더 할 수 있으면 해요. 멘토스쿨에 참여하면서 나중에 사회인이 되고서도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돕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사실 멘토스쿨에 참여하기 전에는 봉사활동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 활동을 계기로 봉사활동에 대해 더욱 적극적인 자세를 갖게 된 것 같아요.


혜지ㅣ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많이 해본 편인데 교육봉사는 처음이었어요. 물론 가르치는 것은 과외를 하며 해 본적이 있어요. 하지만 과외는 봉사활동이 아니기 때문에 힘든 점도 많았죠. 멘토스쿨은 돈을 번다는 의식에서 벗어나 자신의 재능을 기부 할 수 있어 좋았어요. 그래서 멘토와 멘티 사이의 거리감도 더 많이 줄일 수 있었던 것 같고요.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는 SNU-현대카드 멘토스쿨 활동을 마치며, 3기 멘토들은 멘토스쿨의 발전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진심 어린 조언에서 멘토스쿨을 향한 멘토들의 애정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SNU-현대카드 멘토스쿨은 2014년 봄학기의 시작과 함께 다시 열립니다. 청춘과 청춘이 만나 만들어 내는 새로운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 'SNU-현대카드 멘토스쿨'이란?

SNU-현대카드 멘토스쿨은 서울대 학생들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학습재능을 기부하고 현대카드는 재능기부를 하는 서울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