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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프라스 VS 페더러] 테니스의 신-구 황제

2010.04.17

 

현대카드 슈퍼매치 06 피트 샘프라스 vs 로저 페더러’ 대결을 위해 방한한 샘프라스와 로저 페더러는 각각 1990년대와 2000년대 남자 테니스계를 제패한 신-구 황제입니다.

 

 

 

 

 

로저 페더러 Roger Federer

 

2006년 11월 21일 열렸던  ‘현대카드 슈퍼매치 03 로저 페더러 vs 라파엘 나달’에서 멋진 대결을 선 보였던 로저 페더러(1981년 8월 8일 스위스 바젤 출생)는 185cm, 85kg의 뛰어난 신체조건을 가진 선수입니다.

 

한 손 백핸드 스트로크를 주무기로 하는 오른손잡이 선수, 로저 페더러는, 1998년 18세의 나이로 프로에 데뷔한 후, 지금까지 총상금 50,777,919 달러의 누적 상금을 모으며 상금 랭킹 역대 1위의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237주간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는 대기록을 달성한 로저 페더러는 스위스인 아버지와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독일어, 프랑스어, 스웨덴어, 이탈리아어, 영어 등 5개 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선수로도 유명합니다. 로저 페더러 선수는 유창한 외국어 실력으로 경기 중에 만나는 세계 각국의 테니스 선수들과도 언어 장벽 없이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피트 샘프라스 Pete Sampras

 

1971년 8월 1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태어난 피트 샘프라스(185cm, 77kg)는 오른손잡이 선수로, 로저 페더러와 같이 한손 백핸드 스트로크를 주무기고 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의 서브 앤 발리는 명품 중 명품으로 손꼽힙니다.

 

피트 샘프라스는 1988년 프로 투어 데뷔해, 2002년 은퇴하기까지 15년간의 선수생활 동안 통산 전적 762승 222패(77.44%), 통산 타이틀 64회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총 52회의 그랜드슬램 대회에 출전하여 14번의 우승(호주 오픈 2회 윔블던 7회 US 오픈5회)을 차지한 그는 그랜드슬램에서만 203승 38패의 전적을 기록한 테니스계의 전설입니다. 43,280,489달러의 통산 누적 상금을 기록, 로저 페더러에 이어 역대 2위에 올라 있는 피트 샘프라스는 2007년 7월 17일 국제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되었습니다.

 

 

 

 

테니스 전설, 서로를 이야기 하다

 

피트 샘프라스는 로저 페더러에 대해 "그는 거의 완벽한 선수다. 강한 서브, 포핸드, 백핸드 등 나무랄 데가 없다. 공수 전환이 바르기 때문에 더 이상 칭찬할 수 없는 경지다. 움직임이 좋은 선수다. 따라올 자가 없다. 움직이는 동안에도 만들어내는 공격들이 놀랍다. 코트 위에서의 자신감도 배제할 수 없다. 내가 전성기일 때 느꼈던 것과 똑같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로저 페더러 역시 "서브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세컨 서브도 누가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완벽했다. 강하고 정확했던 이미지가 뇌리에 박혀있다. 그런 부분을 나도 연마했다. 따라하려고 하지는 않겠지만 영감을 받고 플레이를 구사하려고 했다. 움직임이 부드러웠고, 공수전환이 좋았다. 영감을 줬던 플레이는 베이스라인에서의 움직임이었다. 자신감도 상당해 누가 따라올 수 없을 정도였다. 기고만장함이 아닌 겸허한 자신감이 돋보였다. 5년이 지났기 때문에 힘들 수도 있겠지만 내일 경기를 보면 얼마나 샘프라스가 자기 관리를 잘 했는지 볼 수 있을 것이다"라며 자신의 로저 패더러가 자신의 우상이었음을 인정했습니다.

 

1990년대와 2000년대 남자 테니스계를 제패한 신-구 황제 중 최고의 선수를 묻는 질문에 대한 두 선수의 대답 또한 흥미롭습니다.

 

로저 페더러는 "당연히 샘프라스다. 나를 그런 수준에 놓고 이야기하는 것은 영광이다. 계속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고 변수도 많을 것이다. 실력, 몸 상태, 부상 등이 변수가 될 것이다. 논쟁은 내가 은퇴 후에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 그랜드슬램을 처음 우승했을 때 차세대 샘프라스라는 칭호가 상당히 부담스러웠다. 지금은 여기에 대한 강박관념은 떨쳐냈다"라고 대답하며, 겸손한 현역 최강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반면 샘프라스 "누가 최고냐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겠지만 장담하지만 페더러가 테니스의 기록들을 갈아치울 것이다. 14개를 넘어 16, 18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할 것이다. 몇 년 후면 기록뿐만 아니라 상금도 바꿀 것이다. 완벽한 선수라 생각한다. 그의 5년 동안의 업적은 나의 전성기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현역 최강에게 역대 최고의 자리를 양보했습니다.

 

* 사진 제공 : (주)세마스포츠마케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