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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프라스 VS 페더러] 관록의 피트 샘프라스와 패기의 로저 페더러

2010.04.17

 

2007년 11월 20일,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로저 페더러와 5년 전에 은퇴했지만, 세계 테니스계를 주름잡았던 피트 샘프라스가, 잠실 실내체육관의 코트 위에서 명승부를 펼쳤습니다. '현대카드 슈퍼매치 06 피트 샘프라스 vs 로저 페더러'경기의 승자는 로저 페더러였습니다.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시종일관 힘이 넘치는 경기를 보여준 로저 페더러는 세트스코어 2:0(6:4, 6:3)으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비록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녹슬지 않은 전성기 때의 실력을 과시하며 관록 있는 경기 운영을 펼친 피트 샘프라스 역시 팬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관록의 샘프라스 vs 패기의 페더러

 

1세트 초반, 피트 샘프라스의 기세는 무서웠습니다. 선수시절에도 경기 중에 큰 제스처를 보여주지 않았던 피트 샘프라스는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이번 대결에서의 파이팅을 보여주었습니다. 낮게 깔리는 슬라이스로 상대방의 백핸드를 유도하는 등 노련한 경기 운영을 보여준 피트 샘프라스의 모습은 전성기 시절을 방불케 했습니다. 특히 피트 샘프라스 특유의 날카로운 서브 앤 발리는 로저 페더러를 압도할 정도로 위협적이었습니다. 로저 페더러는 적극적인 공격보다는 안정적인 스트로크를 바탕으로 피트 샘프라스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주력했습니다. 피트 샘프라스의 공격을 차분하게 막아낸 로저 페더러는 정교한 백핸드 스트로크로 세트를 마무리하며 6:4로 1세트의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체력이 승패를 가른 2세트

 

2세트는 체력전이었습니다. 은퇴 후 3년 동안 공식 경기에 참가하지 않았던 피트 샘프라스는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는 듯, 잦은 실수를 범했고, 로저 페더러는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집요하게 공략하여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결국 1세트에 이어 2세트(6:3)까지 승리한 로저 페더러가 세기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현대카드 슈퍼매치 06 피트 샘프라스 vs 로저 페더러'의 최종 승자가 되었습니다.

 

 

 

 

멋진 대결을 보여 준 테니스 스타들

 

'현대카드 슈퍼매치 06 피트 샘프라스 vs 로저 페더러' 대결은 처음부터 승패에 의미를 둔 승부는 아니었습니다. 현역 최고의 선수와 은퇴한 노장의 경기를 코트 위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번 대회가 가지는 의미는 충분했습니다. 노련함을 바탕으로 관록 있는 경기를 펼친 피트 샘프라스와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유연하게 게임 운영을 보여줬던 로저 페더러의 대결을 직접 지켜 본 한국 팬들은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한 두 선수 모두에게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 사진 제공 : (주)세마스포츠마케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