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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넴] 에미넴에게 힙합을 알게 해준 그의 가족과 친구, 로니(Ronnie) & 프루프(Proof)

2012.06.15


힙합이 흑인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깨고 미국 힙합의 역사적인 인물로 자리잡은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7의 주인공 에미넴. 에미넴의 앨범은 현재까지 8천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며 힙합의 전설적인 인물로 불리우고 있죠. 지금의 그가 최고의 자리에 있게 된 건 유년시절에 함께 힙합을 하며 지낸 두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에미넴을 최고의 자리에 있게 해준 두 사람을 그의 인생과 함께 되돌아봅니다.


힙합을 알게 해준 진정한 가족, 로니(Ronnie) 삼촌
 
에미넴은 1972년 10월 17일 미주리 주 켄사스시에서 외동아들로 태어났지만,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버지가 홀연히 가정을 떠나고 어머니와 그만이 남겨지게 됩니다. 하지만 어머니도 그를 방임했고 형제가 없던 그에게 진정한 의미의 가족이 되어주었던 것은 외삼촌 로니(Ronnie)였습니다.

내가 9살이었을 때, 나의 삼촌은 <Breakin’>이란 영화의 사운드트랙을 내게 들려주었다. 내가 처음으로 들었던 랩 송은 Ice-T의 ‘Reckless’였다.

- 저자 Abrams Dannis(2007), 책 <Emin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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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힙합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누구보다 가깝고 친하게 지냈으나 로니가 힙합을 그만두게 되면서 사이가 틀어졌다고 합니다. 로니가 랩하는 모습을 동경해 래퍼로서의 꿈을 키웠던 에미넴에게 로니의 태도 변화는 매우 충격이었죠. 서로 말도 하지 않은 채 지낸 지 2년 후인 1991년, 에미넴은 로니의 자살이라는 비보를 듣게 됩니다. 자신의 인생이 된 힙합을 알려주고 친형제 같았던 로니를 잃은 에미넴은 그와 소원하게 지냈던 시간들을 후회하며 비통에 잠깁니다.

로니에 대한 에미넴의 애도는 그의 노래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에미넴의 대표곡인 ‘Stan’에서 화자인 Stan은 에미넴에게 로니의 죽음을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말하죠. 또 로니의 이름을 왼팔에 문신으로 새기고 그의 군번 줄을 한동안 매고 다니는 등 로니에 대한 에미넴의 각별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음악과 인생을 함께 한 동지 프루프(Pro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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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넴
이 일생 동안 깊은 음악적 공감을 나눴던 또 한 사람은 1살 연하의 프루프(Proof)인데요 에미넴과 프루프는 서로 ‘doody’라고 부르며 우정을 과시했죠. 힙합이 아직까지 흑인만의 문화라고 생각되던 때, 프루프는 백인인 에미넴이 디트로이트에서 힙합을 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었고 1996년, 에미넴은 프루프를 비롯한 디트로이트의 친구들과 함께 D-12라는 힙합 그룹을 결성합니다. 둘은 D-12로 활동하면서 같은 무대에 설 뿐만 아니라 에미넴이 유명해진 이후에도 프루프가 그의 무대나 투어에 자주 올라 돈독한 친분을 과시했습니다.

 



그러나 프루프는 2006년 4월 11일, 디트로이트 East 8 Mile Road에 위치한 클럽 CCC에서 말싸움을 벌이다 총에 맞아 생을 마감하고 맙니다. 프루프의 죽음은 에미넴에게 커다란 충격이었고 소중한 사람을 또 한 번 잃은 에미넴은 더 깊은 슬픔에 휩싸입니다. 2006년 모든 음반활동을 중단하고 슬럼프에 빠진 그에게 가족 같던 친구의 죽음은 훨씬 크게 다가왔죠. 에미넴은 그를 추모하는 마음에서 프루프가 했었던 문신을 자기 왼편 팔에 똑같이 새기고 그를 추모하는 곡들을 만들어 발표했습니다. 정식 음원으로는 출시 되지 않은 프루프 추모 곡 ‘Difficult’외에도 가장 최근 앨범인 정규 6집 Recovery에 실린 ‘You`re Never Over’에는 프루프와의 추억과 그의 부재에 대한 슬픔이 담겨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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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힙합의 전설이라 불리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7의 주인공 에미넴. 오늘날 에미넴이 힙합의 제왕이란 호칭을 얻게 되기까지, 그 이면에는 그를 아끼고 독려했던 이들의 도움과 응원이 자리하고 있었는데요. 불우했던 유년시절을 보낸 그를 지지하고 믿어주었던 삼촌 로니가 있었기에 힙합을 시작할 수 있었죠. 또 프루프라는 파트너가 없었더라면 그가 힙합 세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렸을지도 모릅니다. 일생에 큰 의미를 가진 두 사람 모두 자신의 곁을 떠났지만 그들이 남긴 음악에 대한 의지와 기억으로 슬픔을 극복하고 그 아픔을 노래에 담아낸 에미넴. 상실로 인한 아픔을 노래로 승화시킨 그의 모습을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7 EMINEM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