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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넴] 에미넴의 Featuring 1: Dr.Dre와 Xzibit 그리고 Jay-Z

2012.06.20


직설적인 화법과 속사포 같은 랩핑으로 힙합씬의 혁명을 일으킨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7의 주인공 에미넴. 에미넴의 충격적인 등장이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은 이유는 그의 음악적 표현의 폭과 다양성을 드러낼 수 있었던 여러 시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 하나로 다른 뮤지션들과의 성공적인 협업을 손꼽을 수 있죠. 그가 데뷔한 1990년대 말부터 2000년 초까지 기라성 같은 힙합 뮤지션들과 함께 한 에미넴의 음악 콜라보레이션을 소개합니다.


웨스트 코스트 힙합의 진화, Dr.Dre의 '2001'

에미넴을 발굴한 주역이자, 웨스트 코스트 힙합의 선봉장인 닥터 드레는 힙합씬의 메인스트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1999년 11월에 발매된 <2001>은 G-Funk와는 다른 새로운 사운드를 들고 돌아온 앨범으로 웨스트 코스트 힙합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명반으로 꼽힙니다. 에미넴은 이 앨범의 수록곡인 ‘What’s the difference’와 ‘Forgot about Dre’에서 피처링으로 함께 했는데요. 트럼본과 스네어 드럼이 어우러지는 절제된 멜로디와 그루브가 느껴지는 강력한 비트는 날카롭게 내지르는 에미넴의 피처링과 만나 십년이 지나도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세련된 사운드로 완성됐습니다.

앨범의 두 번째 싱글인 ‘Forgot About Dre’의 경우 빌보드 핫 100에서 25위, 핫 알앤비/힙합 싱글에서 14위 등 화려한 신고식을 치르며 등장했고 닥터 드레와 에미넴은 그래미 어워드에서 듀오나 그룹에게 수여되는 베스트 랩 퍼포먼스를 수상했습니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로 2000년 MTV 뮤직 어워드에서 베스트 랩 비디오 상을 거머쥐기도 했죠. 



Xzibit의 새로운 역사, 'Don’t Approach Me'


닥터드레의 ‘What’s the difference’에서 함께 작업한 엑스지빗(Xzibit)과 에미넴은 엑스지빗의 세 번째 앨범에서 다시 서로의 재능을 공유합니다. 2000년 12월 12일 발매된 <Restless>은 닥터 드레와 스눕독 (Snoop Dogg), 네이트 독 (Nate Dogg)등 내로라 하는 웨스트 코스트 래퍼들이 총출동한 앨범인데요. 에미넴은 열 번째 트랙인 ‘Don’t Approach Me’에서 엑스지빗의 묵직한 보이스를 돋보이게 하는 속사포 래핑을 선보이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Restless>는 빌보드 200에서 12위를 기록하며 발매 첫 주에 20여 만장이 팔리는 기록을 세웠는데요. 승승장구 끝에 미국 레코드 공연협회인 RIAA가 인증한 플래티넘 앨범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Restless>는 엑스지빗의 역대 앨범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자 성공한 앨범으로 기록됐고 이러한 성공에는 당시 핫한 힙합계의 신성 에미넴의 피처링도 큰 영향을 끼쳤던 셈이죠.


음악적 지평의 확대, Jay-Z의 ‘Renegade’

비기(노토리어스 비아이지)[각주:1]와 투팍[각주:2]으로 양분화됐던 1990년대 힙합 음악계는 다양한 뮤지션들을 통해 음악적 성숙 과정을 거쳐 재편되었는데요. 당시 힙합 주류의 전반적인 방향에 속하지 않은 채 일상을 끌어들인 가사로 자신만의 독특한 색채가 묻어나는 커리어를 쌓고 있던 제이 지(Jay-Z)는 2000년 힙합씬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웨스트 코스트 힙합 뮤지션들과 자주 호흡을 맞췄던 에미넴과 제이 지의 결합은 그런 면에서 많은 화제가 됐죠. 에미넴은 제이 지와의 협업을 통해 자신의 다양한 음악적 재능과 지평을 확대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 ()


‘Renegade’는 2001년 발매된 제이 지의 6집 <The Blueprint>에 수록된 곡입니다. 두 힙합 거성은 샘플링 된 오리지널한 멜로디와 강렬한 비트가 돋보이는 사운드 위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감각적인 랩을 선보이죠. 피처링이라고는 믿겨지기 않을 정도로 에미넴의 래핑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고 강렬했습니다. 너무나도 다른 매력의 두 뮤지션의 성공적인 콜라보레이션은 에미넴이 프로듀서로서까지 음악적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화려한 데뷔 이후에도 다양한 뮤지션들과의 공동작업으로 착실하게 음악적 커리어를 쌓았던 에미넴. 힙합계의 신성에서 출발하여 제왕으로 인정받으며 지금까지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통해 끊임없이 자신의 저변을 넓혀왔기 때문입니다. 음악을 위해 특별한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7의 주인공 에미넴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1. 1. 노토리어스 비아지, The Notorious B.I.G.(1972년 5월 21일 - 1997년 3월 9일)는 미국의 랩퍼였다.그는 뉴욕 출신의 랩퍼이며,히트앨범이자 데뷔앨범인 'Ready To Die'로 데뷔했다. 이 앨범으로 그는 '이스트 코스트 스타일'이라는 힙합장르를 창조했다. 사망 후 그의 더블디스크 앨범인 'Life After Die'가 발매됐으며,발매 15일 만에 빌보드차트에서 1위를 했다. 죽은 후에 이 앨범을 포함해 3장의 앨범이 더 발매됐다. 그는 죽은 뒤 MTV 'The Greatest MCs of All Time'에서 3위를 했다. [본문으로]
  2. 2. 투팍, Tupac Amaru Shaku(1971년 6월 16일 - 1996년 9월 13일)는 미국의 래퍼 겸 배우였다. 흔히 2Pac으로 불렸다. 그는 미국의 탑 영화배우였으며,서부힙합의 왕이라고도 불렸다. 그는 힙합계에서 에미넴과 더불어 가장 많은 앨범을 팔았다.(7700만장) 1996년 7월 라스베이거스에서 4 발의 총을 맞고, 'University Medical Center'로 후송되었지만 사망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