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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Class] 중국 AI의 현주소





알리바바(Alibaba)와 텐센트(Tencent)와 같은 기업을 기반으로 중국의 AI 및 디지털 기술은 상상할 수 없는 만큼 큰 규모와 성장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이번 8월 오픈클래스에서는 중국의 디지털 사업 관련 전문가라고 불리는 9K Research의 김병국 대표와 함께 중국 시장이 어떻게 기술의 발전을 이뤄냈는지에 대한 팩트 보고들을 살펴보고, 그를 통해 인사이트를 얻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9K Research는 국내 유명 대기업에게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중국의 스타트업을 매칭시키는 역할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 ‘Deeplight’ 스타트업의 안면인식 서비스와 ‘Immotor’의 하드웨어 및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현대자동차에 연결하며 기업의 투자 안목을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9K Research는 중국 디지털 사업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고, 다양한 스타트업들과 소통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럼 이들이 발견한 중국의 AI(Artificial Intelligence) 를 포함한 디지털 관련 사업에 대한 팩트와 인사이트를 함께 살펴볼까요? 








먼저 김병국 대표는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사례를 통해 중국의 인공지능 사업이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살펴보며, 그들을 벤치마킹해보자는 이야기와 함께 본격적인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지갑이 필요 없을 정도로 모든 상점과 거리에서 스마트폰 하나면 모든 결제 시스템이 가능한 곳이 바로 중국인데요. 중국은 거지도 알리페이 같은 핀테크 기술로 구걸을 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디지털 기술이 이렇게 빨리 발전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중국의 기업의 23%는 인공지능 관련 IT 기업이고, 중국 정부에서도 기업 투자 비용의 많은 부분을 인공지능 분야에 투자할 정도로 막강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AI 투자 시장과 같은 경우는 대기업 위주로만 투자가 진행되지만, 중국은 다양한 중소 및 스타트업 기업에 막강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하고 막강한 투자가 중국의 AI 시장 발전을 이끌어낸 첫 번째 비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중국의 디지털 기업들은 자신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더 이상의 성장 포인트가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새로운 기술과의 융합을 시도했습니다.

텐센트와 같은 경우는 기존의 SNS 기반의 서비스에서 이커머스 시장과 융합해 아마존과 페이스북을 합한 형태의 온라인 커머스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채팅 기반 서비스에서 전자결제 서비스를 추가했고, 원격 진료와 의료 관련 기술의 발전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알리바바에서는 이커머스 시장의 정체로 서비스 개발보다는 B2B 사업의 AI 칩 개발을 중점적으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이렇게 발전을 이뤄내고 있는 중국의 AI 시장을 해외 유명 기업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요? 

아우디와 같은 경우는 2013년 이노베이션 랩이라는 스타트업 행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스타트업 액티비티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약 4,500개의 기업에 5년간 투자를 하고 네트워킹을 하는 상황입니다. 이노베이션 랩 행사 같은 경우는 중국 정부 관계자, 스타트업 임직원 12만 명과 교류하고 네트워킹하는 행사인데요. 스타트업 기업의 경우 이 행사에서 진행하는 대회에서 우승하면 아우디의 전폭적인 지원까지 얻어 갈 수 있어 수많은 참가자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아우디가 이런 큰 행사를 주최하는 것에는 중국 시장 진출과 깊은 연관을 맺고 있습니다. 폭스바겐, 아우디와 관련된 업체들이 중국에 들어왔을 때 탄탄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죠. 아우디의 사례를 통해 중국의 디지털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주목받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럼 다시 중국 디지털 기업의 이야기로 돌아가 그들이 AI 기술을 기반으로 어떻게 조직을 만들어가고, 어떠한 신규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텐센트의 AI 기반 조직 구조의 특징 




중국 최대의 채팅 서비스 위챗(WeChat)을 중점으로 한 텐센트의 서비스는 초반에 PC로 시작해 모바일로 넘어갔고, 이제는 클라우드와 AI로 성장 동력을 이동하고 있는 중입니다. 텐센트는 AI 사업을 전략적으로 가져가기 위해 최근 조직구조까지 개편했는데요. 모바일 서비스의 그룹장과 전사지원 조직의 Head는 CEO에게 연결되어있고, 기존 컴퓨터 기반 서비스는 COO가 총괄하는 구조인데요. 특별한 점은 Vertical 사업부의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 그룹을 생성해 매출의 41%를 차지하는 게임을 중심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컨텐츠를 확장 시켰습니다. 이 팀에 소속된 스튜디오 산하에는 상품 개발 운영팀도 배치되어 있으며, 5~6개의 게임 단위 프로젝트 조직이 유연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텐센트는 기존의 영역인 게임 외에 AI 기술에 모든 역량을 쏟고 있습니다. 




Horizontal 조직으로 디지털 기술 및 엔지니어링 그룹을 통해 공용 기술 R&D 서비스 인프라를 개발하는데요. 데이터 저장 및 분석 인프라의 개발 운영을 총괄하는 방향으로 AI 개발에 맞춰 조직을 개편했습니다. 또한 이 이렇게 각 사업부의 AI 연구 기능을 기술 엔지니어링 담당 부서인 TEG(Technical Engineering Group) 산하의 AI LAB으로 통합해서 운영하는 형식으로 이루어 지는데요. 이 LAB 팀에는 세계 유수 대학 출신의 AI 과학자 약 70명, AI 개발자 300명을 보유하는 등 인재 영입에 엄청난 투자와 노력을 했습니다. 또한 Corporate Development Group인 CDG팀을 개설해 중국 디지털 사업 투자 및 해외 투자 관련 정부 규제에 대한 부분을 총괄합니다. 이렇게 텐센트는 AI 서비스에 맞춤화된 조직을 개편하며, 기업을 성장시키고 있습니다. 







알리바바의 Uni-Marketing 전략 

 


두 번째로는 알리바바의 Uni-Marketing 전략을 살펴보며, 알리바바는 어떻게 AI를 넘어 디지털 기술을 발전시키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알리바바에는 MDG(Middle Desk Group)라는 기관이 있는데요. 이 곳에서는 이커머스의 모든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이렇게 MDG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제일기획과 같은 계열사 내부 광고 회사인 Alimama Group라는 광고 마케팅 기관으로 넘어갑니다. 이 기관에서는 알리바바의 내부 광고를 전담하고, MDG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 마케팅 관련 아이디어를 생산하고 광고를 집행합니다. 또한 중앙의 All Cloud Group인 Alibaba Big Data Center에서 그룹의 ‘뇌’와 같은 역할을 도맡으며 회사의 데이터 저장과 분석을 도맡습니다. 또한 알리바바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분야에도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커머스를 활용한 엔터 분야로 음악, 게임, TV 콘텐츠 등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게다가 모바일 비즈니스 그룹에서는 배달의 민족 같은 모바일 배달 서비스 앱 개발에도 초점을 맞추며 사업의 다양성을 갖춰나가고 있습니다. 


텐센트와 알리바바 이 두 기업의 공통점은 조직 인력에 투자하는 비용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업무의 효율과 빠른 성장을 위해 과감히 조직을 개편하고 신규 사업에 대해 막강한 투자를 하며 세계의 AI 및 디지털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말과 함께 김병국 대표는 강연을 마무리했습니다. 




Q&A




Q. 스타트업 같은 경우는 얼만큼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예측이 어려운데요. 내부적으로 어떻게 스타트업을 발굴해서 성장 가능성을 예측하고 기업과 연결시키는지 궁금합니다.


A. 눈여겨 보는 것은 바로 인력입니다. 중국은 AI뿐만 아니라 디지털 계열 생태계 전반에 알리바바와 텐센트와 같은 기업 출신 창업자가 많은데요. 그들이 어떤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진행했는지에 집중을 합니다. 또한 미국 실리콘 밸리 출신의 인력들도 중국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데요. 이런 인력들을 발굴해내는 것에 집중하고, 그에 따른 인력구조에 초점을 맞춰서 대기업과 연결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