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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라이브러리] Theme Special 27. Modern City Strolling

2017.09.26

 

Theme Special 272017.9.26 ~ 2017.10.29

Modern City Strolling

개항기 항구의 뒷골목을 장식하던 화려한 불빛은 거리의 단정한 가로등이 대체했고, 삐거덕거리던 적산가옥은 눈길을 사로잡는 빈티지 카페로 거듭났다. 근대기의 명멸을 온전히 담고 있는 도시 곳곳을 걸으며, 다시 여행의 노스탤지어에 빠져보다.

19세기 개항 도시 인천 개항장

우리나라 최초의 개항 도시 인천. 파란만장한 역사를 간직한 개항장과 구도심을 제대로 경험하려면 골목골목 걸어봐야 한다. 빛 바랜 건물이 즐비한 구도심에서 옛 사교 클럽을 방문하고, 적산 가옥을 개조한 문화 공간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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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dern Heritage
    제물포구락부

    한때 ‘제물포 클럽’이라 불리던 제물포구락부는 개화기 인천에 머물던 외국인이 친목을 도모하고자 1901년에 지은 사교 클럽이다. 자유공원으로 오르는 계단 초입에 자리하며, 2층짜리 고즈넉한 벽돌 건물 내에 사교실, 도서실 등의 시설을 갖췄다. 얼마 전 드라마 <도깨비>에 등장하며 한층 유명해지기도 했다. 근대기의 역사 사진 전시는 물론이고 세계 각국의 문화를 주제로 한 전시를 비정기적으로 개최한다.

    * 인천광역시 중구 자유공원남로 25.
  • 홍예문

    ‘무지개처럼 생긴 문’이라는 뜻의 홍예문은 인천 남부와 북부를 잇는 명물로, 1908년 일본인 조계지를 확장하고자 축조했다. 좁고 높은 아치형 구조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홍예문을 통과하는 길은 자유공원까지 이어진다. 한때 이곳에서는 인천항까지 내려다보였다고 한다. 오늘날 홍예문 주변으로는 일본 도시를 연상시키는 거리와 옛 적산 가옥을 개조한 카페, 게스트하우스 등이 흩어져 자리한다.

    * 인천광역시 중구 송학로19번길.
  • Recycled Space
    관동 갤러리

    개항장 문화지구를 대표하는 문화 공간인 관동 갤러리는 역사가 90여 년 전으로 거슬러올라가는 개항기 시대의 적산 가옥을 개조한 곳이다. 갤러리를 운영하는 한국인 사진가와 일본인 역사 연구가 부부는 나무 계단과 서까래를 비롯한 옛 골조를 고스란히 복원해놓았다. 부부가 수집한 항일 운동가의 후손을 담은 사진 자료를 전시하고 한국, 중국, 일본 작가의 현대미술 기획전을 선보인다. 2층 다락방에 들어선 자료실에서는 근대기 서적과 사진집, 소설을 들춰볼 수 있다.

    * 인천광역시 중구 신포로31번길 38.
  • 아카이브 카페 빙고

    아카이브 카페 빙고는 가게 이름대로 1920년대 얼음 창고로 사용하던 건물을 개조한 카페다. 현재 건축가로 활동하는 주인이 운영하는 곳답게 건물의 역사성을 세심하게 되살린 것이 장점. 벽돌을 쌓아 올린 내벽과 목재 골조, 다락방 공간 등 아담한 실내 구석구석 따스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풍긴다. 스페인식 커피인 카페봉봉과 주방에서 직접 굽는 당근 케이크를 곁들이자. 인천에 관한 인문학 강연과 전시, 공연도 개최한다.

    * 인천광역시 중구 중앙동4가 8-11.
레트로한 매력의 항구 도시 부산 동구

부산항구를 마주한 판자촌이던 부산 동구가 이제 부산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동네 곳곳에 남아 있는 좁은 골목길과 고즈넉한 건축물이 레트로한 매력을 자아내는 덕분. 무엇보다 동구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묘미는 근대기 가옥을 개조한 카페와 문화 공간을 방문하는 것이다. 해 질 녘에는 부산 시내를 한 바퀴 감아 도는 산복도로를 달리며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어보자.

Theme Special 27. Modern city strolling 19세기 개항 도시 부산 동구 이미지
  • Modern Heritage
    문화공감 수정

    동구 수정동을 대표하는 적산 가옥인 정란각이 작년 복원 공사를 마치고 카페 문화공감 수정으로 운영 중이다. 1939년 철도청장 관사 용도로 지은 2층 목조 가옥인 정란각은 웅장한 목조 장식의 외관부터 다다미방, 일본식 정원 등 일본 무사 계급의 전형적 주거 건축 양식을 잘 보여준다. 1960~1970년대에는 요정으로 호황을 누리기도 했다고. 특유의 호젓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 덕분에 <범죄의 전쟁> 같은 영화는 물론 아이유의 노래 ‘밤편지’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기도 했다.

    * 부산광역시 동구 홍곡로 75.
  • 초량 이바구길

    동구 초량동을 구불구불 가로지르는 초량 이바구길을 걸으며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부산 근대사의 자취를 좇아보자. 총 1.5킬로미터의 이바구길은 부산역 앞, 부산 최초의 근대식 물류 창고던 남선창고 터에서 시작해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이 오르던 가파른 168 계단, 범일동 극장 트리오 등을 지난다. 정상에 오르면 부산항이 한눈에 바라보인다. 최근 모노레일을 개장해 보다 수월하게 오를 수 있게 됐다.

    *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상로 49.
  • Recycled Space
    브라운핸즈백제

    서울과 마산에서 옛 건축물을 감각적으로 재활용하며 유명해진 카페 브라운핸즈는 부산 지점을 열며 초량 이바구길 초입의 옛 백제병원을 택했다. 1922년에 지은 부산 최초의 근대식 종합 병원인 백제병원은 부산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건축물이 인상적. 벽돌을 쌓아 올린 외관과 노출 콘크리트, 높은 층고, 페인트칠이 벗겨진 나무 문짝 등 고즈넉한 구조에 모던한 회화 작품, 열대 식물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지역 예술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갤러리와 쇼룸도 겸한다.

    * 부산광역시 동구 중앙대로209번길 16.
  • 초량1941

    부산항이 내려다보이는 금수사 옆에 자리한 초량1941은 1941년에 지은 적산 가옥을 개조한 수제 우유 전문 카페다. 긴 복도와 독특한 무늬의 창살과 목조 가구 등 고즈넉한 분위기가 일본 교토의 여느 카페를 떠올리게 한다.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향수를 선사하는 우유병 패키지에 말차 우유, 생강 우유 등 독특한 우유를 담아 선보이고, 일본에서 직접 구매해온 소품도 판매한다. 저녁 6시부터는 ‘핑거맥주’로 간판을 바꿔 크래프트 맥주 펍으로 변신한다.

    * 부산광역시 동구 망양로 533-5.
개화기의 예술적 감각이 깃든 광주 구도심

예술의 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광주. 광주폴리 프로젝트로 구도심 곳곳에 설치 작품이 들어서는 것은 물론, 수십 년 넘은 근대 건축물과 시장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는 재생 사업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 선교사 사택을 비롯해 근대기 양옥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고즈넉한 구도심의 양림동에서 출발해 젊은 활기가 넘치는 동명동까지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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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dern Heritage
    우일선 선교사 사택

    개화기 시절 선교사가 모여 살던 양림동은 광주의 근대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지역이다. 야트막한 양림산 기슭에 자리한 우일선 선교사 사택은 광주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서양식 주택. 1920년대에 지은 2층 벽돌 건물과 넓은 뜰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건물 2층 테라스에서는 광주 최초의 여학교와 제중원이 있던 자리를 비롯해 광주 시내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 광주광역시 남구 제중로47번길 20.
  • 최승효 가옥

    독립운동가 최상현이 1921년 지은 최승효 가옥은 양림동의 숨은 명소로, 최근 일반인에게 문을 열었다. 화려하기보다 단아하고 기품 있는 분위기를 풍기는 가옥은 개화기 초기의 한옥 구조를 잘 보여준다. 무엇보다 최승효 가옥의 백미는 바로 한옥과 예술적 조화를 이루는 정원인데, 연못과 야트막한 언덕까지 딸려 있다. 언덕에 올라 무등산 풍광을 바라보고, 자이당이라 불리는 안채에 앉아 호젓한 시간을 보내보자. 인근의 이장우 가옥을 함께 둘러봐도 좋다.

    * 광주광역시 남구 양촌길 29-4.
  • Recycled Space
    광주극장

    역사가 193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광주극장은 광주 구도심인 충장로에 자리한다. 1968년 지은 건물 외벽에는 영화 포스터를 그린 옛날식 손 간판을 걸어두었다. 상영관이 단 1개뿐인 단관 극장으로, 총 3층 규모의 내부에는 상영관 입구가 13개나 있으며 지정 좌석제가 아니니 원하는 자리에 앉으면 된다. 옛 영사기, 고전 영화 포스터 등 예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며, 최신 예술 영화를 주로 선보인다.

    *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46번길 10.
  • 쿡폴리

    동구 산수동 뒷골목의 오래된 한옥과 주택이 미식 공간으로 변신했다. 구도심 재생 사업인 광주폴리의 일환인 쿡폴리로, 장진우 셰프가 노하우를 제공하고 지역 청년 협동조합이 여러 공간을 운영한다. 한옥을 개조한 모던 한식 레스토랑 청미장은 1950년대 광주 황금동에 처음 문을 연 한정식 전문점에서 이름을 따왔다. 인기 메뉴는 곱창전골과 스지전골. 온실 콘셉트의 카페 콩집은 1960년대 광주 충장로에서 콩 안주에 정종을 내던 ‘콩집 스탠드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 광주광역시 동구 동계로 16-19.
철도가 교차하는 모던 시티, 대전 원도심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가 교차하는 대전은 무수한 여행자가 스쳐가는 도시지만, 1904년 철도가 개통하고 충청도청이 들어서며 한때 화려한 번영기를 누린 곳이기도 하다. 자, 지금 기차에서 내려 기억에서 잊힌 원도심으로 향하자. 대전역에서 시작해 은행동, 대흥동, 선화동 구도심을 걸으며 대전의 과거와 오늘날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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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dern Heritage
    대흥동성당

    ‘연극 거리’라 불리는 대흥동 한가운데에 자리한 대흥동성당은 대전 구도심 여행의 출발점으로 제격이다.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성당 건물은 1960년대 모더니즘 성당 건축의 전형을 보여주는데, 고딕 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웅장한 외관이 인상적이다. 거대한 규모의 내부에 기둥을 전혀 쓰지 않고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처리한 점도 독특하다. 대흥동성당 앞에는 역사가 1950년으로 거슬러올라가는 대전의 명물 빵집 성심당 본점이 자리한다.

    * 대전광역시 중구 대종로 471.
  • 대전근현대사전시관

    대전역을 중심으로 하는 대전 구도심에는 옛 조선식산은행, 대전부청사 건물 등 20세기 초 근대건축물이 곳곳에 흩어져 있다. 영화 <변호인>에 등장한 옛 충남도청도 그중 1곳. 1930년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해 근대건축 문화재로 등록되었으며, 오늘날 대전근현대사전시관으로 운영 중이다. 스크래치 벽돌을 쌓아 올린 웅장한 외관이 인상적이고, 내부에는 돔 형태의 복도 등 독특한 모더니즘 양식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20세기 초부터 100여 년간 대전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를 볼 수 있다.

    * 대전광역시 중구 중앙로 101.
  • Recycled Space
    안도르

    한때 일본식 가옥이 즐비하던 은행동 뒷골목에 자리한 카페 겸 복합 문화 공간. 대한제국 시대에 지은 흰 일본식 양옥집을 옛 모습 그대로 복원했다. 덕분에 목조 대들보와 천장, 창틀 등 예스럽고 독특한 인테리어가 매력 요소. 동티모르산 야생 원두를 사용한 향긋한 커피는 물론 지역 작가가 제작한 수공예품을 만날 수 있다. 지역 청년 작가에게 작업실을 제공하며, 대전아트프리마켓이 카페 앞에서 열린다.

    * 대전광역시 중구 선화로 148.
  • 도시여행자

    대흥동의 30년 넘은 낡은 건물에 들어선 도시여행자는 대전 여행자를 위한 아지트 겸 복합 문화 공간이자, 대흥동의 문화적 부흥을 이끈 1세대 가게다. ‘삶은 여행’이라는 기조 아래 카페와 서점은 물론이고 여행 정보를 공유하는 인포메이션 센터이자 도서관, 공연과 영화 상영 장소까지 겸한다. 서점에서는 소설, 에세이, 여행 서적까지 선보이고 작가와의 만남, 여행을 주제로 한 강연 등이 열린다. 지역 작가의 전시회, 북 마켓도 부정기적으로 개최한다.

    * 대전광역시 중구 보문로260번길 17.

관련서적 소개

  • Theme Special 27. Modern city strolling 도서 이미지
    Architecture and Urbanism in Modern Korea장인하, University of Hawaii Press, 2013일제강점기인 1910년부터, 한국 전쟁을 거쳐 경제 발전기까지 대한민국의 도시화에 따른 건축 양식 및 국민들의 행동 양식의 변화를 전반적으로 고찰한 책이다. 급격한 사회 변화는 주거 문화까지 전통 한옥에서 서양과 일본식이 혼합된 빌딩숲으로 이끌었다. 저자는 이러한 변화의 물결을 학문적으로 설명하며, 도시 디자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 Theme Special 27. Modern city strolling 도서 이미지
    KoreaDieter Leistner, Gestalten, 2013독일 사진작가 Dieter Leistner의 프로젝트 중 하나로 발간된 책이다. 2006년 북한을 공식 방문하여 촬영허가를 받은 저자는 당시 북한의 일상적인 모습을 촬영했으며, 2012년에는 남한을 방문하여 촬영했다. 남북한 삶의 한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페이지별로 담아냈는데, 사진별 별도의 코멘트가 없음에도 외국인의 눈으로 본 남북한 차이와 공통점을 보여주고 있어 무척 흥미롭다.
  • Theme Special 27. Modern city strolling 도서 이미지
    Korea Bruce Cumings, W. W. Norton & Company, 2009국제 자유 보도 사진 작가 그룹 매그넘 작가들의 렌즈를 통해서 본 대한민국의 모습 247장을 모은 책이다. 1950년대를 기점으로 많은 변화를 겪었던 대한민국의 고전적인 모습과 현대적인 모습을 모두 담고 있으며, 21세기 대한민국의 모습을 확인하기에도 유용하다. 김대중 학술상을 받은 역사학자 Bruce Cumings가 쓴 대한민국에 대한 글도 함께 실려 있다.
  • Theme Special 27. Modern city strolling 도서 이미지
    The Dawn of Modern Korea Andrei Lankov, EunHaeng NaMu, 200722살 때부터 <코리아 타임즈>에 글을 기고해 왔으며, 북한 문제 전문가이자 국민대학교 교수인 Andrei Lankov가 쓴 뛰어난 대한민국 입문서이다. 이 책은 Lankov가 한국인의 삶을 다각도에서 조명한 글을 모은 책으로, 독자들에게 현대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칠성사이다, 24시간 영업을 하는 식당, 고속도로, 대도시 서울의 성장'과 같이 특이해 보이는 주제들을 다루고 있으며, 함께 실린 사진들이 책의 가치를 더해주고 있다.

현대카드 Travel Library

Theme Special

트래블 라이브러리에서는 매 월 현대카드가 큐레이션 한 Unique Travel Theme을 제안합니다.

테마는 서적 분류 카테고리를 바탕으로 계절에 적합한 주제가 선정되며, 새로운 컨텐츠, 통념적 지역 중심의 관광을 넘어 관련된 책, 오브제, 영상컬렉션을 선보입니다. 지역별 가이드북부터 주제 관련 레어북까지 커버하는 서적 컬렉션은 테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고 실용적인 도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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