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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resh] Open Class -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블록체인

2017.07.25




정보통신기술의 발전과 함께 세계는 지금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기술은 무엇일까요? 2016 다보스 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블록체인을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탑재한 컴퓨터 프로그램이고 빅데이터가 시대의 흐름을 읽는 기술이라면, 블록체인은 대체 무엇일까요? 이번 오픈클래스에서는 블록체인OS 박창기 대표로부터 블록체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향후 전망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블록체인(Blockchain)이란 무엇인가


블록(block)이란, 컴퓨터 파일로 만든 최근 거래 내역, 체인(Chain)은 중앙 관리자 없이 모든 사용자들이 블록으로 연결되는 것을 말하죠.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 화폐들의 기반 기술로, 중앙 관리자 없이 무수히 많은 서버 클라이언트 시스템으로 이뤄집니다. 때문에 일반적인 중앙집중형 시스템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고, 그 자체로 보안성이 좋아 해킹이나 조작이 어렵습니다.


가장 중요한 게 회복력인데요. 일반적으로 중앙집중형 전산시스템에는 중앙전산망이나 백업센터가 있습니다. 이것이 망가지면 어떻게 될까요? 실제로 911 테러 당시, 회사의 전산망이 망가지면서 고객 데이터가 모두 사라진 적이 있습니다. 파일을 두 개 이상 보관하지 않아 데이터 복구가 어려웠죠. 비트코인의 경우, 전 세계 7,000여 대 컴퓨터에 같은 파일이 저장돼 있기 때문에 데이터가 손실돼도 바로 복구가 가능합니다. 첫 거래부터 최근 거래 내역까지 복구하는 데 단 몇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중간관리자가 없는 블록체인,


시간과 돈을 절감하다





웹이 정보의 인터넷이라면, 블록체인은 가치의 인터넷입니다. 쉽게 얘기하면 정보의 인터넷은 복사본이, 가치의 인터넷은 원본이 움직이는 기술인데요. 여기에 엄청난 차이가 존재합니다. 증권거래를 예로 들겠습니다. 주식을 팔면 2박3일 후에나 돈이 입금되죠. 왜 이렇게 긴 시간이 소요될까요? 복사본으로 어떤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선 이 정보를 확인해 줄 제3의 신뢰기관(TTP, trusted third party)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주식 구매자는 돈이 있다는 것을 은행으로부터 확인받아야 합니다. 판매자는 주식이 있다는 것을 증권예탁원을 통해 입증해야 하죠. 또 은행과 은행을 연결하려면 금융결제원을 거쳐야 하며, 은행과 증권사라는 민간TTP도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과정을 중개할 증권거래소도 있어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각각 다른 기관에서 원본과 사본을 대조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죠. 이런 방식을 골드버그머신에 빗대어 표현하기도 합니다. 불 하나를 밝히기 위해 쓸데없이 많은 과정을 거치는 겁니다.


중앙 관리 시스템이 없는 블록체인은 이 모든 과정을 축소시킵니다. 판매자가 구매자에게 주식소유권 원본을 바로 넘길 수 있고, 판매자는 주식 판매 후 10분 내에 돈을 받을 수 있죠. 코인이나 코빗, 빗썸에서 비트코인을 팔면 10분 내에 돈이 입금됩니다. 실제로 올해 3월, 스웨덴 정부가 부동산 거래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켰는데요. 이미 많은 국가들이 이런 식으로 부동산 거래방식을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부동산 사기가 줄어들고, 비용이 훨씬 절감되겠죠. 언젠가 금융결제원이나 등기소 같은 중개시설이 필요 없는 시대가 도래할 것입니다.





블록체인 기반의 비트코인,


화폐를 대신하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세상에 처음 등장한 것이 바로, 비트코인입니다. 이것이 화폐의 기능을 할 거라곤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는데요. 등장 1년 만에 드디어 화폐의 기능을 대신한 첫 거래가 일어납니다. 누군가 ‘비트코인을 줄 테니 나에게 피자를 배달해 달라’고 주문한 건데요. 영국의 한 소년이 비트코인 10,000개를 받고 피자를 보내줍니다. 현재 가치로 따지면 피자 한 판을 주문하고 무려 150억을 쓴 셈이죠. 이후 다양한 거래가 이루어졌고, 이것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블록체인은 검증 받은 기술로 인식됩니다. 이어 이더리움, 리플, 라이트코인, 대쉬 등 수많은 암호화 화폐들이 생겨났고, 현재 높은 가치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 단계 진화한 이더리움,


기업을 변화시키다




비트코인은 화폐인 동시에 정산 시스템입니다. 또 다른 암호화 화폐인 이더리움은 여기에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성 향상을 가능케 하는 ‘스마트 콘트랙트(SMARTcontract)’ 개념을 더했는데요. 이는 조건이 맞는 사람에 한해 컴퓨터가 코드를 자동 집행하는 기술입니다. 여기에 금융시스템이 결합되면 다양한 분산형 어플리케이션(decentralized application)을 만들 수 있게 되죠.


모바일 차량 예약 서비스인 우버를 살펴보겠습니다. 우버는 운전을 하고자 하는 사람과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을 연결시키는 플랫폼인데요. 이때 발생하는 수수료가 15% 정도입니다. 여기에 분산형 기술을 적용하면 수수료가 확 줄죠. 또 공급자와 소비자가 자유롭게 만나 공급자는 서비스를 더 비싸게 판매하고, 소비자는 더 싸게 구매할 수 있게 됩니다. 덕분에 경제는 더욱 활성화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중앙집중형 서비스가 분산형 서비스로 바뀔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세계적인 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로이터통신, 세계에서 가장 큰 광산회사인 BHP빌리톤, 스페인에서 가장 큰 산탄데르은행 등 다양한 기업들이 분산형 서비스로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들이 바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죠.





블록체인과 4차 산업혁명의 상관관계


블록체인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주목 받고 있는 이 시점에서 우리는 새로운 기술로 인해 변화될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게 됩니다. 어쩌면 지금 이 순간에도 조금씩 바뀌고 있을 그 모습,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 사물인터넷 증가


사물인터넷이 지금보다 더 많아집니다. 사물인터넷은 다른 사물인터넷과 연결되어 방대한 정보를 갖게 되는데요. 이렇게 모인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인간의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방식으로 변화하겠죠. 자동차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자동차가 움직이려면 네비게이터가 있어야 하고,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도로 위의 수많은 IoT기기와 센서들이 함께 작동하면서 기계와 기계 사이를 계산해야 하죠. 이때 블록체인과 스마트 콘트랙트 기술이 활용될 것입니다.



- 보안 강화


사물인터넷은 사이즈가 작아 보안프로그램을 탑재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지능형 로보트나 무인자동차 등의 서비스는 보안이 중요한데요. 수많은 서비스들이 블록체인을 통해 스스로 TTP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데, 바로 여기에 스마트 콘트랙트가 필요합니다. 블록체인과 스마트 콘트랙트는 그 자체로 강력한 보안을 자랑하기 때문에 가까운 미래에 아주 중요한 수단이 될 겁니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다양한 서비스의 근간이 된다는 거죠.



- 정부의 형태 변화


공공행정을 뜻하는 ‘Governance’와 과학기술을 뜻하는 ‘Technology’가 결합한 거번테크(Govern Tech)기술이 국가 시스템을 바꿀 것입니다. 블록체인은 정당회계, 정부예산집행, 기업의 회계장부, 아파트관리비, 투표 시스템까지 다양하게 활용되는데요. 투표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더하면 조작 가능성이 낮은 투표가 가능해져 직접민주주의 실현이 가능해집니다. 영국은 이미 블록체인 이후를 대비한 국가시스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은행, 증권, 보험 등의 금융 전산 시스템 변화


2015년 전 세계 국제금융기관들이 함께 만든 ‘R3’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기존에는 스위프트 시스템’이라는 국제 결제 방식이 있었는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됐죠. 그래서 R3가 컨소시엄을 형성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국제 결제 시스템을 만들고 있습니다.



- 법정화폐의 형태 변화


현재 스웨덴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돈을 금고에 저장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요. 때문에 스웨덴에서는 뱅크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법정화폐를 블록체인 형태로 변화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해 국제화폐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요. 위안화를 지갑 형태로 전 세계에 뿌리면 소위 화폐주조차익이 어마어마하겠죠. 이 외에 영국과 캐나다도 법정화폐를 블록체인에 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곧 모든 은행의 전산망이 단일화되면서 복잡한 전산시스템과 지폐가 필요 없는 시대가 찾아올 것입니다.



- ICO(Initial Coin Offering)의 등장


ICO는 전 세계를 상대로 자금 투자를 받기 위해 진행하는 크라우드 펀딩입니다. 자신이 발행할 코인을 투자자에게 지급하기로 약속하고 투자를 받는 방식인데요. 자금이 필요한 사람은 전 세계 사람들을 상대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일반인들은 코인화가 가능한 벤처기업의 프로젝트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현재 ICO는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데요. 인류역사에서 흔치 않은 새로운 펀딩 방법이 생겨난 겁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비판도 있습니다. 돈을 지나치게 많이 번다는 거죠. 실제로 벤처 캐피탈 투자보다 ICO 투자로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인 사례도 있습니다.




 


블록체인에 대한 Q&A


Q. 암호화 화폐가 실생활이 아닌 투자 목적으로 사용되는 이유는 가격 불안정성과 큰 변동폭 때문인 것 같은데, 안정화가 이뤄질까요?


A. 지금 비트코인은 이미 다른 알트코인의 기축통화 역할을 합니다. 알트코인들은 거래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가격 변동폭이 상당히 커요. 그래서 누군가는 화폐 기능을 할 수 없다고 하는데, 화폐는 가치의 보관수단, 송금의 수단 등 여러 가지 기능을 합니다. 가격 변동폭이 커서 장부로 기록하긴 어렵지만 송금 시엔 문제가 되지 않죠. 때문에 가치의 보관수단, 투자의 수단으로는 충분히 활용 가능합니다. 이미 화폐로서의 필요조건은 어느 정도 갖추고 있다고 봅니다.



Q. 블록체인 성공사례만 말씀하셨는데, 시스템이 디폴트되거나 포워드가 발생하는 등의 개연성이 충분히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사례는 없나요?


A. 실제로 조작과 해킹이 가능합니다. 단, 가능성이 적다는 거죠. 비트코인에서 실제로 해킹이 많이 일어나고 있어요. 블록체인 자체의 결함이 아니라 거래소의 미스 매니지먼트로 일어난 해킹 사례들인데요. 비트코인 자체도 결함이 있습니다. 계좌번호가 있지만 소유자 확인이 어렵습니다. 실명 확인이 안 되기 때문에 분실하면 찾을 수가 없죠. 그래서 은행에 비해 불안전성이 높은 편입니다. 아직은 초창기이기 때문에 개선의 여지가 굉장히 많고, 여러 문제점을 보완한 알트코인이 계속 등장하고 있는 겁니다.



Q. 하드포크 가능성은 없나요?


A. 블록체인 시스템 개선에 대한 의견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대립되는 의견이 나올 경우, 중재자가 없기 때문에 결국 시스템이 두 개로 분리되죠. 실제로 이더리움 같은 경우,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으로 분리되었습니다. 이 경우, 오리지널 코인을 갖고 있던 사람은 새로운 시스템에서도 같은 양의 코인을 갖게 되죠. 비트코인도 8월이나 9월쯤 하드포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직 생소한 개념이지만, 이미 조금씩 전 세계를 변화시키고 있는 블록체인. 앞으로 우리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좀 더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영위하게 될 것입니다. 어쩌면 블록체인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큰 잠재력을 지닌 기술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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