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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블랙] 세상 모든 크리에이터가 모이다, 현대카드 STUDIO BLACK MEMBERS

2017.08.02



ㆍColin's Green : 내 몸을 생각하는 단 하나의 주스 브랜드

ㆍBallet & Model : 유아의 외현을 연구하는 디자이너

ㆍYbrain : 뇌 기능 조절 기반 의료 기술·기기 개발 스타트업

ㆍMotify : 3D 디자인 & 콘텐츠 컴퍼니





Introducing Studio Black Members 01 : 


Colin's Green(콜린스그린)






#영국에서 생긴 일 


중학교 2학년 때 영국에 공부하러 갔을 때 문화 충격을 받았다. 1학기 내내 아메리칸 인디언에 대해서만 배우는 거다. 인디언 춤, 인디언 시, 인디언의 역사…. 기말 고사에서는 질문이 딱 하나 나왔다. ‘당신이 만약 그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다면 아메리칸 인디언에 대한 정책을 어떻게 다르게 펼쳤겠는가?’ 그러면 선생님이 빨간 펜으로 자신의 의견을 쫙 써서 돌려준 다음 수업 시간에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계속 질문하고 답하게 한다. 우리나라 같으면 당시 대통령 이름, 인디언의 숫자, 자주 썼던 텐트의 종류 등이 객관식으로 나왔을 거다. 그게 한국에서 똑똑한 엘리트들이 “왜?”라는 질문을 하면 바싹 얼어버리는 이유라고 본다. 컨설팅 회사를 다니며 우리나라 기업들의 한계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하루 20시간씩 일했던 경영 컨설턴트 시절


보통 해외의 컨설턴트들은 한두 가지 분야를 정해서 활동한다. 하지만 한국은 특성상 무척 다양한 분야를 맡게 된다. 중공업부터 전자, 유통, 백화점, 공항 등의 분야를 망라했고 총 23개 정도 회사를 맡았던 것 같다. 처음엔 한국 기업의 문제나 한계점들을 극복하는 툴을 만들어 보고자 야심차게 일했다. 하루 20시간 일하는 건 기본이었으니까. 그런데 단순히 몇 달 동안의 프로젝트로는 바꿀 수 없는 게 너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예를 들어 회의 시간을 1시간 이내로 합시다, 라고 지침이 내려온다 치자. 회의가 1시간 안에 끝나려면 구성원들이 정말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고, 정말 논리적인 토론이 이뤄져야 한다. 그런데 한국의 특성상 그렇게 트레이닝된 인력은 거의 없다. 결국 결론이 안나서 회의가 끝난 다음 회의를 다시 해야 하거나, 선임자의 의견에 따라 결론이 나기 쉽다. 이런 다양한 문제점들을 분석하다 보니 직접 회사를 차려 보고 싶다는 욕심으로 나아가게 됐다.




#왜 굳이 주스였을까


원래부터 부인(마켓 컬리 창업자)과 함께 올바른 음식과 식문화에 관심이 많았다. 무엇보다 새벽까지 야근의 연속으로 이어졌던 컨설턴트 생활을 하며 느낀 바가 많았다. 만성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음주로 몸이 완전히 망가졌었는데 2013년 말, 결혼을 하면서 오랫동안 해외 생활을 했던 부인이 직접 만들어 주는 주스를 접하게 됐다. 아침에 일어나 빈속에 1컵, 저녁 식사 대신 큰 컵으로 1컵, 정말 드라마틱한 효과를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양심적으로 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이라는 점이 끌렸다. 우리와 유사 상품을 취급하는 주스 회사가 많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전체 주스 시장에서는 1~2%도 안되는 미미한 규모다. 유통기한이 고작 3일밖에 되지 않는 무첨가, 무처리 주스를 신선한 상태로 판매하는 사업은 참 어렵다. 작게 하면 모르겠지만 크게 키우려면 난관이 한 두 개가 아니다. 하지만 어렵기 때문에 그만큼 기회도 크리라 생각한다.




#좋았던 순간, 극적인 순간


창업 초기엔 정말 자잘한 일이 많다. 그리고 그 모든 걸 사장밖에 할 사람이 없다. 광장 시장에서 봉지값 2원을 깎고 돌아오자마자 간판 업체와 싸워야 하며, 한참 까마득한 동생뻘 고객의 부당한 항의를 직접 해결해야 한다. 지난 달까지 멋진 수트입고 출근하던 빌딩 1층 로비에 배달을 가면 ‘잡상인 출입금지’라고 제지를 당한다.

그래도 좋았던 기억이 훨씬 많다. 돌이켜보니 지난 해보다 3배 성장했을 때, 우리 제품을 꾸준히 마신 고객이 건강을 회복했다고 고마워할 때, 인턴으로 일했던 직원들이 다른 회사를 갔다가 다시 돌아 올 때, 워크숍을 무려 제주도로 갈 수 있게 되었을 때, 심지어 다들 기뻐하면서도 은근히 비용을 걱정해 줄 때, 지금껏 경험한 회사들에서 아쉬웠던 점들을 우리 회사에서 하나씩 풀어갈 때, 어느덧 20명이 넘는 젊은 인재들이 우리 회사에서 꿈을 찾고 있구나 하고 실감할 때, 2년 반째 망하지 않고 성장하고 있다는 걸 실감할 때 등등.







Introducing  Studio Black Members 02 : 


Ballet & Model(발레앤모델)







#볼쇼이라는 우연한 행운


어렸을 때 비보이였다. 그런데 어머님이 ‘딴따라’를 너무 싫어해서 그렇게도 춤이 좋으면 차라리 발레를 해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발레에 입문하게 된 계기다. 당시 춤은 나에게 답답한 집안 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일종의 ‘도피처’와도 같았다. 어려운 집안 환경에도 다행히 대학에 진학했고 1학기만 마치고 모스크바 국립 예술대학에 유학을 떠나게 되었다. 그런데 담당 교수가 나를 너무 싫어하는 거다. 고민하다가 자퇴서를 내버리고 에라 모르겠다는 마음으로 꿈의 볼쇼이에 확 지원해 버렸다. 설마가 현실이 되어서 덜컥 합격 통지를 받았을 때 어찌나 놀랐는지. 운도 좋았다. 같이 배우는 학생 중에 여자가 15명이었는데 남자는 나 하나였다. 내가 모든 춤의 파트너가 되지 않으면 안됐던 거다. 그렇게 한국 남자 1호로 안무가 자격증을 따고 박사 과정까지 밟게 되었다. 교생 실습도 마쳤는데 볼쇼이에 다닐 때 나의 꿈은 무용수라기보다는 발레를 가르치는 쪽이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다. 그리고 동료 무용수들은 끝까지 말렸는데 비즈니스를 하고 싶다는 욕구가 계속 강해져 갔다.




#발레앤모델을 창립한 이유


2010년도에 볼쇼이를 다니며 한국에서 쇼를 하러 온 디자이너들을 도와 준 적이 있다. 그때 이번에 직원으로 영입한 모델 송은지를 처음 만났다. 그 때 쇼를 보며 앞으로 이런 멋진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꿈을 꿔보았다.

아직 사업 구상 초창기였기 때문에 같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긴 쉽지 않았다. 그런데 우연히 발레를 키즈 사업과 연계시켜 보자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발레를 어릴 때부터 하면 일단 아이에게 좋은 외형을 형성할 수 있고, 예절과 품성도 가르칠 수 있다. 강사도 실제 볼쇼이 출신들을 쓸 예정이기 때문에 언어 습득 뿐 아니라 꿈의 스케일까지 커진다. 여기에 모델이라는 영역을 붙여보자는 생각을 했다.

말하자면 보통 예중, 예고를 가야 이런 특수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면, 그걸 유치원 과정에 도입해보자는 발상을 한 것이다. 특허 등록이 될까 했는데 놀랍게도 특허를 획득했다. 지금껏 발레와 모델을 붙여 유아교육에 도입해 보자는 생각을 내가 처음 한 셈인 거다.




#키자니아 입점이 터닝포인트


사실 사업 콘셉트는 잡았지만 널리 알려나가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었다. 그 때 마침 정말 하늘의 계시처럼 키자니아와 선이 닿았다. 그런데 잘 알고 있겠다시피 키자니아에는 거의 대기업들만 입점되어 있다. 그들이 중소기업은커녕 당시까지만 해도 1인 기업이었던 발레앤모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건 우리만의 독특한 프로그램 때문이었다. 정말 공들여 PT를 했다. 처음엔 도로 가져가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부담이 많았었는데 굳게 마음을 먹고 “4평의 기적을 보여드리겠다”고 당차게 발표를 했다. 아이가 도착하면 초대장을 받고 볼쇼이로 유학을 간다. 학교 정문으로 들어가면 나만을 위한 화장대, 무대, 의상을 갖게 된다. 실제 강사와 짧게 시연을 하고 성공한 발레리나가 되어 부모님에게 돌아오는 스토리를 그 4평 안에 완벽하게 짜 넣었다. 순수하게 그 스토리만으로 고위층까지 결재가 떨어졌다. 입점 후 인기 상위 레벨에서 한 번도 떨어진 적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올 9월 정식 교육기관 오픈 계획


이후 크라우딩 펀딩을 순조롭게 받는 등 사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게 됐다. 원래 목표였던 유아교육기관을 설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이 짧은 시간 안에, 더군다나 경기도 이렇게 어려운데 원래 꿈꾸던 것에서 한치의 오차도 없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실이 정말 놀라워 가끔 스스로도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2008년부터 스케치 형태로 갖고 있던 발레앤모델 로고를 최근 완성했다. 볼쇼이 출신 강사들이 가르치고 이후 유학까지 연결해주는 아카데미가 기본이다. 여기엔 물론 모델로 무대에 서는 과정도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 에이전시 기능까지 덧붙여 이후 졸업생들이 발레리나나 모델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지금 송은지씨와 같이 프로그램 및 운영방식을 가다듬고 있다. 올 9월 강남에 정식 오픈할 발레앤모델을 기대해 달라.







Introducing Studio Black Members 03 : 


Ybrain(와이브레인)






#왜 우울증인가?


원래 신소재 공학을 전공했다. 우연히 뇌 공학을 전공한 카이스트 동문들을 만나게 되었다. 미세한 전기 자극을 이용한 기술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처음 확인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의료 기기를 만들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 판단했다. 치매, 우울증 등 여러 가지 증상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진행하던 중 우울증 파트에서 가장 빠른 결과가 나와서 가장 먼저 상용화하게 되었다. 사실 라이프스타일을 증진시키는 쪽으로 갈 것인지, 치료 쪽으로 갈 것인지 사업적인 고민이 있었다. 그 무렵 아버님이 큰 교통사고를 당해 전신 골절에 뇌 손상까지 발생했다. 환청이 들리는 등 정신 질환 증상을 가슴 아프게 지켜보며 치료용 기기를 개발해야겠다는 확신이 더욱 굳어졌다.




#한국의 현실


한국에서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낙인을 우려하여 우울증 증세가 있어도 병원에 못가는 경우가 많다. 1년에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가 60만명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의료계에서는 실제 환자는 그 10배인 600만명은 될 거라고 추측하고 있다. 이렇게 병원을 방문하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자가 진단과 자가 치료를 할 수 있는 기기가 필요하다고 확신했다. 정신질환은 감정 조절과 관련 되어 있는 뇌신경 전달 물질의 불균형 때문에 발생하거나 해당 기능을 하는 뇌 영역의 활동 이상과 관련되어 있다. 기존의 약물 치료는 해당 뇌신경의 전달 물질을 조절하는 방식이었다. 이 경우 다른 신경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종종 부작용이 발생하곤 했다. 우리가 주목한 것은 전기 자극을 통해 정상 범위에서 벗어난 뇌기능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방식이다. 정신 질환을 ‘마음의 감기’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다. 바이러스가 들어와 콧물이 나는 것처럼 특정 뇌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되어서 감정 조절에 문제를 겪게 되는 것이다. 마인드(MINDD)는 그 조절을 위한 기기다.




#마인드(MINDD)의 원리


보통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전두엽의 기능이 저하된다. 인지와 판단 능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감정을 조절하는 편도체의 활동도 과도하게 활성화 된다. 이것이 우울증의 출발점이다. 마인드는 미세한 전기를 전두엽에 가해 기능을 활성화시켜 나쁜 영향을 억제하는 방식의 치료기기다. 마인드 개발과정에서 7곳의 대형 병원과 2년에 걸쳐 9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했다. 마인드로 우울증 환자를 6주간 치료했을 때 중증도 이상인 환자들도 증상이 대폭 완화되는 것을 유의미하게 확인했다. 약물 치료와는 다르게 부작용도 거의 없었다.

전기 자극 치료의 역사는 180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실질적으로 상용화된 것은 1990년대 후반부터다. 수술로 뇌의 특정 부위에 전기침을 삽입하여 파킨슨씨 병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기기가 이 때 개발되었다. 2008년에는 수술없이도 강한 외부 자기장을 활용해 뇌의 기능을 재활성화시키는 기술이 개발되었다. 다만 이 기기는 너무 고가인데다가 환자가 매일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미세 전류를 활용하는 연구가 이후 전세계적으로 활발히 이루어져 왔다. 여러 환자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재택 치료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외국에서는 이미 꽤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 문제는 크기가 크고, 복잡한 다이얼 방식이라 환자들이 직접 쓰기에는 부적합한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이런 단점을 보완해 마인드가 탄생했다. 작은 크기에 조작도 간편해 환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회사의 현재와 미래


2년간의 임상실험을 마치고 지난 3월 10일부터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가 시작되었다. 첫 달에만 12곳의 병원과 협업을 시작했다. 약물 치료와 기존 의료기기 치료의 한계를 상당 수준 보완했기 때문에 많은 병원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직은 병원 내에서만 쓸 수 있지만 병원과 연계한 재택 치료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2년 안에 기기 렌탈 사업과 모바일 기기를 기반으로 한 의료 서비스를 시작하려고 계획 중이다.

회사를 창립하고 난 뒤 가장 힘들었던 건 시간과의 싸움이다. 아무래도 의료기기이다 보니 임상실험만 2년이 걸렸고, 실제 개발하고 출시하기까지 총 4년의 시간이 걸렸다. 소명 의식이 없었으면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다. 좋은 뜻에 공감해주시는 분들도 참 많았다. 뇌공학,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의료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좋은 뜻을 가지고 합류했다. 이 힘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모바일 기반 의료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Introducing Studio Black Members 04 : 


Motify(모티파이)






#3D 프린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고, 친 동생(주준식 공동 창업자)은 사진과 애니메이션을 전공했다. 동생이 졸업 후 SBS 아카데미에서 3D 모델링을 배웠는데 그즈음 나도 새로운 기술에 관심이 많던 터라 3D 프린팅의 가능성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 패션 디자이너와 함께 3D 프린터로 의상을 제작한 것이 첫 시작이었다.

2년 전 3D 프린팅으로 의상을 제작한다는 콘셉트를 제시했을 때 국내 업계에 꽤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미국에 아이리스 반이라는 디자이너가 세계 최초로 3D 프린팅으로 의상을 제작해 화제가 될 때였는데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한 시도였기 때문이다. 3D 프린팅 소재들은 대부분 플라스틱 계열인데 그 중에서도 유연한 플라스틱 소재를 프린팅해서 사람 몸 굴곡에 맞게 열처리를 해 총 8벌을 만들었다. 3D 프린팅의 장점을 활용해 그동안 구현이 힘들었던 세밀한 패턴까지 제작이 가능했다. 마침 중국에서 최초로 3D 프린팅 패션쇼를 연다고 해서 작품을 출품했는데 덜컥 대상을 받았다. 3D 프린팅의 미래에 대해 처음 확신을 갖게 된 순간이었다.

이후 원래 함께 했던 패션 디자이너는 빠지고 에든버러에서 금속 공예 디자인을 전공한 공동 창업자 이동선이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영국에서 전통 수작업과 3D 프린팅이 결합된 독자적인 기법을 연구했는데 예를 들면 화병을 만들 때 은 부분은 직접 망치로 두드려 가며 제작하고, 중간에 플라스틱 소재로 복잡한 문양을 3D 프린팅하는 식이었다. 이동선의 기술은 이후 각종 주얼리나 소품을 제품화하는 데 큰 기반이 되었다.




#3D 프린팅 제품의 사례들


모티파이가 주얼리부터 먼저 제품화한 이유가 있다. 3D 프린팅의 장점을 극대화해서 보여줄 수 있는 분야이면서 대중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보통 기존 주얼리를 제작하는 방식은 먼저 왁스를 깎아서 조형을 하고 금속을 녹여서 틀 안에 붓는 단계를 거쳐 주얼리로 완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방식으로는 선을 복잡하게 꼬거나 자유자재로 입체적으로 구축하는 방식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처럼 3D 프린팅의 가장 뛰어난 장점 중 하나는 아티스트들이 머릿속에만 갖고 있던 상상력을 실제로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수작업과 3D 프린팅 작업이 결합된 화병, 의자 등 일상 생활 소품이 주얼리 다음으로 주목하고 있는 영역이다.




#3D 프린팅의 미래


물론 아직까지 초창기이지만 3D 프린팅의 미래는 무한히 밝다고 생각한다. 첫째,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좀 더 개인화된 상품을 시도할 수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대량 생산된 제품은 가격은 저렴한 대신 퀄리티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3D 프린팅을 활용하면 작가의 작품도 퀄리티를 유지하면서도 적정한 가격으로 생산하는 것도 가능하다. 3D 모델링 파일이 있으면 원할 때마다 언제든지 주문 생산이 가능하고, VR 등 다양한 다른 기술들과 쉽게 융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아직 기술적으로 가정에서 사용자가 3D 모델링 파일로 직접 제품을 제작해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가정용 3D 프린터와 산업용 3D 프린터는 성능에서 압도적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메탈프린팅이 최근 3D 프린팅의 화두라 관련 회사들이 계속 설립되고 있다. 다만 기계가 개당 10억원이 넘는 고가 장비라 아직 그 숫자가 많지 않다. 셰이프웨이즈(Shape Ways)는 그 중 대표적인 메탈프린팅 업체이다. 그래서 모티파이는 3D 프린팅으로 제품을 제작해 판매하기도 하지만 일반 소비자들이 직접 원하는 디자인이나 제품이 있을 때 고도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 또는 에이전시 역할도 염두에 두고 있다. 도면을 판매하는 것도 또 다른 영역이다. 개인도 3D 프린팅 업체에 의뢰할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원하는 대로 디자인을 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원하는 요구대로 디자인을 해주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그래서 모티파이를 '3D Design & Contents' 회사라고 규정한 것이다. 일단 올 상반기 중에 우리가 직접 디자인해 제작한 주얼리, 소품 판매를 시작한 뒤 소비자들의 반응을 봐가며 플랫폼 및 에이전시 역할도 적절히 수행하려고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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