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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resh] Open Class - 손안의 금융 핀테크, 중국 금융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다

2017.03.17


최근 중국 금융계에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핀테크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혁신이 바로 그것인데요. 핀테크란 Financial과 Technology의 합성어로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이 만나 새롭게 탄생한 산업 및 서비스를 말합니다.


전 세계 핀테크 시장에서 급부상 중인 중국. 현재 중국은 전 세계 핀테크 시장에서 산업 규모로는 2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핀테크 선두주자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중국 내에서도 첨단산업과 이노베이션 분야의 가파른 상승세에 놀랄 정도인데요. 전 세계 금융계에 새 바람을 일으킨 중국 금융의 디지털 혁신, 그 비결은 무엇일까요? 이번 오픈클래스에서는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정유신 교수와 함께 그 흐름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의 중인 정유신교수




중국 핀테크 시장의 성장 배경


낙후된 금융, 핀테크를 흡수하다


중국시장에서 핀테크가 급부상한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낙후된 금융 환경 때문입니다. 덕분에 새로운 금융시스템을 더욱 빨리 흡수할 수 있었던 거죠.”


중국은 ATM, 은행지점, 신용카드 결제 인프라 등에 대한 시스템 구축이 매우 미비했습니다. 기존 금융시스템이 워낙 낙후된 상태였기 때문에 관련 법규나 제재 또한 상당히 느슨한 상태였는데요. 기업들이 이 틈새를 활용하면서 더욱 쉽게 핀테크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죠


정부 차원에서도 핀테크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선 허용 후 보완’ 정책을 내세웠습니다. 제재를 가하기보다는 충분히 지켜보고 문제가 생기면 보완하는 등 신산업을 포용하는 자세를 취했습니다.



강의 중인 정유신교수_2




인터넷 플러스 그리고 핀테크


중국의 창업 건수는 하루 평균 1만 4,600건 가량으로 우리나라의 150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이것이 바로 정유신 교수가 꼽은 중국 핀테크 시장의 또 다른 성장 근거인데요. 그 배경에는 인터넷 플러스 정책이 있습니다


인터넷 플러스란 전자기기에 인터넷을 더한다는 의미로, 중국이 인터넷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내세운 전략입니다. 제품개발 및 판매, 홍보 마케팅, 투자 등 창업과 관련된 모든 과정에 인터넷을 활용하여 비용을 줄이고 시간을 단축하는 방법이죠. 인터넷 플러스를 통해 중국 내 인터넷 창업이 활성화되고 붐이 일면서 핀테크 같은 디지털 금융산업이 더욱 발전하게 됩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다른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며 동반 성장을 이뤄가죠


대표적인 예로 제조업의 발전을 들 수 있습니다. 3D프린터나 레이저 커터같이 인터넷을 활용한 디지털 제조 기술을 통해 제품을 훨씬 쉽게 만들 수 있게 됐는데요. 이렇게 필요한 물품을 스스로 만들고 공유하는 것을 메이커 무브먼트(Maker Movement)’라고 합니다.



경청하는 현대카드 직원들





중국, 핀테크의 본질을 간파하다


질적, 양적으로 똑같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면 앞으로는 플랫폼을 가진 사람이 무조건 이기게 됩니다.” 


디지털 시장에서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소비자와 생산자를 이어주는 중간자 역할입니다. 소비자와 생산자 사이에 반드시 하나의 플랫폼이 있어야 한다는 건데요. 핀테크 같은 플랫폼이 생기면서 중간자 역할은 사라지고 소비자와 생산자가 다이렉트로 연결되기 시작합니다. 번거로운 중간 단계 없이 간편한 거래를 가능케 한 핀테크 산업이 새로운 미래 산업으로 떠오르게 된 겁니다.


여기서 중국이 핀테크 분야를 선도하게 된 이유를 도출해 낼 수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하죠. 핀테크 산업의 본질을 빠르게 파악하고 대처했기 때문입니다. 중국 정부는 일찍이 핀테크의 본질을 깨닫고 알리바바, 텐센트와 같이 핀테크 산업에서 우수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지원하기 시작합니다. 그 결과 알리바바는 10년 만에 중국 회원만 무려 3억 명, 해외 240여 개국 5,4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아시아 핀테크 시장의 최강자로 떠오르죠.


집중한 현대카드 직원분





IT + Financial + Other industry,


다양하게 확장해가는 핀테크


디지털의 가장 큰 매력이 바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다는 점인데요. 최근 핀테크 산업은 이런 특성을 기반으로 간편결제, P2P대출, 크라우드 펀딩, 보험 그리고 의료, 헬스 등 다른 산업으로 그 범위를 확장해가는 중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핑안보험과 텐센트가 만든 적립식 보험상품이 있습니다. 먼저 당뇨병 환자들에게 간단한 터치로 혈당 측정이 가능한 단말기를 주고, 혈당 측정을 할 때마다 혈당데이터를 전송 받는 방식입니다. 혈당치가 개선될 경우 자동으로 보험료를 내려주고 반대로 악화되면 보험료를 높이는 시스템이죠.


뿐만 아니라 이런 데이터를 활용하면 보다 효율적인 진료가 가능해집니다. 병원에 찾아오는 환자만 진료하던 기존의 수동적인 방식에서 탈피해 언제 어디서든 원격 진단과 처방이 이뤄지게 되는 거죠. 이는 의료, 보험, 빅데이터, 병원비즈니스 등 여러 산업과 연결되어 효율적인 시너지를 보여주는 핀테크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의 중인 정유신교수_3




중국은 핀테크를 IT와 금융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로 확산할 수 있는 거대한 인프라를 구축해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핀테크를 대하는 중국의 자세죠.”


머지않아 ICT를 필두로 산업간 경계를 허물고 융화를 일으킬 4차산업혁명 시대가 열릴 텐데요. 정유신 교수는 차세대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4차산업혁명에서 핀테크가 중요한 인프라로 작용할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다이렉트로 연결되는 플랫폼이자 인터랙티브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인프라,그리고 미래의 재화와 서비스를 창출해 낼 혁신적인 소스로 손꼽히는 핀테크. 이번 오픈 클래스에선 중국의 디지털 혁신 속 핀테크의 무궁무진한 확장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국내 산업 시장에도 핀테크와의 콜라보레이션을 기반으로 다양한 혁신의 새 바람이 불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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