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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지] 현대카드 디자인, 그 진화의 발자취 TRACES 전

2016.08.11



디자인은 말없이 당신의 브랜드를 대변한다(Design is the silent ambassador of your brand). 미국 디자인의 황금기를 연 디자이너 폴 랜드의 말입니다. 이 명언처럼, 말 대신 디자인을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현대카드 입니다. 언제나 지갑 속에 함께하는 카드 플레이트의 디자인, 뮤직 라이브러리, 디자인 라이브러리 등 공간 디자인, 전통시장 활성화와 같은 공적인 차원의 프로젝트까지. 현대카드에 있어 '디자인'은 브랜드의 철학을 대변하고, 모두의 삶에 영감을 주는 중요한 열쇠입니다.


지난 2016년 6월 10일부터 현대카드는 [Traces : The Origins of Hyundai Card Design] 전을 열어, 디자인에 담긴 소중한 이야기와 발자취를 공유했습니다. ‘SPACE’, ‘IDENTITY’, ’ EXTENSION’ 이라는 세 가지 부문으로 꾸며진 이 전시는 현대카드의 다채로운 디자인을 만나고 그 철학을 읽어 볼 좋은 기회였습니다. 현대카드와 동시대 디자인의 다양성을 만났던 자리. [Traces : The Origins of Hyundai Card Design]전시를 돌아봅니다.



traces전 전시장 벽면 타이틀 표시



SPACE, 다른 목적 하나의 철학



현대카드는 수많은 공간을 디자인했습니다. 직원들의 업무 공간부터 고객을 위한 브랜딩 공간까지 그 목적은 천차만별이었죠. 하지만 각기 다른 목적에도 불구하고, 늘 단 하나의 철학이 있었습니다. 사용자와 공간의 컨셉에 집중하는 일관성이죠. [Traces : The Origins of Hyundai Card Design] 전은 이 견고한 철학이 투영된 현대카드의 '공간들'을 재조명했습니다.


현대카드의 금융 서비스와 관련된 공간을 소개하는 'SPACE FOR FINANCE' 섹션에서는 2006년 처음 문을 연 파이낸스샵과 신용 카드 제조 공장인 카드 팩토리 등을 소개했습니다. 고객 브랜딩 공간 디자인의 변화를 따라가다 보면, 최초의 메탈카드를 만드는 수작업 과정을 재현한 설치 작품도 만날 수 있습니다. 'SPACE FOR COMMUNITY'는 2010년 '드림 실현 프로젝트'로 시작해 소상공인의 작은 가게를 새롭게 단장하고, 2016년 '1913 송정역 시장'의 변신을 주도했던 현대카드 사회공헌의 발자취를 보여주었습니다. 미니어처로 재현한 가게와 시장을 관찰하면서, 이 프로젝트 역시 공간 사용자인 지역주민의 관점에서 고민하여 완성했음을 깨닫게 됩니다.



traces전 space for community 미니어처 전시



또 다른 장소는 'SPACE FOR INSPIRATION'. 일상 속에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곳입니다. 2013년 개관한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를 시작으로 트래블 라이브러리, 뮤직 라이브러리, 언더스테이지가 대표적인 '영감'의 공간입니다. 또, 현대카드의 디자인 아이디어가 태어나고 실현되는 곳인 디자인 랩과 UX랩 등 'SPACE FOR CREATIVITY' 역시 가깝게 만날 수 있습니다. 'SPACE FOR CORPORATE CULTURE'에서는 the Box부터 herb garden, open studio, cut & polish까지 현대카드의 차별화된 기업 문화가 반영된 임직원 편의 공간을 조명합니다. 이렇게 현대카드의 특별한 공간 디자인의 발자취를 훑어보면서, 동시에 건축가 인터뷰와 다양한 인터렉티브 전시물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IDENTITY, 현대카드의 본질



현대카드를 떠올리면 많은 이들이 고유의 서체와 독특한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 CI 디자인을 기억해냅니다. 유연하게 변화하지만 많은 이들이 결코 잊지 못하는 '현대카드스러움'이죠. 이것이 바로 현대카드의 정체성(Identity)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카드의 이 정체성이 어떤 과정을 거쳐 자리 잡았는지, 그 변천사를 한눈에 살펴보았습니다.



traces전 현대카드 상품 연대기



현대카드의 OUTLINE OF CARD PLATE, 즉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 연대표는 지하 3층을 가로지르며 펼쳐졌습니다. 2002년 첫 상품으로 M카드가 출시된 이후 현대카드의 디자인은 매번 화제였죠. 파격적인 미니 카드의 탄생과 신용카드 업계에 유행을 몰고 온 유명 디자이너 콜라보레이션 카드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진짜 현대카드 디자인의 전환기는 2006년. 스위스 화폐 디자이너인 레옹 스톡의 디자인이 출시되었던 시기입니다. 이때부터 카드가 가진 '화폐로서의 본질'을 강조했던 현대카드만의 정체성이 싹을 틔웠기 때문이죠.


이후 알파벳을 강조하고 나머지 요소를 과감하게 절제하는 디자인의 기호화 등 긴 과정을 거치며 차별화가 이루어졌는데요. 지금도 현대카드 플레이트 디자인은 더욱 직관적이고 혁신적으로 변신 중입니다. 현대카드의 CI 디자인 역시 마찬가지. 현대카드의 CI는 기업의 철학과 비전을 담고 있으며, 특히 2016년 CI 리뉴얼은 새로운 경영철학이 반영되었습니다. 디지털 영역을 포함, 다양한 분야에 적극적으로 도전한다는 '비전'을 디자인이라는 도구를 통해 드러낸 것이죠. 이처럼 'IDENTITY' 섹션에서는 현대카드의 디자인이 그 고유성을 찾기까지 거쳐온 치열한 실험의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traces전 지하2층에서 지하3층 연결통로 전경



EXTENSION, 미래를 위한 기부와 협업의 이야기



현대카드의 디자인은 늘 역동적이었습니다. 지속 가능성을 고민한 장기적 관점에서의 기부,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 등 지속적인 확장을 꿈꿔왔죠. 이렇게 현대카드가 디자인의 범위를 확장시키는 과정에서 따뜻한 협업과 소통이 생겨나곤 했습니다. 'EXTENSION'섹션에서는 이처럼 현대카드가 만들어낸 놀라운 콜라보레이션과 아름다운 디자인 기부의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현대카드의 DESIGN DONATION을 접한 사람들은 종종 '디자인'이 기부가 될 수 있냐고 묻습니다. 대답은 'YES.' 기부의 영역은 물질적 지원에서 무형의 능력으로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카드는 기부 수혜자의 입장에서 필요한 것을 고민하고 기획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현대카드의 기부가 지속 가능한 모델이 될 수 있죠. 2010년 처음 시작된 제주 프로젝트 역시 마찬가지. 제주의 환경과 미래를 고민하고 경제까지 고려해 실행한 종합적 프로젝트이며, 현대카드 지역사회공헌의 첫걸음이기도 했는데요. 전시에는 2010년 제주 프로젝트에서 태어난 올레 마스코트 '간세'가 등장했습니다. 또, 서울역 버스 정류장과 벤치 등 기부 디자인도 미니어처로 접할 수 있었습니다.



traces전 collaboration전시 전경



또한, 현대카드는 협업과 새로운 만남을 통해 참신한 디자인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2012년 이마트와 함께 만들었던 생활필수품 디자인 브랜드 OYSTER도 특별한 'COLLABORATION' 프로젝트의 하나였죠. 이어 현대카드는 it water, it wine, it vodka 등 익숙한 상품을 독특한 시각으로 재해석해 출시했습니다. 또, 2013년에는 기아자동차 디자인센터와 현대카드 디자인 랩이 함께 환경친화적이고 승객친화적인 콘셉트카 MY TAXI를 개발하기도 했죠. 이처럼 다양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 협업의 결과물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Traces : The Origins of Hyundai Card Design] 전시로 만난 현대카드 디자인의 발자취. 많은 변화를 겪고, 쉴새 없이 낡은 틀을 깨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하지만 그 역동성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는 하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바로 현대카드의 철학이죠. 현대카드 디자인의 뜨거운 모험은 멈추지 않겠지만, 디자인이 품고 있는 철학은 언제나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현대카드 디자인이 걸어가는 길, 그 발자취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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