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글 보기

[바이닐앤플라스틱] 음악을 보고, 듣고, 만지고 소유하는 체험형 공간 - VINYL&PLASTIC 오픈

2016.08.16



음악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여 이목을 사로잡았던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 바로 그 옆 직접 레코드들을 만지고 구매할 수 있는 독특한 공간이 마련되었습니다. '바이닐앤플라스틱'이라 불리게 된 이 공간은 다양한 구색과 넓은 공간을 자랑합니다. 이름에서 짐작 가능하겠지만 '바이닐'은 레코드. '플라스틱'은 CD를 말합니다. 이보다 직관적이고 심플할 수 없는 이름입니다. 무엇보다 그 이름에 걸맞은 다양하고 방대한 구성의 바이닐과 CD는 음악 애호가들을 충분히 만족시킬 만 합니다. 물론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들어온 세대들의 눈길도 사로잡을 만큼 다채로운 공간이기도 합니다.



바이닐앤플라스틱 1층 매장 전경



음악을 직접 만지고 듣는 체험공간



현대카드 '바이닐앤플라스틱'은 이태원 한 복판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약 4000여 종(9000여 장)의 바이닐 레코드와 9000여 종(1만6000여 장)의 CD를 판매하고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단순히 음반만을 판매하는 공간으로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1층 '뮤직 액세서리'에서는 헤드폰과 이어폰, 휴대용 스피커와 턴테이블 등 다양한 감상 기기들도 구매할 수 있는데요. 음반 이외에도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하는 다양한 기기들을 미리 만져보는 것 역시 처음 이 공간을 접하는 이들에게 호기심과 만족을 동시에 제공하는 부분입니다.


'바이닐 200 픽스(Vinyl 200 Picks)'라는 타이틀의 섹션에서는 바이닐 앨범 약 200개를 턴테이블에 직접 올려 들을 수 있는데요. 아직 턴테이블 사용법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 에게는 꽤나 흥미로운 공간이 됩니다. 한번에 원하는 레코드를 3장까지 선택해 들어볼 수 있어 처음 LP를 접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쉽게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바이닐앤플라스틱 1층 매장 중 바이닐 청음을 위한 턴테이블 설치 공간



레코드 샵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문화공간



'바이닐앤플라스틱'은 단순히 음반 만을 판매하는 곳이 아닌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일단 건물에 들어서기 전 외벽에는 아카시 니할라니(Aakash Nihalani)의 3D로 구성된 작품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인도계 미국인으로 뉴욕을 기반으로 활약 중인 예술가 아카시 니할라니는 주로 기하학적인 문양을 활용한 옵티컬 아트 작품들을 만들어 왔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착시에 의해 시각적인 효과가 나는 예술 작품입니다. 그가 제작한 여러 도시 조형물들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되면서 주목 받았습니다. '바이닐앤플라스틱'의 외벽 역시 그의 독창적 면모가 제대로 살아있는 형태로 완성되었습니다.


1층 벽면에 설치된 스크린 월에서는 다양한 비디오 아트와 뮤직비디오 등이 상영되기도 합니다. 일정한 위치에 서면 자동으로 음악이 흘러나오는 센서를 통해 작동하는 스피커인 디렉셔널 스피커(Directional Speaker)도 매장 곳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2층 'DJ 스테이션'에서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9시까지 DJ의 라이브 디제잉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바이닐앤플라스틱'에서는 이처럼 음악을 다양하고 즐겁게 향유할 수 있습니다.


현대카드의 ‘DJ V&P’ 앱을 설치하면 더욱 알차게 이 공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DJ V&P’ 앱은 자신이 들어본 앨범을 평가하면 음악 취향에 맞는 장르와 아티스트를 찾아주는 앨범 추천 앱으로 '바이닐앤플라스틱' 매장의 재고까지 확인 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합니다.



바이닐앤플라스틱 2층 카페 전경



음원 스트리밍이 장악한 현시대를 뚫고 등장한 낯선 대안공간



80~90년대 음반 산업이 호황이던 시기를 거쳐왔던 이들이라면 한번쯤 대형 음반 매장을 가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물론 현재 이들 중 남아있는 곳은 거의 없지만 그 시기의 대형 레코드 샵들을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바이닐앤플라스틱'은 꽤나 각별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스트리밍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도 음악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흥미로운 장소가 될 것입니다.


디지털 시대에도 여전히 LP, 그리고 CD는 존재합니다. 심지어 LP는 매년 전세계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2014년도에는 전년에 비해 52%의 판매량이 증가했고, 2016년의 경우 1988년 이래 최고 판매 수치를 기록하기 까지 했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LP에 대한 관심은 새로운 궤도에 올라섰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이처럼 음악을 듣는 방법에 대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서로 맞닿아 있는 가운데 '바이닐앤플라스틱이'라는 개성 넘치는 공간이 서 있습니다.



바이닐앤플라스틱 간판 및 외관 전경



영국을 대표하는 밴드 디페쉬 모드(Depeche Mode)의 기타리스트 마틴 고어(Martin Gore)는 바이닐에 대해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나는 레코드 샵에서 바이닐을 구매해 손에 잡고 라이너 노트를 읽고 그림을 보는 것이 너무 좋았다. 심지어 레코드의 냄새까지도 좋았다." 바이닐에 대한 향수, 호기심 그 어떤 것이라도 기꺼이 즐기고자 한다면 여기 '바이닐앤플라스틱'이 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