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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i Art Museum] 모리미술관 - Murakami Takashi: The 500 Arhats [2015.10.31~2016.3.6]

2015.04.17


Murakami Takashi: The 500 Arhats

31 October, 2015 - 6 March, 2016

Mori Art Museum



오는 10월 도쿄 모리 아트 뮤지움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의 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는 무라카미 다카시(Murakami Takashi, 1962 -)의 개인전이 열릴 예정이다. 14년 만에 일본에서 열리는 작가의 개인전 The 500 Arhats은 작가의 최신작품들을 비롯해서 회화작품 그리고 대형 조각작품들도 선보일 계획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의 오타쿠 문화가 무라카미 다카시에게 준 영향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미술대학에서 일본화를 전공하며 석, 박사학위를 취득한 무라카미 다카시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망가에 영향을 받아 인물을 과장되게 표현하거나 화려한 색상과 선을 사용한 만화 캐릭터들을 작업에 주제로 사용하여 주목 받아왔다. 작가는 일본에서 답습되어오던 전통적인 서양회화 방식에 일본 회화의 재료와 기법들을 적용해 만들어지는 일본현대 회화방식을 탈피하고자 당시 일본의 젊은이들에게서 보인 새로운 ‘오타쿠*’ 문화에 관심을 갖고 작업을 시작하게 된다.


오타쿠 문화란 게임이나 만화를 비롯한 다양한 첨단기술 분야에 대해서 마니아적 성향을 넘어 깊이 몰두하여 현실보다는 가상에 세계에 매료된 젊은이들이 생겨난 현상을 이야기한다.



무라카미 다카시, 그가 만들어낸 예술 용어 슈퍼플랫(superflat)


작가는 이렇듯 하위문화(subculture)로 구분되고 있는 오타쿠 문화를 작업의 주제로 다루면서 하위문화와 상위문화라 일컬어지는 현대 미술과의 경계를 없애고 모든 것을 동등하게, 평평하게 만든다는 의미의 ‘슈퍼플랫’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냈다. 무라카미 타키시는 이러한 개념을 통해 일본사회에 만연한 소비문화와 서구문화에 대한 무분별한 동경 그리고 성 도착증을 이야기하며 아시아 미술에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던 서구미술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후 그는 본인의 제 2의 자아라 할 수 있는 미스터 도브(Mr. DOB)를 탄생시키고 자기 자신을 브랜드화와 하였고 팝 아트와 오타쿠의 합성어인 포쿠(POKU)라는 단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출처: 뉴욕현대미술관

Synthetic polymer paint on canvas board, three panels, 1996

9' 10" x 14' 9" (299.7 x 449.6 cm) ©Gift of David Teiger



일본의 앤디 워홀 무라카미 다카시


일본의 앤디 워홀(Andy Warhol)이 되고자 했던 작가는 1996년에 히로뽕(지친영웅)이라는 회사를 창립하고 이후 2001년에 카이카이 키키(Kai Kai kiki Co Ltd) 주식회사로 그 명칭을 변경한다. 미국과 일본에 위치한 이 회사는 100여명의 직원이 상주하며 무라카미 다카시의 아이디어에 맞추어 작품을 제작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신진작가 육성 및 매니지먼트, 애니메이션 제작 아트상품 개발 그리고 판매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작가의 활동은 2002년에 루이비통(Louis Vuitton)의 디자이너로 확장되며 예술을 일상의 영역까지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일본에서 열리는 무라카미 다카시의 14년 만의 개인전 The 500 Arhats 


세계적인 관심을 한 몸에 받아온 작가는 미국, 프랑스 카타르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작품을 선보여 왔지만 고국인 일본에서는 그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기회가 흔치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모리 아트 뮤지움에서 14년 만에 보여지는 작가의 전시는 그의 최신작을 선보이는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The 500 Arhats 2012 Acrylic on canvas mounted on board

302 × 10,000 cm Private collection

Installation view: "Murakami - Ego," Al Riwaq Exhibition Hall, Doha, 2012

Photo: GION © 2012 Takashi Murakami/Kaikai Kiki Co., Ltd. All Rights Reserved.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가로 100mx 세로 3m의 엄청난 규모의 작품 The 500 Arhats(2012)를 소개한다. 이 작품은 부처를 따르는 500 명의 아라한(Arhat, 불교에서 수행하는 수행자들이 얻는 최고의 경지 중 하나)의 그림을 통해 2011년 일본 대지진의 슬픔과 아픔을 전달하고 있다. 무라카미 다카시는 이 작품과 더불어 거대한 규모의 작가들과 추상화들을 함께 선보이면서 불교라는 특정 종교의 교리를 그리고 인종과 문화를 넘어서 한 사회적인 사건과 현상에 대해서 모두가 공감하고 개개인의 내러티브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전시 The 500 Arhats무라카미 다카시를 유명하게 만든 팝 아트의 익숙한 캐릭터들의 친근함을 넘어 관람객들에게 현재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 믿고 받아드리고 있는지에 질문을 던지며 사회의 다양한 현상들을 끊임없이 관찰하고 연구하는 작가의 더욱 깊어진 예술적 철학과 방향을 만나볼 수 있게 될 것이다.



The 500 Arhats 2012 

302 x 10,000 cm Private collection 

Installation view: “Murakami - Ego,” Al Riwaq Exhibition Hall, Doha, 2012 

Photo: GION 

© 2012 Takashi Murakami/Kaikai Kiki Co., Ltd.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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