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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of the Month] 오리지널 록 사운드의 강력하고 성공적인 재현, 김창완밴드

2013.07.26

 

김창완밴드

 

활동유형 남성 | 그룹

활동장르 락

활동연대 2000, 2010

데뷔 2008 | The Happiest (EP) | 우두두다다

결성 2008 | 한국

 

 

 

 

8월에는 Artist of the Month가 특집을 마련했습니다.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9 CITYBREAK를 앞두고, 한국 록음악의 토대를 다지고, 이정표를 제시한 거장과의 인터뷰를 게재할 예정인데요, 무려 두 팀의 아티스트 인터뷰가 준비돼 있습니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우리나라의 기념비적인 밴드 '산울림'의 기타리스트이자 보컬리스트였던 김창완의 주도로 2008년 결성된 김창완밴드입니다. '오리지날 록 사운드의 강력하고 성공적인 재현'이라는 평을 받으며 한국적 록 사운드의 원형을 계승, 발전해내고 있는 김창완밴드. 사이키델릭, 펑크 등 풍부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펼쳐 보이고 있는 그들은 1970년대 ‘산울림’ 시절부터 다져온 끈끈한 팀웍에 탁월한 연주실력을 가진 젊은 피 염민열이 합류해 지금의 라인업을 갖추게 됐는데요. 꾸준히 앨범을 내고, 공연을 통해 대중과 소통을 멈추지 않는 김창완밴드는 이미 많은 후배들에게 존경의 대상이자 걸어가야 할 길입니다. 산울림이 아니며, 김창완도 아닌 또 다른 새로운 형태의 음악을 만들어가고 있는 김창완밴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9 CITYBREAK에 앞서 이상훈(키보드), 최원식(베이스)와 강윤기(드럼), 염민열(기타), 그리고 김창완(기타, 보컬)으로 이루어진 김창완밴드를 만나보았습니다.

 

 

Q. 우선, 현대카드 슈퍼시리즈 블로그를 통해 만나게 될 많은 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김창완밴드: (다 함께) 안녕하세요, 김창완밴드입니다.

 

김창완: 저는 김창완이구요.

 

이상훈: 저는 키보드를 맡고 있는 이상훈입니다.

 

염민열: 기타치는 염민열입니다.

 

강윤기: 드럼을 맡고 있는 강윤기입니다.

 

최원식: 베이스 최원식입니다.

 

Q. 이번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9 CITYBREAK 무대에 오르게 되셨는데요, 간단한 소감 부탁드립니다.

 

김창완: 도심에서, 이름 그대로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도록 CITYBREAK를 갖는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것 같습니다. 이 페스티벌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밴드들이 내한을 하고, 그들과 같은 무대에서 한다는 것이 즐겁구요. 이제 공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관객 여러분이 많이 오셔서 더욱 재밌고 신나는 자리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김창완밴드는 한국 록의 전설, 산울림 시절부터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김창완밴드가 어떻게 지금의 라인업을 갖추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김창완: 그거는 제일 마지막에 합류한 염민열 군이 제일 잘 알 것 같은데요.

 

염민열: (화들짝 놀라며) 제가요? 사실, 제가 제일 나중에 합류를 해서 그런 것 같은데요.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 말씀드리자면, 저는 몇 년 전에 기타 자리가 공석이 됐을 때 김창완밴드에서 오디션을 개최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굉장히 떨리는 마음으로 오디션을 봤어요. 속으로는 ‘오우!’ 하면서 떨었죠. (웃음) 이런 마음으로 오디션을 봤는데 거기서 그냥 됐어요. (일동 웃음) 그러고 그냥 지금까지 계속 하고 있습니다.

 

김창완: (마이크를 강윤기 님에게 넘기며) 처음에 민열이를 만났을 때의 충격은 강 대감님께서 잘 아세요.

 

강윤기: (최훈식 님에게 마이크를 넘긴다.)

 

최원식: 이게 가족오락관에 나오는 시한폭탄도 아니고 왜 자꾸 넘겨! (일동 웃음)

 

김창완: (마이크를 다시 넘겨받으며) 사실 염민열 군이 처음 오디션을 보러 왔을 때, 오늘 연습 때 보셨듯이 어마어마한 효과장비를 가지고 왔어요. 저는 진짜 얼굴이나 보고, 손이나 한 번 만져보고 그러려고 했는데 어마어마한 장비를 가져오는 바람에 도대체 무슨 소리를 낼까 더 궁금했죠. 민열 군 앞에 몇 사람 인터뷰를 했는데 민열 군 연주가 끝난 후 저희 멤버를 조용히 불렀어요. “그냥 저 친구랑 해야겠다.” 이렇게 바로 얘기했죠. 그렇게 좋았어요. 그 뒤로도 그런 기타리스트는 못 만났어요. 나이에 걸맞지 않게 노숙한 소리가 나오고 록 전성기 시대의 소리를 잘 구사합니다. 물론 음악성이 좋구요.

 

Q. 다른 멤버 분들과 함께하게 된 이야기도 부탁드립니다.

 

김창완: 상훈씨나 원식씨는 산울림 시절부터 함께한 멤버이구요, 사실 원년 멤버는 옆에 있는 강윤기 대감입니다. 초창기 산울림 앨범 레코딩에는 강윤기 씨가 드럼을 담당한 레퍼토리가 꽤 많이 있어요. 나중에 그야말로 김창완밴드의 기둥이 되었죠.

 

Q. 이번 CITYBREAK 무대에 오르는 뮤지션 중에 김창완밴드를 제외하고 특별히 기대하는 뮤지션이 있으신지요? 

 

 

 

 

 

김창완: 각자 취향이 나름대로 다 있을 것 같은데요.

 

최원식: 저는 메탈리카의 팬이었죠. 그래서 이번 무대를 기대하는 것도 있는데요, 사심이 있다면 그 날 조금 일찍 가서 리허설 구경이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강윤기: 저는 누가 다 출연하는지 몰라서요. (웃음) 매년 페스티벌에 참가하지만 저는 그냥 밴드가 늘 같이 한다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하구요. 제가 김창완밴드 합류하기 전에는 록 페스티벌을 잘 안 가보고, 이번에 합류하고 자주 가보게 됐는데요. 저희가 참가하는 데 의미가 크고, 그런 생각으로 열심히 하는 거죠.

 

김창완: (염민열 님에게 마이크를 넘기며) 젊은 피 염민열 군이 구경하고 싶은 게 있을 것 같아요.

 

염민열: 젊은 피를 강조하셨는데 저는 사실 신중현 선생님 공연이 기대됩니다. 젊은 피 취향과는 동떨어져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네, 그렇습니다. (웃음)

 

이상훈: 다 비슷한 것 같아요. 어느 팀이라기보다 한 팀, 한 팀 나름 열심히 준비를 하고 나왔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번 CITYBREAK 무대를 통해서 우리가 잘 모르는 팀들이 괜찮은 음악을 선보일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다 기대가 됩니다.

 

Q. 무엇보다도 저는 김창완밴드의 무대가 가장 기대되는데요. 이번 CITYBREAK 무대에서 보여주실 무대에 대해 살짝 귀띔해 주실 수 있을까요? 
 

김창완: 매해 여러 페스티벌이 생겨나는데, 그 때마다 특성들이 다 다른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관객 여러분이 점차 갈증나 하는 것은 페스티벌에 걸맞은 한국적인 록 밴드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그런 면에서 오늘 와서 연습을 같이 했어야 했는데, 사정상 참석치 못한 국악인 안은경 씨가 저희 무대에 같이 서요. 태평소와 피리를 연주하시구요. '아리랑'부터 '산할아버지', '개구쟁이'까지 같이 무대를 꾸밀 예정입니다. 그게 기대가 됩니다.

 

Q. 김창완밴드는 산울림 시절부터 공연장에 가면 다양한 세대의 관객들이 즐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세대를 아우르는 김창완밴드 음악만의 매력,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김창완: 신중현 선생님도 있으시지만 30여 년을 함께 한 강 대감님, 다른 멤버들까지.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현재 활동하는 밴드 중에서는 꽤 오랫동안 연주하고 있는 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산울림이 1977년 데뷔했으니까 산울림 시절부터 지금까지 하면은 역사가 오래된 밴드로서 그야말로 한 세대를 넘어서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밴드가 아닌가 생각하구요. 앞으로도 그러기 위해서 저희 김창완밴드는 결성하고도 매년 새 앨범을 발표했어요. 널리 알려진 곡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는데, 저희가 꾸준히 새 앨범을 발표하는 게 많은 분들에게 각인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죠.

 

Q. 산울림, 김창완밴드의 음악이 사랑 받는 이유 중에서 독특하고 재미있는 노랫말의 역할도 빼 놓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노랫말의 영감을 어디서 얻으시는지 궁금합니다.

 

 


 

 

김창완: 노랫말이 담긴 35년 세월을 몇 마디로 하긴 어렵고, 전반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저 나름대로도 30여 년 지나면서 음악을 보는 태도나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이 변화를 겪어왔어요. 제가 대중음악을 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유쾌하고 귀에 잘 걸리는 음악들이 알려지기 마련인데, 그런 걸 떠나서 아주 깊은 철학을 담은 노래들도 있습니다. 물론, 대중적으로 알려지기는 일상을 담아낸, 유쾌한 노래가 많지만 저희 레퍼토리가 꼭 그렇지 않아요. 이런 시도나 방향을 저희가 억지로 잡아낼 수는 없구요. 가사나 음악적 내용에서 새로운 여러가지 시도를 꾸준히 하고 있어요.

 

최근에 젊은 층과 소통하고 싶다는 조바심으로 만들어진 노래가 있어요. 그런 노래들을 발표하고 나서 좀 후회도 하고 너무 성급하지 않았나 이런 자성도 합니다. 다만, 우리가 ‘밴드’라는 이름으로 젊은이들과 소통하려는 의지는 앞으로 저희가 만들고 불러나갈 곡이 설명해 주겠지요. 이번 CITYBREAK를 통해서도 저희가 하고자 하는 음악이 어떻게 공감을 얻어낼까 싶고, 아직 저희를 모르는 젊은이들에게 서로 만나는 자리가 될 수 있다는 면에서 기대가 됩니다.

 

Q. 워낙 많은 라이브 무대를 가지셨기에 드리는 질문입니다. 예전 산울림 시절에 공연하셨을 때와 요즘 공연 때, 관객 반응이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김창완: 정말 우리나라 관객은 어느 외국밴드가 와도 느끼겠지만 정말 뜨거운 관객인 것 같아요. 이구동성으로 우리나라의 공연을 인상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런 점에서 예나 지금이나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페스티벌 형태의 공연이 많이 생겨나고, 덕분에 공연을 즐기는 사람들이 양적으로 많아졌다는 점에서는 바람직한 일이겠지만 한편으로는 과연 얼마나 진정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는 있습니다.

 

회가 거듭될수록 내용이 알찬 페스티벌에 대한 팬들의 요구가 더 커질테구요, 이런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페스티벌이 생겨났으면 좋겠어요. 많은 관객들이 그 자리에 왜 모여있는가에 대해서는 페스티벌을 주최하는 쪽에서도 스스로 많은 질문들을 던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국내 밴드들이 외국 밴드들의 들러리가 되는 점도 없지 않은 것 같아서 조금은 아쉽습니다. 올해 다 이루지 못한다면 내년, 내후년에 이뤄나가면 되겠지만 아직은 미흡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부분들은 주최측뿐만 아니라 아티스트, 팬 모두가 함께 답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이번 CITYBREAK 무대에서 김창완밴드의 공연을 기대하고, 기다리는 이들에게 한 말씀 전해주세요.

 

 

 

김창완: 저희는 스스로 대한민국에서 ‘록의 맏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후배 밴드들에게 공연을 통해 귀감이 되고 싶구요. 그전에 이번 무대가 몇몇이라도 좋으니 젊은이들과 세대를 넘어서 교류하는 그런 자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염민열: 그동안 페스티벌에 계속 참가해왔는데 이처럼 도시 한복판에서 하는 건 또 신선한 경험인 것 같습니다. 좋은 공연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강윤기: 저희 김창완밴드는 공연준비를 늘 아주 착실하게 준비하는 팀입니다. 무대에 올라서는 당연히 또 신나게 해야 합니다. 그런 부분을 많이 많이 오셔서 즐겨주셨으면 좋겠어요.

 

이상훈: 올해도 어김없이 많은 록 페스티벌에 참여하게 됐는데 작년, 재작년처럼 즐거운 무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최원식: 음악을 떠올리면 그 시절이 생각나요. 김창완밴드의 음악은 젊은이들이 생각할 때 옛날 음악도 있지만 지금 음악도 있어요. 공연장에 부디 예습하지 않고 오셔서 즐겼으면 좋겠어요. 나중에 세월이 지났을 때 그 음악이 떠오르면 CITYBREAK 공연이 생각날 거에요. 근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티스트 인터뷰] 대한민국 록의 맏이, 김창완밴드가 전하는 유쾌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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