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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화장실에서 현대카드 현대캐피탈만의 가치와 문화를 만나다

2010.09.02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사람들이 하루에 최소 한 번씩은 들르는 곳이 있다. 때론 혼자서 독서와 사색을 즐기는 공간이 되기도 하고, 또 때로는 참을 수 없는 고통으로 얼굴이 사색이 되기도 하는 곳이다. 어디일까? 그렇다, 바로 화장실이다.




가장 낮은 곳에서 발견한 가치


영양분 섭취가 인간의 생존에 차지하는 절대적인 역할만큼이나, 배설 역시 인간의 숙명이라 할 만큼 중요하다. 그리고 그러한 숙명과 대면하는 공간이 바로 화장실이다. 조금 거창하지만, 수많은 동물 중 위생을 생각해 특정 장소에서만 볼 일을 보는 동물이 있을까?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대소변을 가리는 극소수의 동물들이 있긴 하지만, 화장실은 이러한 인간만의 이성적 특성이 발현되는 공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와 같이 중요한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화장실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많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특히 공공시설과 공공장소의 화장실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많다. 오죽하면 화장실 문화를 바꾸자며 시민단체까지 등장했겠는가?

그런데 우리나라에도 화장실에까지 자신들의 기업문화를 담아내고자 노력하는 한 기업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이다.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의 화장실에는 어떤 특별함이 숨어 있을까? 우선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여의도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1층의 화장실을 살펴보자.




화장실, 가장 편안한 공간으로 변모하다


일단,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고급스럽고 세련된 호텔이나 레스토랑 화장실에 온듯한 착각이 든다. 짙은 회색 컬러로 전체 벽면을 구성하고, 화장실의 문이나 칸막이 등은 모던한 느낌을 전해주는 메탈 구조를 차용했다. 또 화이트톤의 세면대와 소변기는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실내 분위기에 중요한 포인트 역할을 한다.
수도꼭지 역시 범상치 않다. 천장에 설치된 금속 관을 통해 수직으로 떨어지는 물은 색다른 폭포의 느낌을 전해준다. 잘나가는 금융회사답게 벽면 한쪽에 내장된 모니터에서는 24시간 해외 경제전문 채널이 방영되고, 변기에는 모두 최고급 비데가 설치되어 있다.




임직원들이 사용하는 다른 층의 화장실들은 화장실보다는 아늑한 거실이나 주방을 연상시킨다. 임직원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주요 시설물을 원목으로 제작하고, 전체적인 공간의 컬러와 조명 밝기까지도 세심하게 결정했다고 한다. 특히, 남성용 소변기도 각각 독립된 전용공간에 비치한 것이 눈길을 끈다. 직원들의 작은 프라이버시까지 고려하는 회사의 세심한 마음 씀씀이가 잘 드러나는 대목인 것 같다.

어찌 보면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의 화장실은 그다지 대단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딴 기업의 화장실보다 조금 더 세련되고, 깔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화장실에는 광고와 카드 디자인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사용하는 종이컵과 우산, 스테이플러, 주차장 등에 일관되게 녹아 있는 현대카드 현대캐피탈만의 가치와 감성이 담겨있다. 그리고 이 작은 부분들이 켜켜이 쌓여 결국 다른 기업과 근본적인 차이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