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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an Design Week] Milan Design Week Review #1

2015.06.01


Exhibition – 2015 Milan Design Week MONEY

첫 번째 이야기 현대카드는 왜 밀라노로 갔을까?
이유 없는 디자인은 장식에 불과합니다. 현대카드는 업의 핵심을 전달하는 도구로 디자인을 적극 활용해 왔습니다. 그리고 세계적인 디자인 축제 중 하나인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위크에서 지난 10년간 펼쳐 온 디자인 결과물을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2015년 4월 14일에서 19일간, 약 4만 명을 넘는 관람객이 <MONEY>전을 방문했습니다.

지구 반대편 밀라노에서 열린 전시의 내용과 현장을 공유하고자 현대카드 디자인랩은 전시 티징부터 현장 중계로 이어진 약 한 달간의 여정을 디자인 블로그에 기록했고, 총 3회에 걸친 포스팅으로 그 여정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포스팅은 현대카드는 왜 밀라노에 갔는지, 그리고 밀라노 전시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는지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Why we do 현대카드가 밀라노로 간 이유

사람들은 궁금해합니다. 금융회사가 디자인에 집착하는 이유를. 사람들은 묻습니다. 금융회사가 디자인 전시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 현대카드는 전하고 싶은 가치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디자인’이란 도구를 통해 효과적으로 활용해왔고, 세계적인 디자인 전시 참가 역시 그 연장선에 있습니다. 현대카드는 디자인에 대한 진지한 탐구가 압도적 스케일로 집약되는 밀라노디자인위크야 말로 지금까지 만들어 온 결과물들의 심도와 기반의 디자인 철학을 공유하기에 가장 적합하고 효과적인 장소라고 생각했습 니다. 라는 전시 타이틀 아래 화폐의 진화 로서의 의미를 신용카드에 담아온 과정과 신용카드를 넘어 다양한 디자인의 영역으로 확장해 온 현대카드의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What we do 진화된 형태로서의 화폐, 신용카드를 이야기하다

당신에게 화폐란 어떤 형태인가요? 조개껍데기와 금을 거쳐 동전과 지폐로 이어지는 화폐 역사의 흐름 속에서 새롭게 등장한 신용카드. 손바닥보다 작고 종이만큼 얇은 플라스틱 카드 한 장이 가장 편리하고 익숙한 지불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카드 한 장으로 식사를 하고, 공연을 보고, 쇼핑을 하고 여행을 다니는 세상, 신용카드는 지금 우리에게 전통적 화폐의 수단을 대신하는 가장 진보된 형태의 화폐가 아닐까요? ‘화폐의 진화’는 현대카드가 신용카드를 바라보는 시선입니다. 신용카드는 공공 화폐와 달리, 각 개인이 직접 선택하고, 개인의 이름이 새겨지는 개인 화폐입니다. 따라서 어떤 카드를 소지하는지가 그 사람이 어떤 가치를 중시하고,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지니고 있는지를 드러낼 수 있습니다.

전시 오픈에 앞서 현대카드는 디자인 블로그에 매일 한 개의 추상적인 이미지를 9일에 걸쳐 공개했습니다. 9개의 이미지 속에는 현대카드가 주목한 화폐의 요소, 화폐를 바라보는 시선, 그리고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으로 녹여낸 화폐의 의미와 특징이 수수께끼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태초의 화폐를 닮은 메탈
카드 플레이트

4월의 첫 날, 블로그에 처음으로 공개된 이 사진은 <Money>라는 전시를 예고하기 위한 암호의 시작이 었습니다. 오늘 날 화폐를 뜻하는 영어 단어 ‘Money’는 모네타(Moneta) 여신에서 유래했으며 고대 로마인들은 모네타 여신의 사원에서 금속 화폐를 주조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플라스틱으로 고정된 기존 신용카드의 소재를 탈피한 메탈 카드의 등장은 신용카드를 화폐로서 바라보는 시각을 담아낸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치를 새겨넣다

화폐의 표면에는 시대에 따라 힘이 강한 동물, 또는 신이나 왕의 얼굴 등 사람들이 중요시 생각했던 것들이 새겨져 왔습니다. 현대에도 많은 국가들이 화폐를 통해 국가관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일례로 스위스의 경우 15년부터 적용되는 새 지폐에는 대화, 약속, 창조 등 추상적인 가치 개념들이 표현된다고 합니다. 현대카드는 ‘The Black’, ‘the Purple’, ‘the Red’의 텍스트를 메탈 플레이트 전면에 음각으로 새겨 넣었습니다. 사람들은 각자가 중시하는 가치에 부합하는 카드를 선택하며 그 카드가 곧 그 사람을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화폐의 진중함에 한 발 다가선 각도

시대를 불문하고 화폐는 늘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화폐가 등장한 후에는 화폐 그 자체가 중요한 사물이 되었지만, 물물교환의 시기에는 조개가 화폐의 역할을 담당했고 시대에 따라 소금이나 향신료 또는 곡물 등 귀하고 중요한 물건들이 화폐로서 그 역할을 하였습니다. 시대를 상징하는 화폐의 진화로서 신용카드의 형태가 더 진중해 질 수 없을지 고민한 현대카드는 모두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신용카드의 형태, 즉 기존의 카드규격을 벗어나 좀 더 지폐의 속성을 닮고자 했습니다. 기존 카드의 모서리 값은 3mm에서 각을 세워 모서리 값이 1mm인 신용카드를 새롭게 디자인하였습니다.

과거의 방식으로 현대를 완성하다

화폐는 긴 역사 속에서 다양한 소재로 변모해왔습니다. 디자인 블로그에 네 번째로 공개한 사진은 화폐의 소재를 이야기하기 위한 단서였습니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우리가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종이와 나무 부터 떠올리기 쉽지 않은 도자기가 화폐 소재로 사용 되었으며 현대에는 많은 국가들이 플라스틱을 활용한 지폐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현대카드는 플라스틱이 라는 카드의 고전적 재료를 넘어 리퀴드메탈, 하이퍼 드랄루민, 코팔 등 새로운 소재를 지속적으로 적용해 왔습니다.

일례로 쇳물을 금형에 부어 모양을 만드는 주조로 동전을 발행하듯 현대카드는 코팔과 금형을 이용한 새로운 카드 플레이트 제조 방식을 선보였습니다. 코팔은 구리 합금 신소재로 구리는 지금도 동전 주조에 널리 사용되는 금속입니다. 화폐 재료로서 구리가 지닌 가치를 표현하기 위한 코팔 플레이트는 강도가 높고 무게감이 있어 플라스틱 카드와 차별되는 금속 특유의 단단한 감촉과 적당한 중량감을 전달합니다.

화폐의 진중함에
한 발 다가선 각도

동전의 톱니는 그저 단순한 장식일까요? 금본위 시대에 유통되던 금화나 은화의 가치는 동전에 함유된 금과 은의 질량에 따라 결정되었는데 주화의 가장자리를 몰래 깎아 부당이득을 취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를 막기 위해 고안 된 것이 바로 톱니바퀴입니다. 화폐 훼손을 쉽게 확인하기 위한 아이작 뉴턴의 아이디어로 영국에서 부터 적용되었던 동전의 톱니는 현재에도 여러 가지 형태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주화의 가치를 상징하는 이 톱니문양은 현대카드 ‘the Purple’, ‘the Red’에서 볼 수 있습니다.

보안의 날개를 달다

위조 지폐를 방지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홀로그램이나 숨은 그림을 넣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현금 없이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신용카드의 보안은 어떤 방식으로 이어져 왔을까요? 신용카드는 1950년 미국의 다이너스 클럽이 설립되면서 본격적으로 보급되었지만 초기 신용카드는 사용자의 이름과 고유 번호가 적힌 단순한 회원증에 가까웠습니다. 단순한 신용카드에 보안이 필요하게 된 것은 마그네틱 기술이 쓰이면서 입니다. 입력장치에 통과시키는 것만으로 쉽게 데이터를 전산기기에 입력할 수 있어 근래까지 큰 호평을 받았지만 데이터의 용량이 작고 자기 면에 기록된 내용을 복사하거나 변형이 쉽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마그네틱 카드의 기능과 보안성을 개선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IC칩입니다. 현대카드는 CI를 반영한 IC칩을 자체 개발해 적용함으로써 물리적 위조를 방지함과 동시에 카드의 차별화된 정체성을 완성했습니다.

개인 화폐로의 진화

지폐는 약속 어음에서 발전한 형태라고 합니다. 그래서 초기의 지폐에는 지급을 약속하는 문장과, 지폐 발행인의 서명이 함께 기재되곤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발행하는 화폐의 특성 이라고 볼 수도 있는 이런 서명은 현대의 신용카드 뒷면에 서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카드의 본인 여부 확인과 함께, 결제 시 서명 비교를 통해 지급을 약속하는 중요한 절차입니다.

취향과 가치관까지 표현하는
개인 화폐

여덟 번째로 공개한 암호 이미지는 기존의 화폐를 넘어선 신용카드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이야기합니다. 신용카드는 공공화폐와 달리 각 카드마다 개인의 이름이 새겨진 개인 화폐입니다. 또한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기에 개인을 표현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습 니다. 어떤 카드를 쓰느냐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가치를 중시하는 사람인지,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사람인지를 여실히 드러낼 수 있습니다.

디자인과 금융의
새로운 관계

현대카드 디자인 랩은 화폐를 넘어 화폐로 교환하는 대상과 경험까지 디자인합니다. 현대카드의 디자인 프로젝트는 카드 회사가 단순히 현금을 대체하는 소비 패턴의 매체에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한 결과 입니다.
매일 사용하는 카드 플레이트에 디자인을 추가해 취향과 재미를 더하는 것에서부터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며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고 밀접하게 만나고 그 이상의 영감을 전달하길 기대하는 것이죠. 잇워터, 마이택시, 오이스터 등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과 함께 전시장에 소개된 일련의 디자인 프로젝트는 신용카드의 카드로만 소비자와 만나는 게 아니라 카드 플레이트로 교환하고 경험하는 대상까지도 디자인의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의지입니다.

Milan Design Week Review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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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an Design Week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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