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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of the Month] 잘생긴 음악으로 춤추게 만드는 밴드, 로큰롤라디오

2013.11.20

 

활동유형 : 그룹

활동장르 : 록

결성 : 2011

멤버 : 김내현, 최민규, 이민우, 김진규

 

 

(왼쪽부터) 최민규, 김진규, 김내현, 이민우

 

 

앨범 한 장 없이도 수많은 페스티벌의 라인업을 섭렵하며 2012 대한민국 라이브 페스티벌에 이어 2013 올해의 헬로루키 대상까지 거머쥔 밴드, 로큰롤라디오. 무대 위에서 쌓아온 내공을 바탕으로 완벽한 사운드의 합을 일궈낸 이들의 첫 정규앨범 “Shut up and dance”는 금방이라도 춤을 추고 싶게 만듭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언제든 춤을 출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로큰롤라디오. 현대카드 MUSIC 11월의 아티스트로 선정된 이들과의 유쾌한 인터뷰를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Q. 안녕하세요. 현대카드 슈퍼시리즈 블로그를 통해 만나는 분들께 인사 부탁 드릴게요.

 

내현: 안녕하세요. 로큰롤라디오 보컬 김내현입니다. 현대카드 MUSIC 11월의 아티스트로 선정되어 무척 영광입니다.

 

민규: 안녕하세요. 로큰롤라디오에서 드럼을 치고 있는 최민규입니다. 급격한 날씨 변화로 인한 추운 날씨에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민우: 로큰롤라디오 베이스의 이민우입니다. 11월에 로큰롤라디오에게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희가 잘나서라기보다 여러분들께서 너그러운 마음으로 저희의 음악을 좋아해주셨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감사 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음악 좋은 공연으로 계속해서 찾아 뵙겠습니다.

 

진규: 안녕하세요 로큰롤라디오 기타 김진규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인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Q. 이름에서부터 밴드가 추구하는 음악 스타일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밴드 명을 ‘로큰롤라디오’라고 정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민우: ‘로큰롤라디오’는 저희 밴드의 전신이었던 고고비트의 곡 제목이었어요. 당시 진규가 썼던 곡이었는데, 그 뜻이 좋아서 밴드 명으로 택하게 되었죠. 이름 하나를 모티브로 삼아 음악 활동을 해보자는 생각도 있었고, 그 이름이 저희와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만장 일치로 정해진 밴드 명입니다.

 

진규 : 어릴 적 미군 방송을 많이 들었는데 그 중 록 채널을 자주 들었어요. 라디오 너머로 들려오는 록 넘버가 따뜻한 느낌이 나더라고요.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앞으로 우리가 하는 음악도 이와 같이 따뜻하고 인간적인 음악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로큰롤라디오라는 이름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Q. 2011년 밴드 결성 이래 앨범 한 장 없이 150여회가 넘는 무대에서 공연을 하면서 무대 경험을 쌓아오셨습니다. 앨범 제작 없이 공연 중심으로 음악 활동을 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셨나요?

 

내현: 당시 탑밴드 라이브 경연에 참가했었는데, 확실히 공연을 많이 한 팀과의 수준 차이를 느꼈습니다. 아무리 연습을 많이 한다고 해도 공연에서 쌓은 경험치는 연습으로는 극복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죠. 그래서 앞으로 공연을 많이 하면서 경험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발매한 앨범이 없더라도 음악이 좋고, 공연을 잘하면 분명 대중들에게서 좋은 반응이 있을 것이라는 단순한 믿음에서 시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진규: 공연 러브콜이 들어오면 마다하지 않고 계속해서 공연을 해왔어요. 그러다 보니 공연하는 횟수도 점점 많아졌고요. 그렇게 공연을 하면서 곡에 대한 편곡도, 로큰롤라디오 음악에 대한 방향도 잡아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민우: 앨범 발매나 공연 모두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게 되면 어설플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결과적으로는 공연을 많이 해오면서 곡도 더욱 가다듬고, 앨범 준비를 더 세밀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이렇게 무대 경험이 많은 로큰롤라디오에게도 긴장되는 무대가 있으신가요?

 

내현: 얼마 전 섰던 헬로 루키 경연 때에는 조금 긴장이 되더라고요. 10분 내외의 짧은 시간 동안 에너지를 쏟아서 좋은 무대를 보여줘야 하고, 또 그 안에서 승부가 갈리니까요. 다른 무대보다 확실히 경연 무대는 긴장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진규: 밴드 결성 후 초반에 느꼈던 긴장감과 지금 느끼는 긴장감은 또 다른 것 같아요. 처음에는 불안한 긴장이었다면 지금은 설레는 긴장감이라고 할까요? 웃을 수 있는 긴장감인 것 같아요. 대중들 앞에 서는 거니까, 그 긴장이 커뮤니케이션의 일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아무런 긴장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 안에서 기쁨이나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Q. 수많은 무대 중에서 로큰롤라디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이 있다면요?

 

 

 

 

내현: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공연은 작년 평일에 했던 공연이었는데요. 총 3팀이 나오는 공연에 유료 관객이 2명이었어요. 저희는 두 번째 순서였는데 첫 번째 곡에서 갑자기 이상하게 튜닝이 나가서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첫 곡이 끝나니까 그나마 계셨던 관객 한 분, 관객의 반이 공연장을 나가시더라고요. 그 때 어찌나 좌절했던지, 공연이 빨리 끝나기만을 바랐던 것 같아요.

 

민규: 저는 공연장의 악기 불량으로 연주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았던 적이 있어요. 그 스트레스가 극에 달아올랐을 쯤에는 결국 그 화를 참지 못하고 연주에 표출했죠. 오늘 내가 이 악기를 부숴버리겠다는 심정으로요. 그런데 공연이 끝나고 무대에서 내려오니 오늘 공연이 정말 좋았다는 칭찬들을 해주시더라고요. 저는 화가 나서 했던 퍼포먼스였는데, 그런 모습을 되려 관객들이 좋게 봐주셨던 것 같아요.

 

Q. 로큰롤라디오는 다양한 페스티벌의 라인업을 섭렵하고, 대한민국라이브뮤직 콘테스트 대상에 이어 얼마 전 올해의 헬로 루키에서도 대상을 수상하셨습니다. 다가오는 12월에는 뉴 이어 월드 록 페스티벌에 초청되기도 하셨는데요. 이처럼 많은 이들이 로큰롤라디오를 찾고, 로큰롤라디오의 음악을 사랑하는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진규 : 비결이 있다면, 바로 잘생긴 음악이 아닐까 싶습니다. (웃음) 사실 다른 밴드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큰 의미는 없을 것 같고 저희 네 멤버가 만들어가는 사운드를 좋게 봐주시지 않았나 싶어요. 멤버들의 사운드가 오밀조밀하고 탄탄하게 다져져서 아마 이제 네 명 중 한 명이라도 빠지면 지금의 사운드가 완성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 저희 음악 자체가 신나기도 하지만 또 슬프거나 우울한 감정, 복합적인 감정까지도 담고 있어서 기쁨과 슬픔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음악인 것 같은데요. 이러한 부분이 많은 분들께서 좋아해주시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Q. 올해의 헬로 루키 대상을 수상할 것 같다는 예감은 있으셨나요?

 

 

 

 

민우: 예감이라기 보다 그 때 경연했던 6팀 모두가 연습을 하면서 대상을 받고 싶은 욕심이 있었을 거예요. 물론 저희도 마찬가지였죠. 하지만, 이번 경연은 달랐던 것 같아요. 여태까지 해오던 경연은 무대 위에서 틀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연습했다면, 이번에는 정말 모두 내려놓고 무대를 즐겼거든요. 라인이 틀리고 리듬이 안 맞아도 그냥 밀고 나가자는 뚝심이 있었어요. 대상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 보다 무대 위에서 우리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즐겁게 공연을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크게 만족을 했던 것 같습니다.

 

진규: 막상 공연이 끝나고 무대에서 내려오니까 수상이라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더라고요. 저희뿐만 아니라 6팀 모두가 좋은 공연을 보여주었고, 관객들과 좋은 교감을 나누었으니까요. 물론 좋은 결과가 있어서 다행이지만, 만약 그러지 않았다 하더라도 실망하거나 속상해하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Q. 로큰롤라디오와 YB의 인연 또한 빼놓을 수 없는데요. YB의 테크니션으로 활동을 하면서 밴드 음악의 기초를 다지셨다고 들었습니다. YB가 로큰롤라디오의 음악에 끼친 영향이나 음악적 조언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어떠한가요?

 

진규: 처음 YB의 테크니션으로 활동했던 때가 거의 11년 전이네요. 당시 도현이 형이 했던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음악 하는 사람, 예술가는 순수함을 잃으면 그 자리에서 예술성을 잃는다. 얼마만큼이나 그 순수함을 유지하는지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그 이야기가 지금 음악 활동을 하는데 큰 모토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민규: 공연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공연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테크니션으로 활동하고 얼마 되지 않아 고등학교에서 졸업 공연을 하는데 친구들도 많이 놀래더라고요. 어떻게 이렇게 발전해서 왔느냐며 말이죠. 톤 잡는 법에서부터, 어떤 소리가 좋은 소리이고 나쁜 소리인지 등 기본적인 것들을 많이 보고 배운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민우: 형들이 “공연이란 음악만 좋아서, 밴드만 좋아서 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스태프들이 함께 열심히 돕고 있는데, 그것을 자기만의 힘으로 되었다고 생각하고 거만해져서는 절대 안 된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그래서 무대 뒤에서 고생해주시는 스태프들 모두가 저희를 돋보이게끔 도와주시는 분들이라 생각하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무대에 오르고자 합니다. 그런 기본적인 마음가짐들을 많이 배운 것 같아요.

 

Q. 지난 10월, 드디어 로큰롤라디오의 정규 앨범이 나왔습니다. 보통 싱글 앨범을 먼저 발매하는데, 로큰롤라디오는 14곡의 알찬 트랙으로 정규 1집을 발매하였습니다. 그만큼 앨범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 아닐까 싶은데요. 바로 정규 앨범을 선보이게 된 이유가 있으신가요?

 

민규: 어쩌면 공연을 많이 해오면서 편곡을 거친 것이 정규 앨범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점점 곡의 완성도가 높아지니까 회사에서도 정규 앨범으로 돌직구를 던져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제안을 주셨고요.

 

민우: 처음부터 정규 앨범을 바로 발매했던 팀들이 많이 없다 보니 ‘그럼 우리가 먼저 해볼까?’하는 생각도 있었던 것 같아요.

 

내현: 저희는 레코딩 경험이 거의 없어서 앨범 준비를 하면서 애를 많이 먹었는데, 앨범 발매 계획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웬만하면 EP부터 발매하시라고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레코딩 경험을 쌓은 후에 정규 앨범을 내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웃음)

 

진규: 하지만 저희는 냈습니다! (웃음) 사실 앨범에 14곡을 모두 다 실을지도 미지수였는데, 곡이야 또 쓰면 되니까 같은 시기에 썼던 곡들을 한 앨범에 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하나의 앨범에 많은 곡들을 담아 앨범을 발매하게 되었죠.

 

 

 

 

Q. 3호선 버터플라이의 김남윤 님과 M83의 마스터링 작업으로 알려진 데이브쿨리도 이번 앨범 작업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정규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진규: 확실히 믹스에 가장 시간을 많이 투자했던 것 같아요.

 

민규: 아, 남윤이 형 결혼에도 심혈을 기울였던 것 같습니다. (웃음) 다시 한번 축하 드립니다. 남윤이 형이 저희 앨범을 준비하시면서 굉장히 많은 고생을 하셨어요.

 

민우: 평소 디테일 하기로 유명하신 분인데 저희처럼 까다로운 애들은 처음 본다며 나중에는 찾아오지 말라고 말씀하실 정도였으니까요. (웃음)

 

진규: 저희의 구미에 맞추기 위해서라기 보다 레코딩에 초보이다 보니 궁금한 점도 많고 몰랐던 부분도 많아서 남윤이 형을 많이 괴롭혔던 것 같은데요. 특히 저희 음악의 경우 레퍼런스가 될만한 음악이 많이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비슷한 결과물들이 있으면 그 음악들을 참고해서 작업을 하면 좋은데, 롤모델로 삼을만한 음악들이 많이 없어서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이 조금 어렵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Q. 앨범명 “Shut up and dance”에서도 느껴지듯 댄서블한 비트의 곡들이 정말 춤을 추고 싶게 만드는 앨범입니다. 로큰롤라디오가 말하는 ‘우리 앨범은 이러한 앨범이다’ 라고 짧게 소개를 한다면?

 

진규: 저희 앨범은 일단, 앨범 명처럼 춤을 출 수 있는 음악을 담았고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리듬에 맞춰서 춤을 출 수 있다는 모토를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어요. 앨범에 수록된 14곡의 스타일이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이런 다른 스타일의 곡들을 하나하나 꽂아 로큰롤라디오 스타일이라는 하나로 꼬치구이를 완성한다는 생각으로 만든 앨범이에요.

 

 

 

 

Q. 이번 앨범 중에서 로큰롤라디오가 가장 좋아하는 곡, 추천하는 곡이 있다면? 멤버 별로 한 곡씩 추천 부탁 드릴게요.

 

진규: 저는 앨범명과 동명 타이틀인 ‘Shut up and dance’ 를 좋아합니다.

 

민규: 저는 8번 트랙 ‘Ocean’을 추천합니다. 로큰롤라디오 결성 후 가장 처음 만든 곡이라서 의미가 있는데요. 최초로 곡의 모티브를 가지고 탄생한 곡이기도 하고, 한 곡 안에서 다양한 사운드를 보여준 것 같아서 좋아하는 곡입니다.

 

진규: ‘Ocean’ 같은 경우에는 처음 만든 곡인데도 편곡이 바뀐 부분이 없어요. 큰 틀에서 바뀐 것 없이 온전하게 왔던 곡이라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내현: 저는 개인적으로 4번 트랙 ‘One week’를 정말 좋아합니다. ‘One week’의 경우 멜로디와 가사를 제외하고 많은 변화를 거친 곡인데 곡이 바뀔 때마다 ‘어떻게 이렇게 좋아지지?’ 싶을 정도로 발전하는 모습이 느껴졌어요. 우여곡절이 많은 곡이어서 그런지 아무래도 더 애착이 가는 것 같아요. 또 제가 쓴 가사 중에서 유일하게 맘에 드는 곡이기도 하고요.

 

민우 : 전 1번 트랙 ‘Red moon’을 꼽고 싶어요. 의미를 두자면, 경연에서 단 한번도 음원 통과를 해본 적이 없었는데, ‘Red moon‘은 로큰롤라디오에게 최초로 음원 통과라는 기쁨을 안겨준 곡이에요. 또 한편으로는 굉장히 많은 공연과 연습을 해야 했던 탑 밴드 라이브 경연 곡이라 의미 있기도 하고요. 밴드 활동의 시작이 ‘Red moon’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아요.  

 

 

 

Q. 로큰롤라디오 음악에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 혹은 로큰롤라디오가 존경하는 뮤지션은 누구인가요?

 

민규: 드러머로서 역시 YB의 진원이 형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음반만 들어서는 배울 수 없는 부분들을 진원이 형을 통해서 정말 많이 배웠어요. 튜닝도 그렇고 사운드적인 것도 그렇고 실제로 형이 오랫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직접 눈으로 보고 배우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죠. 이번에 앨범 나와서 CD를 드릴 때에도 어깨너머 배운 실력으로 열심히 만들어 보았다고 말씀 드렸더니, 되려 바로 일어나셔서 선물을 주시더라고요. 저에겐 정말 존경하는 선배님이시자 뮤지션이 아닐까 싶습니다.

 

진규 : 좋아하는 뮤지션 하나만 꼽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어렸을 때부터 메탈, 펑키, 블루스, 재즈, 이후에는 영국 음악까지 심취해서 다양한 음악들을 많이 들어왔어요. 그 모든 뮤지션들에게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 중 감명 깊은 밴드를 꼽자면 너무 많지만, U2나 프란츠 퍼디난드가 될 것 같은데, 아마 멤버들도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밴드가 아닐까 싶어요.

 

민우: 저는 베이스 라인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인데요. 인디밴드 음악을 들어보면 코드 안에서 라인이 진행 되는 부분이 많잖아요. 그런데 쟈코 페스토리우스나 플리의 경우 베이스 코드 안에서도 다양한 멜로디를 구사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많이 응용하려고 노력해요. 똑같은 코드라 하더라도 새로운 라인으로 들릴 수 있게, 기타와 어울릴 수 있는 라인으로 만들 수 있게끔 말이죠. 또 리드미컬한 부분에서는 프란츠 퍼디난드의 영향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내현: 개인적으로 데이빗 보위를 무척 좋아합니다. 디페쉬 모드도 좋아하고요. 주로 예전 글램록 스타일을 좋아하는데요. 7-80년대 음악을 즐겨 듣고 좋아하는 것 같아요. 또 그런 음악을 통해서 음악적 영감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Q. 오는 12월 15일, 로큰롤라디오의 첫 단독 콘서트가 열립니다. 공연 준비는 잘 진행되고 있으신가요? 공연에 임하는 자세와 소감도 남다를 것 같은데 어떠세요?

 

민우: 이번 공연이 어떻게 하면 우리만의 색깔을 낼 수 있는 공연이 될 수 있을지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단독 공연이다 보니 로큰롤라디오를 보러 와주시는 분들밖에 없기 때문에 부담 없이 더욱 우리의 에너지를 쏟아낼 수 있는 공연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진규: 첫 단독공연이라고는 하지만, 이 공연은 밴드 시작과 동시에 준비해 온 공연이 아닐까 싶어요. 지금까지 우리가 해왔던 연습과 합주와 공연들을 총망라한 콘서트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번 공연의 목표라 한다면, 처음에는 단순히 공연을 보러 오셨던 관객들이 나중에는 음악에 취해 춤을 추시면서 공연을 즐기다가 돌아가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Q. 앞으로 북미 투어도 계획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앞으로 로큰롤라디오의 활동 계획과 음악적 꿈이 궁금합니다.

 

내현: 이 멤버 그대로 오래 가는 것! 앞으로도 계속해서 많은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는 밴드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민규: 흔히들 어머니들이 아는 음악, 아는 밴드라고 하면 대중적으로 성공했다고 여겨지는 것 같은데요. 개인적인 소망이라면 로큰롤라디오가 어머니들이 아는 밴드가 되는 것, 그리고 중고등학교 밴드부에서 우리의 곡을 카피하는 밴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게 최고인 것 같아요.

 

민우: 항상 발전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밴드가 되고 싶어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연습하고, 곡 만들고 공연하면서 발전하는 밴드가 되었으면 합니다. 내년 북미 투어도 잘 준비해서 다녀오고 싶고요. 최종 꿈이라 한다면 솔직히 아시아인들이 잘 설 수 없는 페스티벌에 서는 것. 그로 인해서 인디 신이 마이너 틱한 것이 아닌 하나의 문화로 발전하는데 기여하고 싶은 바람이 있어요. 그렇게 되려면 꼭 엄청난 성공을 해야겠죠?

 

진규: 음악이 우선이 되는 밴드, 그리고 그 음악 때문에 로큰롤라디오의 이름이 더 밝게 빛나는 밴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로큰롤은 정신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로큰롤 정신이 오래 남는 밴드, 폭넓은 음악을 하는 밴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밴드는 이름 따라간다고 하던데, 언젠가 로큰롤라디오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DJ를 꿰찰 수 있는 날도 생기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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